1. 그게
'13.6.19 1:18 PM
(211.59.xxx.253)
남편 유학할때 친구들-끼리끼리 모여요 부자유학생, 가난한 유학생 ㅎㅎ
십여년전에 모여서 이야기하면 그런말 많이했어요
우린 줄도 없고 빽도없고 집안 돈도 없고 한국에 돌아가서
교수 되긴 힘들테고 어쩌고 살지...
근데 지금 거의 교수 되서 자리잡아가는 소식들이 들려요
물론 있는 집 자식들이 빨리 자리잡긴 하더군요
근데 별로 천재적이란 느낌은 못받았어요 ㅎㅎ
2.
'13.6.19 1:21 PM
(119.18.xxx.137)
교수도 연줄이라는 거 일반적인 통념 아닌가요
그리고
한번 본거 다 기억하고 그 자리에서 책 2000페이지 즉석에서 쓸수있다고 했을만큼 똑똑했구요.
이게 가능해요??
써도 너무 쓰셨네
3. 그럴리가요
'13.6.19 1:29 PM
(183.100.xxx.227)
한 십프로는 천재인거 같고요..
중간에 책 놓는 사람보다 계속 책 들고 있는 사람이 세월이 쌓이면 아는 것이 더 많아지겠죠.
제 주변에서 보면... 교수는 하늘이 내는거 같아요.
교수 임용 기다리기까지 드는 수업료, 생활비 등등을 받쳐주는 사람이 있어야하고
또 제때에 맞게 교수 티오가 나와야하고요.
4. 호오
'13.6.19 1:34 PM
(180.224.xxx.207)
집안에 돈도 없고 빽도 없지만 오직 성실과 노력 타고난 머리로 의대 교수가 된 사람을 압니다.
이십년 가까이 새벽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 논문 쓰고 환자들 살피고 있죠.
5. 딸엄마
'13.6.19 1:41 PM
(203.226.xxx.211)
음 저는 업무상 스카이부터 다양한 학교의 교수님들을 많아 만나왔는데요. 대부분은 천재라기 보다는 엉덩이 힘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하지만 나랑은 뇌의 레벨이 다른 천재구나 느낀 분이 몇분 계세요. 예를들면 고대교수로 계시가 퇴직하신 이모 교수님, 그리고 서울대 의대출신 정신과 박사 등등
제가 천재라 느낀 분들 대부분은 정말 사교육 없이 어릴때부터 알아서 공부하셨더라구요
6. 저만 빼고
'13.6.19 1:49 PM
(14.52.xxx.59)
온 집안 식구들이 다 교수인데요
천재 아니에요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은 좋은 대학 교수하고
별로 안 좋은 대학가도 대학원가고 오래 가방끈 유지하면 안좋은 대학 교수해요
그래서 서울대 가서 월급장이 하는것보다는
중경외시가서도 교수하는게 낫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이과쪽은 돈 별로 안쓰고 교수될수도 있는데
문과는 꼭 재단에 뭘 갖다준다는게 아니라도 이래저래 사교에 돈이 좀 들어가요
예전에 비하면 많이 깨끗해진거구요,한 이십년전에는 정말 건물 지어라,소리 나온 대학들 있었어요
7. 서양은 가능
'13.6.19 2:05 PM
(121.141.xxx.125)
서양에나 천재급이겠죠. 교수들이 곧 학자들인데.
한국은 빽, 줄 이런게 있기 때무에
교수급은 다 천재다, 이거 아니죠.
8. ㅎㅎㅎ
'13.6.19 2:07 P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천재,영재 권하는 사회.ㅜㅜ
카이스트 갈 정도의 학생은 수재 정도가 맞고 서울대는 그냥 영재 정도. 나머지는 전부 평범한 사람들.
천재는 무신...모든 교수가 천재라면 천재가 흘러넘치는 나라에서 노벨 물리학상이 한명도 없남요?
주변 엄마들 초등 영재반 들어가면 자기애가 진짜 영재인줄 알고 우쭐거리고 애도 어깨에 힘 잔뜩 넣고다니는 거 보면 그냥 헛웃음만...ㅜㅜ그게 해당 교육청의 지원금을 겨냥한 금전적인 것 때문인 줄도 모르고 헛바람만 잔뜩.
9. ~~~
'13.6.19 2:10 PM
(121.128.xxx.153)
제가 교수인데요..
교수로 임용되기까지 요구되는 조건이 까다로우니
일단 머리든, 노력이든 능력이 필요한 건 맞습니다.
