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혼자분들, 바쁜 남친(남편) 말리고 싶으신가요? ㅜㅜ

조회수 : 2,903
작성일 : 2013-06-19 10:45:53

 

하아, 남자친구가 박봉에 바쁘기로 유명한 직종에 있습니다.

바쁘지만 연락이 안 돼 힘들지도 않고, 주말은 시간이 있어서 연애가 힘들진 않아요.

 

그런데, 지난주부터 퇴근 시간을 보면 말이죠,

9시, 11시, 11시, 1시, 금욜은 그나마 칼퇴, 토요일 쉬고 일요일 10시,

이번주 12시, 12시에요. -.-;;

 

제가 비교적 한가한 직종이라 이렇게 일하면 몸이 못 버텨낼 거 같은데, 참 용하기도 하고 짠하네요.

 

낮에는 바빠서 연락 짧게 하고, 밤에 통화하려고 기다리는데..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책 읽고, 제 할 일 하면서 기다리는 거지만 기다리는 건 기다리는 거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나아질 거 같진 않고, 요즘이 특히 더 바쁘기도 하지만,

결혼하게 되면, 그래서 아이라도 나중에 키우게 되면 지금보다 더 힘들긴 해도 더 나아지진 않겠죠

 

남자친구 바쁜 거 보고 말리는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김치찌개를 먹어도 둘이 같이 먹어야 사는 재미가 있다고..

 

바쁜 남편 두신 분들, 말리고 싶으신가요?

 

둘다 적은 나이 아니고, 여러 가지로 잘 맞고, 많이 좋아해요. 그래서 고민이 되네요.

이거저거 다 재고 사람 만날 수 없는 거 알고, 바쁘고 큰 돈 벌지 못하는 것 빼고는 다 좋거든요.

 

IP : 203.142.xxx.2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봇티첼리핑크
    '13.6.19 10:47 AM (180.64.xxx.211)

    울 남편 결혼초부터 바빠서 여적 바쁩니다.
    젊었을땐 애도 안봐주고 회사 야근이다 뭐다 출장이다 그랬는데
    나이 들어보니 바쁜 남편 짱 좋아요.

    저한테 간섭 안하거든요. 좀 기다려보세요 짱입니다.

  • 2. ㅇㅇ
    '13.6.19 10:47 AM (203.152.xxx.172)

    그래서 말리고 싶다고 하면 헤어질수 있나요?

  • 3. 내가 만족하면 좋으거아닌가요?
    '13.6.19 10:48 AM (1.246.xxx.176)

    남들이 뭐라한다하더라도 내맘이 편하면 그만이예요 그러나 그게 불편하고 싫으면 그 만남 오래 지속되지 안아요???

  • 4. ..
    '13.6.19 10:48 AM (220.124.xxx.28)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남편이 일이 너무 바빠서 휴일도 없이 만날 밤늦게 들어오고..너무너무 외롭던데요... 함께 더 있고 싶어서 결혼했는데...ㅠㅠ 지금은 그래줬으면 좋겠지만..ㅋㅋㅋㅋ

  • 5. 결혼이후엔
    '13.6.19 10:50 AM (118.216.xxx.135)

    바쁠수록 좋답니다. ^^

    그런 말도 있잖아요. 아빠가 늦게오는 집 애들이 공부 잘한다고...ㅋ

  • 6. 아이들 어릴 땐
    '13.6.19 10:55 AM (110.9.xxx.146)

    많이 힘들었죠
    근데 요새 젊은 사람중에 한가한 사람은나중에 별볼일 없을 가능성 많아요

  • 7. 신혼초에야
    '13.6.19 10:56 AM (121.147.xxx.151)

    너무 바빠 혼자 밤에 남편 기다리는 시간이 울쩍 짜증나겠지만

    곧 아이 태어나고 살다보면 늦게 저녁까지 먹고 들어오는 남편

    평생 고맙지요.

