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리잡아서 갚으면서 지난 몇년간의 이자를 시중금리로 계산해서 1200만원 드렸거든요. 저희는 정말 감사해서, 넉넉히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그 이상은 서로 무리일 거 같아서 그렇게 드렸어요.
그랬더니 고모님이 펄쩍 뛰시면서 이자가 무슨 말이냐고 한사코 200만원 돌려주시겠다네요.
남편이랑 몇 일동안을 실갱이 하다가 고모님 뜻이 너무 완강해서 그냥 돌려받는 게 어떠냐고 남편이 그러네요.
그리고 대신 선물을 하자고요.
남편은 백 하나 사드리면 어떻겠냐고 하는데..(5-60만원대 코치백 정도- 그 이상은 고모님도 안 받으실 거 같고.. 검소하시거든요.) 저는 원체 브랜드 감각이 없어서.. 취향도 잘 모르는 분의 가방을 고르는 게 좀 자신 없더라구요.
남편은 정품 매장에서 골라드리고 맘에 안 드시면 바꾸시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만.. 그 브랜드를 안 좋아하실 수도 있잖아요. 괜찮을까요?
저는 제주도 여행권 같은 거 어떠냐고 했는데 남편은 별로라고 하네요.
추천해주실만한 선물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