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원 운전해 주시는 과장님 이야깁니다.
어른에게 잘해주면 운운.. 버르장머리 없다는거 알지만, 짜증이 스물스물.. 일단 제 화부터 풀어야 겠네요
연세가 좀 있는 편이십니다 50대 중반?
평소 인사 살갑게 꼬박꼬박 잘했고, 항상 웃는 낯으로 대했죠
스승의 날때 이 지역에선 고급 브랜드 빵집에서 케잌 사서 드리며 감사하다 인사했구요.
저희 아이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월급 받고 하는 일이라 해도 수고 하시는 거니까요.
그런데, 스승의 날 케잌 드린 이후부터 자꾸 아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해 대는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이젠 짜증이 납니다.
큰 애, 작은 애 둘이 같은 원에 다닙니다.
며칠전엔 하원 차량에서 내려 안녕히 가시란 인사 하는데, 뜬금없이
'큰애가 동생한테 양보를 할 줄 몰라' 하는 겁니다.
'네? 하고 되물었더니 운전석에서 대각선으로 몸까지 쭈.....욱 빼서
'큰애가 동생한테 양보를 전혀 안한다고'
-_-;; 연년생이라 평소 투닥거리고 잘 싸우긴 합니다마는
이제 40개월 된 아이가 양보를 잘 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그걸, 벼르고 있었다는 듯이 뜬금없이
어제는 차량 시간보다 일찍 나가 기다리고 있었고
차량도 시간보다 3분정도 먼저 왔습니다.
큰애 올리고 작은애 태우고 있는데, 큰애 똑바로 빨리 앉아서 벨트 차라고 짜증스럽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_-;;;
'빨리 똑바로 앉아서 벨트 매! 빨리 출발하게!!'
오늘은 비가 와서 큰애 우산을 챙겨 내려갔는데
'너 그 우산 가져가지마. 번거로우니까 엄마 줘'
아 놔....... 정말
등, 하원 도와주시는 선생님들도 암말 안하는데
매번 왜 저런식일까요???
위에 에피는 요 며칠 상간 있었던 아주 일부분이고
전엔 그런 일 없다가 스승의 날 케잌 챙겨 준 이후로 쭈욱 저런 식이니
황당하고 괜한 짓 했나 싶어 짜증만 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잘해주면 만만해 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