    전생에 고을 하나정도는 구한 여자에게만 간다는 행운입니다

  • 8. //
    '13.6.19 10:56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같은 경우는 바쁜것도 이유겠지만 박봉이 더 문제 같은데요,
    그리고 그렇게 야근을 밥먹듯 하는데 다니면 몸이 상합니다, 스트레스 엄청 받구요,
    차라리 이직할수 있음 하라고 하세요,
    신혼때나 애들 어릴때는 아빠가 제때 들어와주는게 좋아요,
    울 신랑도 10년정도 그리 야근하는데 다니다 지금은 일찍 오는데
    첨엔 저녁하기 성가시다 요즘은 괜찮아요,
    덜 피곤한거 같아 보기 좋아요,

  • 9. ..
    '13.6.19 10:59 AM (211.232.xxx.1)

    남자들 30대 바쁘게 치열하게 일해야 40대 이후가 그나마 좀 낫습니다.
    바쁜것 보다 박봉이 문제네요.

    바쁘게 일해서 실력과 인맥쌓고, 저축도 해야 좋은데...

  • 10. 외로움 많이타고
    '13.6.19 11:01 AM (180.65.xxx.29)

    남에게 의지 하는 성격은 결혼생활에 남자가 바쁘면 치명타겠죠
    독립적인 분이면 괜찮을듯. 본인 성격을 먼저 파악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11. 다들 나이가 있으시나 보네요.
    '13.6.19 11:10 AM (222.109.xxx.181)

    아이가 어리면 박봉에 바쁜 남자 진짜 싫어요.
    한 아이가 중고등학생 정도 되면 저녁 먹고 들어오니 편할려나요?
    그러나 그때까지 기다리다가 몸에서 사리 나오겠네요.

    바쁜 남자랑 살면 싱글맘이라고 생각하셔야 되요.

  • 12. 흰둥이
    '13.6.19 11:13 AM (175.223.xxx.140)

    사랑한다면 문제될 게 없으나 맞벌이 계속 하실 거라면 출산 육아시기에 엄청난 고난이 될 수 있어요 급여가 넉넉해 도우미를 쓴다던가, (보통 시집은 스트레스가 동반되니) 가까이 친정 식구가 있다던가 하는 게 아니라면요 교과서적으로 말하자면 친정이 심리적인 문제를 비롯해 일정부분 의지한다는 건 덜 건강하지만 최소한 아이가 돌까지는 혼자 하려면 미칩니다
    저는 남편이 결혼전에 한달중 석달을 지방출장에 밤근무해야하는 회사에서 일했어요 그때 생각하면 육아와 제 직장병행은 불가하겠다 싶더군요 마침 이직제안이 와서 여기로 안옮기면 결혼 안하겠다 생각했는데 이직해서 결혼했으나 당시 제 판단이 옳았구나 싶었어요
    그러나 반전은 남편이 기본적으로 육아 살림 잘 안도와주는 사람이란 거,,,그러니 반대의 경우도 성립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 13. 박봉이면 ..
    '13.6.19 11:16 AM (58.78.xxx.62)

    저희 남편이요.
    8시반에 출근해서 10시가 기본 퇴근이에요.
    토요일도 일하고요. 일요일만 쉬어요.
    아니 일요일도 한달에 한번은 일해야 하고요.
    그외 빨간날 안쉬어요.
    명절때는 쉬긴 쉬는데 일해야 할 때도 있고요.

    정말 같이 뭘 할 시간이없어요. 남들은 토요일 쉬면 여행이라도 가지만
    토요일도 늦게까지 일하니 어디 여행가기도 힘들고요.

    남들은 뭣도 모르고 일을 그렇게 하니까 진짜 많이 버는 줄 아는데
    급여는 230이 전부에요. 그것외에 아무것도 없어요.
    이것도 몇년 안돼었고요.


    결혼도 이것저것 계획하고 따져보고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냥 마음이 가니까 결혼하면 좋아지겠지. 하고 결혼했는데
    사실 좋아지기는 커녕 더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성격도 바뀌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결혼 안했을 거에요.

  • 14. 박봉이면
    '13.6.19 11:29 AM (58.78.xxx.62)

    물론 저희 맞벌이였는데 저도 최근 회사 그만두기 전까지
    급여 120에서 시작해서 200까지 받게 되었었는데요
    저희는 결혼 시작에 전혀 도움없이 둘이 시작하다보니까
    맞벌이 하면서 열심히 벌어도 소득이 크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계속 일할 수 있는 좋은 회사에 다니거나 내 능력이 좋아서 일은 언제든 할 수 있다면
    그나마 좀 낫겠지만 저흰 그런게 아니니까요.

