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고학생 아들 학원 다 접었어요. 잘못한건가요?

.. 조회수 : 2,892
작성일 : 2013-06-18 00:41:19

매사 느긋한 아들..

늘 숙제 했니를 달고 사는 저,

아직 못했다는 대답,

하고 있다는 대답,

본인은 걱정이 없습니다.

만사 태평이죠.(그렇다고 노는애도 아니고 배포가 크지도 않습니다)

 

기말에

수학학원은 중등 어려운 난이도 나가 꼭 봐야하는데

영어학원은 레벨이 올라 적응기간인데

애래저래 중요한 시기인데

 

매일매일 이렇게 사는거에 지쳐

다 그만 둔다고 전화해버렸고 안 보냈습니다.

이달 학원비는 날린거지요.

 

반성하고 더 정진(?)하면 좋으련만

그런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네 인생은 네꺼니까' 알아서 하겠지라는 맘이 더 크고 손 놓고 싶습니다.

빈둥빈둥하는 첫아이 뒤치닥거리하다 방치한 둘째한테 신경써주고 싶습니다.

 

잘못한 건가요?

아직 갈 길이 구만리인데

정떨어져 포기하고 싶습니다. ㅠ.ㅠ

IP : 222.110.xxx.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6.18 12:48 AM (125.186.xxx.63)

    그래도 보내세요.
    영수 다 중요한 상황인것 같은데요.
    아들들 다 그렇지요.
    한 일주일 안보내면 아이가 보내달라고 하려나요?
    아무튼 아이가 보내달라고 하면 못이기는척 보내던지요

  • 2. 원글이
    '13.6.18 12:51 AM (222.110.xxx.48)

    언제까지 제가 아쉬워야하는건가요?
    아들들 다 이런가요?

  • 3. ㅇㅇㅇ
    '13.6.18 12:53 AM (125.186.xxx.63)

    아마 대학 갈때까지 속썩이겠죠;;
    대학만 가면 집에서 내쫓으세요.ㅎ

  • 4. ...
    '13.6.18 1:11 AM (110.9.xxx.171)

    요즘 학원들 안나간 기간만큼 환불됩니다.
    규정이 있는데..많이 남았다면 환불받으세요.

  • 5. 전직과외교사
    '13.6.18 3:40 AM (175.223.xxx.115)

    잘못하지 않으셨고 잘하셨어요.
    학원비는 환불 받으시구요,
    당분간 학원 보내지 마세요.
    애들, 엄마 위해 공부하고 엄마 위해 학원 다녀주고 숙제해줍니다.
    남자애들은 철이 늦게 들어서 더 그래요.
    사실 애초에 아이가 원하는 것보다 먼저 앞서, 많이 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렇긴 하죠.. 공급 과잉상태..
    밥도 배부른데 자꾸 먹이면 싫잖아요.
    주방에서 냄새 계속 맡으며 요리하면 나중에 지레 물려서 먹기 싫잖아요.
    지금 아드님이 그 상태입니다.
    냅두세요.
    그리고 한두 달 정도 지난 후에 물어보세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솔직히 선행.. 영수 사교육.. 초등 땐 말짱 헛거입니다. 저는 초등학생은 받지도 않았네요.

    책이나 많이 읽히시고, 본인 좋아하는 거 하게 하시고, 6학년 겨울에나 수학 정도 선행 시켜주세요.

    중고등학교가 더 중요하고 진짜 실전은 고등학교 때예요.
    미리 기운 빼지 마시고 공부에 대해 배고픔을 많이 만들어 놓으세요.
    미리 지쳐 공부에 염증 생긴 애들은 아무리 좋은 과외선생 붙여도 방법이 없습니다.
    선행 많이 한 아이들 특징이 무기력이예요. 특히 초등 때부터 선행에 시달린 애들은 정작 스파트 올려야할 고2,3 때 무기력해집니다. 그 때 가선 정말 방법 없어요. 무기력+우울 상태로 억지억지로 끌고 가던지, 튕겨 나가던지 하다가 어찌어찌 대학 가죠... 정말 실망감 가득 안겨주는 대학으로...ㅡㅡ

    공부도 때가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아직 때가 아닙니다..

