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상사가 축구 보자고 불러서 나간 남편...

ㅡㅡ 조회수 : 921
작성일 : 2013-06-18 21:42:07

전 너무 화가 나는데 82님들은 이해가 되시나요?

모처럼 집에 일찍 오는 날이라 저녁도 풍성히 차려주고

저녁엔 가볍게 맥주나 한 잔 하면서 축구 볼 생각이었는데...

 

저녁밥 먹더니 직장 상사가 같이 술마시면서 축구 보자고 했다고 나가네요.

일도 아니고, 일의 연장인 회식도 아니고,

오늘 같은 날까지 제가 이해해 줘야 하는 걸까요?

 

직장 상사가 나오라는데 어떻게 안나갈 수가 있냐고 하면서

제가 화가 난 상태인데도 끝끝내 제 눈치 보면서 나가네요.

그런데 더 화나는 건 같이 만나기로 한 세 명이 다 못나오고(집에서 부인들이 뭐라했겠죠)

상사 딱 한 명만 술집 나와서 기다린다고 나간대요.

왜 그 사람들처럼 거절을 못하냐고...

그 사람은 가정이 없냐고, 친구가 없냐고,

왜 축구 보는 것 까지 부하직원 끌고 가서 보려고 하는거냐고 화냈더니

그러게... 그러니까... 이러더니

결국 나갔어요.

 

저 지금 너무 화가 나는데

남편이 들어와서 기분 맞춰주려 살랑살랑 하기라도 하면 소리를 꽥 지르게 될 것 같아요..ㅠㅠ

저 좀 다독여 주세요...

그리고 이런 남편 어떻게 하면 버릇 잡을 수 있는지도...

 

 

IP : 182.209.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8 9:54 PM (1.241.xxx.250)

    이해해주셔야 할듯요. 남편이라고 나가고 싶겠어요. 그 상사분도 참..
    점차 기업에서도 부하직원의 사적인 시간을 공적인 회식같은 일이 아닌 자신의 사적인 시간을 떼우기 위해 활용하는 상사는 퇴출되어야 할것이라고 봐요.
    그저 혼자 축구보기 싫은 집안에서 소외된 가장인 직장상사일듯.
    고가에 지장이 있을수도 있으니 나간거 아니겠어요.

  • 2. 원글
    '13.6.18 10:00 PM (182.209.xxx.156)

    이번에도, 역시, 또!!! 제가 이해해 줘야 하는건가요...ㅠㅠ
    이해 못하고 화내면 저만 속좁은 사람 되는거죠?
    평소에 단 하루도 일찍 들어오는 법 없이 일 아니면 회식인 사람이에요.
    윗사람 눈에 나지 말고 회사 생활 열심히 하라고
    단 한번도 싫은 소리 하지 않고 100% 보내줬어요.
    저혼자 애 둘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축구고 뭐고 혼자보면 재미도 없고, 피곤해서 그냥 자고 싶네요.
    저도 퇴근하고 왔다구요...ㅠㅠ
    남편이 너무너무 얄밉고 그 태도가 화가 나는데
    차려준 밥 먹고, 시원한 생맥주 마시러 간 남편.. 또 이해해 줘야 하는군요.
    몸에 사리 생기겠어요...

  • 3. ........
    '13.6.18 10:02 PM (58.231.xxx.141)

    님이 화내는건... 진짜 남편분 상처난곳에 소금 뿌리는 격이에요.
    아내한테 배신감도 클걸요?
    한국에서의 사회생활이 사실 그래요.
    직장에서 끝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사적인 부분에서 흠잡히면 그게 직장 생활과 직결되는게 회사에요.
    전 예전에 회사에서 가까운 곳에 산다는 이유로(전철역 3정거장;;) 야근에 청소에.. 심지어 새벽 2시에 전화와서 사무실 컴퓨터 빨리 꺼달라고해서 택시타고 컴퓨터 끄러 새벽에 회사간적도 있어요.

    누군 그런거 하고싶어서 하나요.. 직장 상사 아무리 좋아봐야 직장상사죠.
    다들 집에서 편하게 축구 보고싶지 아무리 좋은 곳에서 아무리 좋은거 먹어봐야 직장 상사랑 축구 보고싶은 사람 없을겁니다.
    비까지 오는데....

    그런거 절대 이해 못하겠으면, 그런거 절대로 없는 회사에(특히 남자직원끼리 회식 강요없는 그런 회사가 존재할진 모르겠지만..) 취업할때까지 원글님이 외벌이 하시거나, 아니면 남편분을 전업으로 돌리는 방법밖엔 없네요.
    남편 회사, 상사가 그런걸 어떡하나요....

  • 4. 오늘
    '13.6.18 10:04 PM (114.206.xxx.87)

    울 신랑도 오늘회식하며 축구본데요 본인도 들어오고싶어하는데 직장생활이 맘처럼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466 통화녹음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급질) 3 ..... 2013/08/30 2,148
291465 아들이 사고 쳤어요. 8 예쁜순이 2013/08/30 4,260
291464 알감자조림이 쪼글거리지 않아요. 5 슈르르까 2013/08/30 3,259
291463 원어민샘께 제가 실수한걸까요 22 수강생 2013/08/30 3,512
291462 40대후반 컨실러 뭐 사면 좋을까요? 1 추석대비용 2013/08/30 2,957
291461 전기렌지서 다시 가스렌지로 바꾸신분도 계시나요? 1 궁금 2013/08/30 2,489
291460 셀린느라는 명품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112gha.. 2013/08/30 5,758
291459 대구 달서구 도원동? 부근 원룸 궁금합니다 1 ,,, 2013/08/30 1,458
291458 새끼손가락 아래 손바닥 피부속에 뭔가가 있는데요 2 손바닥에 2013/08/30 3,007
291457 빵의 연금술... 1 갱스브르 2013/08/30 1,171
291456 투윅스 누가 끄나풀일까요?? 13 상상플러스 2013/08/30 2,896
291455 교회 다니면 49재는 안 가는건가요? 3 나라 2013/08/30 2,960
291454 전두환 일가 의심 부동산 전국 30여 곳 확인 1 세우실 2013/08/30 1,318
291453 옵티머스 lte 가입조건좀 봐주세요. 4 스마트폰 2013/08/30 1,310
291452 미국에서 지인이 옷을 사서 부쳐주면 이것도 관세대상이죠? 2 의류 2013/08/30 1,591
291451 은행 로비매니저 어떨까요. 3 알바 2013/08/30 3,623
291450 교회 다니시는 분들 여쭤볼께요 4 ;;;;;;.. 2013/08/30 1,632
291449 토마토만 먹으면 졸려요 4 ^^ 2013/08/30 1,982
291448 이사 당일에 이사 청소 해보신 분! 잘 살자 2013/08/30 3,276
291447 정말 최악의 남자와 헤어졌는데 위로 좀 ㅠ.ㅠ 11 soirde.. 2013/08/30 4,199
291446 외고면접 준비 5 외고면접 2013/08/30 2,283
291445 급한 질문은 82에서라 급하게 물어봐요 4 알려주세요 2013/08/30 1,592
291444 ebs강좌 초등 중등 고등까지 강좌가 모두 무료인가요? 1 인강 2013/08/30 2,363
291443 우리나라 우유값 너무 비싼 것 같아요. 20 소비자 2013/08/30 3,587
291442 복싱장 수소문 2013/08/30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