    원글님도 잘 따져보세요. 남자친구분을 정말 사랑하시는지.
    또 남자친구의 부모님의 성정은 어떤지
    남자친구와 나의 성격과 취미등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결혼을 하면서 어떤 계획과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지
    남친이 하는 일이 비젼이 있거나 좋아질 수 있는 지 아니면 다른 직종으로
    이직할 수 있는 나이인지.

    정말 많은 걸 생각해보고 따져봐야 하는 일 같아요.

  • 15. 바쁘면서
    '13.6.19 11:33 AM (203.142.xxx.231)

    그에 댓가(급여나..)가 괜찮으면 좋은거죠. 바쁘기만 하고 소득이 하나도 없으면 직종을 바꾸셔야죠

  • 16. ...
    '13.6.19 11:37 AM (183.99.xxx.88)

    신혼때 우울증 비슷했어요
    애가 어린데 지금도 무지 외롭고 힘들어요
    이제 어느정도 포기하고 사는데 정말
    제가 싱글맘같이 느껴질때가 많아요
    그나마 박봉이 아닌게 다행이지요
    울남편은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에 무뚝뚝해서 더 그런듯
    자상하고 다정한 남자라면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건강도 무지 신경쓰여요

  • 17. 그게
    '13.6.19 1:33 PM (203.59.xxx.175)

    너무 바쁘고 늦게 들어온다 = 잘하면 ㅅㅅ리스 로 갈 가능성이 많이 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181 삼겹살 집에서 기름튀고 냄새땜에 힘드신분들이요~ 4 삼겹살 2013/06/21 17,024
265180 [속보] 천주교 단체 ‘국정원 사건’ 시국선언 동참 15 참맛 2013/06/21 1,825
265179 외국 사시는 분들, 아파트 이불 털기 하세요? 9 이불 2013/06/21 4,099
265178 생선굽기의 지존은 무엇일까요 3 다람쥐여사 2013/06/21 1,699
265177 방산시장에서 도배나 장판 시공하신 분 있으세요? 3 ... 2013/06/21 5,022
265176 알뜰폰 사용하는 분 계신가요 호두 2013/06/21 634
265175 국정원게이트 조사 요구" 2번째 청원 8 표창원 2013/06/21 656
265174 요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레고는 어떤건가요?? 13 레고레고 2013/06/21 1,221
265173 이과선택시제2외국어선택좀도와주세요. 4 고등학생 2013/06/21 596
265172 담근지 4년정도 된 고추장먹어도 될까요? 2 고추장 2013/06/21 1,044
265171 국공립 병원만 가야겠군요 .. 6 포괄수과제 2013/06/21 1,719
265170 새누리의 NLL 카드, 정말 치밀하고도 악랄하네요 14 이이이 2013/06/21 1,810
265169 암 의료비 지원은 받는것요 6 궁금 2013/06/21 1,741
265168 '국정조사 촉구' 청와대 행진대학생, 전원 연행 10 5공으로의 .. 2013/06/21 875
265167 가정에서 나오는 대량 쓰레기 처분은 어떻게 처분하시나요? 6 쓰레기 2013/06/21 1,445
265166 생초보를 위한 스맛폰 활용 2 지도 2013/06/21 1,156
265165 다음주 1주일동안 상해...옷차림 막막합니다. 3 세번째해외나.. 2013/06/21 1,222
265164 보네이도 쓰는분 계신가요? 5 puppym.. 2013/06/21 1,573
265163 아랫집 음식냄새때문에 힘드네요 21 음식냄새 2013/06/21 10,796
265162 문근영 정이 티저 보셨나요?? 3 ㅡㅡ 2013/06/21 2,191
265161 소변검사로 간염증상 도 나오는가요? 4 .... 2013/06/21 1,188
265160 옛날에 수능만점자가 HOT 모른다고 6 ........ 2013/06/21 1,485
265159 돈으로 해결하려는 사람..... 12 돈이전부? 2013/06/21 3,218
265158 (낚는글일이예요)믿을 수 있는 시어머니 1 낚는글인가 2013/06/21 853
265157 자외선차단제 바르면 눈물이 줄줄 13 엉엉 2013/06/21 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