과연 천재인가..는 다른 문제죠.
보통 한 과에서 (과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저희 단과대에는 400명 정도의 전임교수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모두 인정하는 천재. 다 싶은 교수는 5명 내외입니다..
저희 대학은 우리나라 3대 대학중 하나구요..
10. ~~~
'13.6.19 2:11 PM
(121.128.xxx.153)
그런데 아까 그분은 서울대셨죠?
저희 전공의 경우도, 서울대에 좀 천재급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래요..^^
11. 교수들
'13.6.19 2:20 PM
(114.199.xxx.155)
천재들도 있겠지만 다들 그렇지는 않아요 ㅋㅋ 다른 직종들이랑 같아요 ㅋㅋ 그런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고..교수는 그냥 공부/연구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분들이 하시는듯..한국에서 어떨진 모르지만 제가 공부하는 곳에선 적어도 그러네요.
12. 돈으로
'13.6.19 2:36 PM
(183.96.xxx.247)
교수되는겁니다
아주 뛰어난 학자는 몇없어요
13. ....
'13.6.19 2:59 PM
(50.157.xxx.226)
우리 시아버지도 교수 .. 남편도 공부하는 사람인데
전혀 전혀 .. 천재급이라고 느껴 본적이 한번도 없네요
시아버님은 문과 쪽 교수신데 ..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어 모르나
정치나 사교적인 능력이 좀 좋으신것 같구요
신랑은 이공계 쪽인데 .. 그냥 연구하는거 자체를 별로 안 싫어하는 타입이이에요
14. ...
'13.6.19 3:00 PM
(180.228.xxx.117)
그리고 천재라면 진짜로 하늘(天)에서 내려 준 재주(材)를 지닌 사람에게나 쓰지 남들보다 암기력 좋아서
공부 좀 잘했다고 그냥 천재라고 부를 수는 없어요.
학문적 업적이나 예술적 업적으로 국사나세계사에 남을만한 사람에게나 천재라고 불러줘야지요.
예를 들면 베토벤, 모짜르트, 피카소, 아인쉬타인, 정약용 등
15. ㅎ.ㅎ
'13.6.19 3:44 PM
(203.59.xxx.175)
전남편이 외국에서 교수 였고 외국인 친구들도 다분히 교수인데요,
다들 특이한 분위기가 보통 사람들은 아니에요.
인문아니고 과학, 수학, 의학계열 전공들이였어요.
호주, 인도, 영국, 러시아 사람 이렇게 들 있는 데 노총각이 대부분.. 엄청 수줍어하고 말 수없고 그래요.
16. 천재라기보다
'13.6.19 9:27 PM
(125.184.xxx.139)
요즘 대학중 상위권 몇 대학빼고 천재 교수들이 있을까요?? 천재 자체가 희박하니깐요. 대신 교수가 되는게 100 % 실력은 아니겠지만 교수 자리를 유지 하는건 실력이라고 봐요. 영업이든 인맥관리든 연구 실적이든. 뭐든지 하는게 있어야 자리가 유지 되더라구요. 일반 직장인보다 시간이 자유롭긴 하지만, 성과내야 할때는 정말 사람 몰골이 아닐정도로 연구하시는 분들도 많죠.
17. 음..
'13.6.19 9:46 PM
(129.69.xxx.43)
사실 어떤 교수가 천재인가 아닌가는 일반 대중들이 느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경험상 그 사람 전공 분야, 연구에서 업적을 보거나 동료로써 연구관련 토론을 해보면 아, 천재구나, 머리가 특별하게 남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오는 사람들이 한 5%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 중에 그냥 일상 생활에서 천재란 티가 나는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네요. 같은 연구자들끼리만 아는거죠..
그리고 한국에서 노벨상이 안나오는 이유는 연구자들의 자질이 떨어지거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연구비, 투자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턱도 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초 과학 분야 교육은 전세계가 다 비슷하고 한국이 특별히 주입식이나 창의력 말살 교육이라는 건 다 편견과 환상이 뿐이죠.
18. 외국
'13.6.19 10:57 PM
(46.127.xxx.89)
음악 공부하러 독일 왔다가
천재라고밖에 할 수 없는 교수님들을 보고...
나의 한계와 실력을 통감했습니다. 오히려 저에겐 공부하러 나온게 자신감을 상실시키는 계기가 되었어요.
다른 분야는 어떤지 몰라도 독일 음대 교수들 천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