  • 6. 전직과외교사
    '13.6.18 4:00 AM (175.223.xxx.115)

    좀 세게 말씀드렸는데..
    사교육에 관해 제가 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개별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도움이 되실까 싶어 링크 걸어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531736&page=1&searchType=sear...

  • 7. ....
    '13.6.18 5:54 AM (175.223.xxx.48)

    때가 어느 때인데..
    무슨일인지모르나
    학원보내세요
    중요한 시기 놓치면 중학교 성적 더 힘들어져요
    영어 문법 다 떼고 가야 따라가요
    중학생은 수학은 선행 좀 있다해도 영어는 해야해요

  • 8. 아이 성격봐 가며
    '13.6.18 7:32 AM (220.76.xxx.244)

    해야겠지요.
    자존심상해서 공부를 할 건지 그냥 공부를 놔 버릴지....
    저는 한과목만 보내라고 하고 싶은데요.
    너무 뒤처지면 따라가기 힘들어요.
    더 잘할수 있는 과목을 보낼지,
    나중에 따라가기힘들거 같은 과목을 보낼지요...

  • 9. 원글이
    '13.6.18 8:33 AM (222.110.xxx.48)

    댓글 감사합니다.
    보내라는 분
    잠시 쉬라는 분
    헷갈리네요.

    아이는 약간 뉘우치는게 있는지
    학교에 기말관련 참고서 들고 갔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728 온라인으로 비싼가전구입하는거 모험인가요? 9 냉장고구입 2013/06/18 680
263727 나이든 강아지들 원래 이래요? 10 걱정 2013/06/18 1,781
263726 모기 물린 데는 목초액이 좋네요 6 모기 2013/06/18 1,094
263725 애들하고 저녁메뉴... 좀 심한가요? 6 오늘하루 2013/06/18 1,618
263724 런던에서 아이들과 묵을 숙소 ~~ 플리즈 2013/06/18 437
263723 하고싶은거 못하네요 2 비가줗아 2013/06/18 404
263722 82에는 국민티비조합원이 얼마나 계실까요? 14 뉴스타파도 .. 2013/06/18 1,553
263721 뜨뜻한 바람 안나오는 제습기? 4 궁금 2013/06/18 3,991
263720 사이판 pic로 결혼 10주년 여행 도와주세요^^ 19 첫 해외여행.. 2013/06/18 2,541
263719 결혼할때 예단 예물 생략할 경우 1 나는나 2013/06/18 15,698
263718 초등 고학년이 신을 장화 좀 봐주세요 ... 2013/06/18 437
263717 컴퓨터 수리 비용이 삼십만원ㅠㅠㅠㅠ 10 사야 하나요.. 2013/06/18 1,349
263716 두툼하고 푹신한 요 사고 싶어요... 1 ... 2013/06/18 3,327
263715 ip 조회 3 ..... 2013/06/18 749
263714 주식이야기 73 .. 2013/06/18 5,204
263713 열 받아 아침에 그냥 출근시켰네요. 남편 2013/06/18 642
263712 장아찌용 매실이 따로 있나요? 3 장아찌용 매.. 2013/06/18 1,019
263711 월세를 기백씩 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14 2013/06/18 4,273
263710 웃을때 잇몸이 너무 많이 보이는데요. 5 .. 2013/06/18 1,211
263709 제습기 어제부터 거의 죙일 틀어놓는데... 14 질문 2013/06/18 5,279
263708 상어 보고 있는데요~ 부활, 마왕도 그랬나요? 7 드라마 2013/06/18 2,214
263707 "작년 서울경찰청장 발표직전 김용판으로 바꿔".. 1 샬랄라 2013/06/18 533
263706 사무실에서 사용할 시원한 방석 알아보고 있어요. 1 느긋하게 2013/06/18 700
263705 [펌] 국정원게이트 간단 요약 1 참맛 2013/06/18 427
263704 유치원생 두 아이 입맛을 사로잡을 음식 없을까요? 7 애타는엄마 2013/06/18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