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자주보며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어요. 40대 중반이고 전업이에요.
그 언니의 남편은 40대 후반이고 대기업 차장입니다.
얼마전에 그 언니랑 같이 점심먹고 차마시러 까페엘 갔어요.
그 언니가 점심을 사줘서 커피는 제가 사려고 근사한 곳으로 데리고 갔지요.
그런데 그 언니가 메뉴를 고르며 커피값을 보더니 비싼 커피값에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 까페가 다른데보다 좀.. 비싸긴해요..^^;
그러더니 언니가 하는 말이.. 누가 사주니깐 한번은 온다지만 나같은 서민은 못오겠다..커피값이 많이 비싸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언니가 무슨 서민이야? 솔직히 중산층 이상이지~! 했더니..
남편 월급쟁이 외벌이에 똥차 타고 다니는거 알면서..중산층은 무슨..? 자기는 중산층 축에도 못낀다며..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질색을 하면서...;;;
그날 집에 와서 전..놀랬어요. 그 언니가 자기네를 서민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시세 6억 가까이 하는 자기집에 빚 전혀 없고.. 언니 남편 연봉이 1억 가까이 돼요. 물론 세금 떼면 연봉 1억이래도
얼마안되긴 해요^^;
그래도 여기저기 은행에 예금액만 5억 가까이 있거든요?
이 정도면 중산층 아닌가요?
저 언니가 서민이면.. 나는 뭔가? 내가 중산층 수준을 너무 낮게 생각하고 있나...?
재산이 저 정도면... 냉정하게... 중산층 정도는 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