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결합후

.... 조회수 : 2,423
작성일 : 2013-06-19 11:01:48
남편와 저는 대학 1학년때 만나서 7년 연애후 결혼했어요.

어린 나이에 만났기때문에 저도 친구들이 하는 단체 미팅에 나가고 개인적으로 두세번 만난 사람도 있지만

스킨쉽은 물론 전혀 없었고요.

대학 1학년때 그것도 1학기때 만나서 2학년 부터 본격적으로 사귀였으니까 남편 사귀고는 개인적으로 만난 사람은 없었던거네요.



남편이 Rotc 였는데, 이학교에서는 1년에 한번씩 축제를 해요. 파트너 동반이구요.

그때 남편 동기들을 볼 기회가 생기는데, 동기돌이 날 보자마다, 남편이 미팅,소개팅해달라고 그렇게 조른다고

장난반 그렇게 제게 이르더군요.



어린나이이고, 남편을 믿었다고 할까..그럴수도 있지 싶었어요.

그때 연회장에서 어떤 여학생(무용과였음)이 남편보고 왜 전화하지 않았나교 따지더군요, 제가 있는지 모르고요.

남편 겸염적은 웃음만 흘리고 있고,
제가 나타나니 그여학생 당황해서 어디론지 사라지고, 파티내내 절 주시하는것이 느껴졌지만
전 무얼믿고 그랬는지...그럴수도 있지...남편 미팅에 초연했어요.

그리고, 사소하게 그런 주위여자 집적거린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냥 저냥 지나가고...결혼했어요.

그리고..
이혼을 했더랬죠.

이혼은 이혼이지만 거의 서류상 이혼인지라, 같이 살면 다른방에서 그냥 친구처럼 지냈어요.

전 남편한테 상처주기싫어 남자친구가 있지만 내색하지 않았구요.
그사람과 결혼하고 싶었지만, 이런 내모습에 믿음을 못가진 전남친은 떠났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상태로 지내기를 1년 그사람 롬싸롱을 다니더군요.
안돼겠다 싶어서, 집을 구한다고했어요.

나도 따로 살아야 새사람을 만나든, 혼자사는것에 적응하는데, 서로 고문 아닌고문을 하고 있으니...

롬싸롱 가기전에 통화...
그리고 롬싸롱 다녀와서 자긴 술만 마셨다고 하고..

그냥 따로 살자하니,
그건 절대로 안됀다고 자기가 나 없어으면 죽은다고..
아이가 죽을거라고(큰아이가 심장수술을 어릴때 했어요)
그렇게 우린 재결합을 했어요.

알고도 피하지못하는 무덤..
제가 그리로 들어갔네요.

지금은 당장 저를 잡고 싶으니 모든것을 덥으려고 하겠지만...
그다음에는요...
제가 남친이 있었다는것을 알고 있어요.
한번이 남편은 싸해져요.

부서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더니
전에 없는 옷타령을 하길래, 왜 그래라고 했더니 아침에 화를 불같이 내고 갔어요.
너 지금 날 의심하냐? 너는 .... 이런 심정이였겠죠.
롬싸롱에서 어떤짓을 했는지..
태연히 술만 마셨다는 사람이
지금은 그때를 떠올리기도 싫다 하네요...

태연하게 말할때 그의 표정..


남편을 사랑한다면, 더 괴로운까요..
사랑하지 않아서 그냥 담담할까요.

따로 살고 싶어요.

하지만 현실이....ㅠㅠ


우리의 이혼이 그런 서소하게 바람을 피던 남편 때문은 아였는지...지금껏 나의 잘못이라 여겼는데
생각해보면 항상 남편은 그렇게 소소하게 바람을 피웠네여

전 한번도 바람핀적 없엇고
세상에 이사람 하나만 존재하는듯 살았었구요

용기가 잇다면 이쯤에서 과감히 정리를 하고 새삶을 살아야올다고 봐요.

마음은 그런데, 용기가 없네요
IP : 223.33.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9 11:05 AM (180.65.xxx.29)

    어쩌라구 싶네요

  • 2. 바람기 있는데
    '13.6.19 11:13 AM (124.5.xxx.3)

    뭐하러 재결합을 하나요? 입에 죽는다는 소리 올리는 사람치고 안죽어요.
    비열,소심 ,이기주의인데 무슨....아이야 님이 잘 키우면 되는데 아이까지
    끌여들여 님 꼬리내릴거 알고 그거 협박이지 뭔가요?
    여튼 강단이 있어야 맘고생과 불행에서 벗어납니다.
    님이 전혀 행복하질 않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409 월드워z vs 더콜 4 영화광 2013/06/27 1,011
267408 병원 침대에 커튼치고 저러는데... 5 어이상실 2013/06/27 3,315
267407 미혼으로 돌아가도 아이 낳으실껀가요? 13 꽃샘 2013/06/27 2,614
267406 예쁘고 스타일리쉬한 시누이 선물 뭐가좋을까요? 4 ... 2013/06/27 1,327
267405 한달전부터 머리카락이 끈끈합니다 9 노화? 2013/06/27 2,516
267404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보신 분들 질문요~ 7 뮤지컬 2013/06/27 2,033
267403 집에 화분~꽃화분 키우시는 분들께 물어봐요 분갈이시 지렁이or유.. 2 시러~ 2013/06/27 2,388
267402 legal coordination을 대체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9 짧은능력 2013/06/27 1,124
267401 입소문 많이 난 코성형외과 추천해주세요 2013/06/27 968
267400 김구라는 썰전에서도 그렇고 왜 유재석을 깔려고 하죠? 22 2013/06/27 12,428
267399 결혼을 3개월 앞두고 있는데 요즘 너무 피곤해요 ㅠㅠ 피곤 2013/06/27 946
267398 우리가 간다 보셨어요? 2 고리 2013/06/27 1,082
267397 방사능)불만제로 일본수산물편 어땟나요? 6 녹색 2013/06/27 2,347
267396 박한별.. 세븐이랑 헤어질까요? 19 .. 2013/06/27 12,477
267395 비가 콸콸콸 폭포수처럼 쏟아지네요 2 gjr 2013/06/27 1,900
267394 외신들 국정원 사건 비중있게 다뤄, 조중동 믿고 까불다가 박근혜.. 12 nyt 2013/06/26 2,121
267393 선진국이 물가가 더 비싸지 않나요? 20 궁금 2013/06/26 1,848
267392 10개월 남자아기 안으면 가만 있질 않는데, 괜찮은거죠? ^^;.. 5 사랑해 2013/06/26 1,954
267391 의원직 걸겠다던 서상기·정문헌..대화록 공개되자 발뺌 급급 7 참맛 2013/06/26 1,299
267390 전세입자인데,집이 경매로 넘어가서요.... 6 떨려요 2013/06/26 2,674
267389 겉보기에만 좋아보이는 상황인데요 1 sa 2013/06/26 813
267388 청주가 맛술인가요 5 요리 2013/06/26 1,481
267387 지난 일요일 시사2580의 내용 미디어오늘 2013/06/26 435
267386 소간이나 천엽 기생충 많나요? 9 괜히무서워요.. 2013/06/26 20,277
267385 철도, 가스 민영화 추진중인가봐요. 17 신 매국노 2013/06/26 1,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