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관계 속에서 제가 어찌 행동하면 좋을까요.

어려움 조회수 : 967
작성일 : 2013-06-18 01:18:41
a b c 가 있습니다.
서로 꽤 왕래가 잦고 사정 잘 알고 잘 어울려다니는 사이였습니다.
여기에, 아 저들은 그런 사이인가보다.. 그저 관찰자 입장이던 저 d 가 가끔 끼게 됩니다.
저는 원래 인간관계 적극적이지않고 데면데면한 사람이라
몇번의 자리를 함께 했지만 서로 편안해진 정도였지 크게 친밀감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그때 마침 a c d 가 함께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속하다가 저 d 가 사정상 그 모임에 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확실친않지만 담부턴 못나갈지도 모른다고 a c 에게 이야기해두었는데
a 가 며칠 후 기분이 나쁘다며 제게 속을 털어놓았습니다.

그 무렵 c 가 가까이 지내게 된 e 가 있었는데
저 d 가 아직 확실히 결정내리기도 전에 제 자리에 e 를 데려오면 되겠다고
암생각없이 웃고 떠드는데 자긴 그걸 용납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너무 화가 난다며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돌려들으면 제가 기분나쁠 거 같아 미리 말해준다더군요.

전 당황스러웠어요 솔직히 별로 기분나쁘지가 않았거든요
확실히 말하진 않았어도 그만두겠단 뉘앙스는 풍겼기 때문에 누가 들어가도 상관없었어요. 그렇지만 나때문에 저렇게 화를 내주는 a 에게 어쩐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괜찮다 c가 좀 경솔했지만 넘어가라 앞으로 안볼 사이도 아닌데 하며 토닥거려줬어요.

그 뒤로 a 와 c 는 점점 멀어지는 느낌. 만나도 분위기 예전같이 화기애애하지않고 어색함 감돔.
거의 매일 카톡 메세지를 주고 받던 a b c d 였는데
a 가 우연히 단체 대화창을 이탈하면서
남은 b c d 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가
그 셋만 따로 한 번 식사를 하게 됨.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a.
b c 에게 서운하다며 다시 저 d 에게 토로함 ㅜㅜ

매일 이야기나누고 함께 어울리던 사람들이
카톡 대화창 한 번 이탈했다고 연락 한 번 없을수가 있냐고
내가 그들에게 그것밖에 안됐냐며 속상해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라도 서운했을 것 같아 다음 모임을 잡는 c 에게 a 와 함께 하자고 제안했어요. 제가 보기에 c 는 a 에게 큰 서운함이 없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다시 a 가 합류하여 대화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c 는 다시 b와 저 d 에게만 토로합니다. 농담반 진담밤으로 a 의 태도에 상처받았다고.

저는 a b c 모두를 좋아해요. 개개인이 유쾌하고 착한 사람들이고뇨. 그런데 이런 작은 신경전 몹시 피곤해지는군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IP : 175.211.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6.18 1:21 AM (211.201.xxx.173)

    나중에 a b c 세 사람이 모여서 원글님의 행동에 대해 뭐라고 하겠는데요.
    개개인으로 봐서 나쁜 사람은 없어요. 사기꾼이나 깡패도 좋은 사람들일걸요..
    저라면 애초에 마음먹은대로 그 모임에서 빠지고, 연락도 서서히 줄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010 오늘 너무 멋진 녹색 엄마를 봤어요. 8 자태도 신선.. 2013/06/26 3,000
267009 몸통은 이명박 22 처단해야함 .. 2013/06/26 1,246
267008 시험 난이도와 상관없이 점수가 늘 한결 같아요.^^; 4 이런 경우 2013/06/26 676
267007 홍대나 합정 근처에서 토요일 저녁 8명 모임할 수 있는 장소 있.. 2 미즈박 2013/06/26 858
267006 고양이 미용 직접 하시는 분들께 궁금해요 7 고민 2013/06/26 2,151
267005 전라도 여행 가면 꼭 가봐야할곳 4 캠퍼 2013/06/26 1,110
267004 지금 현장21을 보았는데요... 세븐과 상추는 큰일난거 같네요... 11 세븐큰일났음.. 2013/06/26 8,381
267003 친구잃고 돈잃고 5 친구 2013/06/26 1,801
267002 6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3/06/26 421
267001 열등 유전자를 자식에게 물려주면, 어떻게 보상을 해야 옳을까.... 어떻게 하나.. 2013/06/26 1,841
267000 스켈링전 마취해달라해도 될까요? 2 시에나 2013/06/26 1,204
266999 요즘 아이들문제로 속상하네요. 1 엄마 2013/06/26 566
266998 남재준의 국정원 기록물공개.. 한면으로는 또 다른 인사참사로 .. 3 ... 2013/06/26 665
266997 고딩맘..이런건가요? 31 고딩맘 2013/06/26 3,592
266996 새누리당 "NLL 논쟁 그만하자"ㅋㅋㅋㅋㅋㅋㅋ.. 19 무명씨 2013/06/26 1,973
266995 한국 나왔는데, 병원 추천해주세요. 2 어디로? 2013/06/26 422
266994 이런 배우자 완전 아니죠 4 허우적 2013/06/26 833
266993 대구 서문시장 갈려고하는데요 5 커피사랑 2013/06/26 1,354
266992 핍업걸(?)이 입은 이런 옷은 어디서 살수 있나요? 2 .... 2013/06/26 601
266991 경종은 왜 종이라는 호칭이 붙었나요? 12 궁금 2013/06/26 2,917
266990 사마귀 쑥뜸좋아요~~ 5 ... 2013/06/26 4,209
266989 어학자격증 원본대조필 날인은 어디서 하는거예요? 궁금.. 2013/06/26 4,186
266988 직장동료 가족이 돌아가셨는데, 위로의 문구 좀 알려주세요. 직장인 2013/06/26 950
266987 (꼭 보세요) 후쿠시마 이후 우리 밥상은 안전한가 1 무서워 2013/06/26 1,368
266986 일평생 남 비위 맞추려고 살살거린적 없었는데.. 6 내가이럴줄은.. 2013/06/26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