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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글을 적었던 29 돈노예남입니다.

흐리멍텅 조회수 : 3,755
작성일 : 2013-06-18 00:05:14

상당히 긴 글입니다.

너무 긴글을 적어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친구와 술을 좀 먹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고많은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다시 이번 게시물을 빌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 댓글들이 많았지만

그것을 일일이 이야기하고 반문을 한다고 해도 격론이 이어질 것을 알기에 그 글에서는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저는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악착같이 살아온 자신에 자부심도 느끼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자랑스러워하고

친구들도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과거의 저는 기독교와 기독교인에게 정말 많은 실망을 했었는데

댓글로는 기독교인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는 것 보니 역시 인간은 개개인의 인성이란 생각도 많이 듭니다.

 

어떤분께서 도토리 키재기 이야기를 하셨는데 공감합니다.

제가 연봉을 6천 받던 7천을 받던 1억을 받던 그냥 월급 받는 사람들이 하는 키재기일 뿐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살면서 무엇인가에는 가치를 두게 됩니다.

가족이든, 일이든, 돈이든

 

어떤 가치든 스펙트럼은 넓고, 빅헤드가 존재하면 롱테일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일까요?

40등은 35등이 되는 것에 노력하면 안 되는 것입니까?

꼴찌가 뒤에서 5등 제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없는 것일까요?

 

3년 전쯤 저는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자신만만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안 좋은 상황에서 집에 손을 빌리지는 않아도 되겠구나

 

주변사람들, 흔히 같은 회사의 중산층 사람들의 결혼식을 보면서 2억은 들고 가는데 나도 고생 조금만 더하면 30대 초반에 부모님 손 안 빌리고 저만큼은하겠구나 하고 기약도 없는 저금과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면서 돈을 모았었습니다.

 

제 대학친구는 몇 년 전 저의 옷을 보고 정말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니 패션을 보면 가위로 다 찢어버리고 싶어, 돈도 있는데 옷도 좀 사라"

 

저는 그저 부러워했습니다. 부모님에 의해서 학교를 다니고 용돈을 받고 옷을 사고

공과금을 내고, 결혼할때 걱정도 없는

 

저는 단독주택이 신도림 다세대 주택 전세로, 신도림 다세대 주택 전세가 신도림 쪽방 월세로

신도림 쪽방 월세에서 아버지 개인파산으로 그런 생활을 해왔습니다.

 

아버지가 몇 달 밀린 전기세를 제가 1달만 미리 갚아서 끊기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가스가 떨어져서 라면을 못먹고

누나의 대학용돈을 10만원 내가 일한 알바에서 주고, 옷은 항상 같은 것만 입고

그러면서도 여자친구는 있었고 데이트 할 때는 정말 항상 언제나 KFC의 스마트 초이스 1개를 사서 둘이서 나눠먹으면서

여자친구에게 고마워하며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교회는 우리집이 잘 살 때 다녔습니다.

그러나 우리집이 망해 갈 때 아무도 우리를 도와 줄 수는 없었습니다.

내가 울면서 기도하는 하나님도 저를 도와줄 수는 없더군요.

상당히 긴 기간이었습니다. 저도 교회를 믿지 않으면서 제가 죽으면 지옥에간다는 그런 허무 맹랑한 이야기를 받아 들이는 것에 큰 고통이 따랐습니다.

어째껀 망한 건 초등학교 말부터 돌입이었지만 제가 기독교를 믿지 않게 된 것은 대학교 3학년 이후니까요

 

제가 부족하고 부덕하다고 생각하여서

없는 시간 쪼개고 쪼개어 교회서 봉사활동을 무급(당연하겠지만)으로 3년 동안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서 하나님을 보려고 노력 많이 했었습니다.

 

길고 긴 인고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 기독교에 많은 인간적, 신념적인 실망을 하였고

버렸고, 일어섰습니다. 그 후로는 모든 것이 잘 풀렸습니다.

 

그리고 10년에 어떤 여성분을 만나게 되었었습니다.

경상도 분이셨는데 취업하기 위하여 서울로 올라오셨고 많은 기업에 탈락을 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 저와 우리집은 생활이 급속도로 풀리고 있을 당시고 저도 지금의 집에서 살고 생활이 풀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좋은 학벌도 아니었고 집도 부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정신적 건강함에 매우 많은 매력을 느꼈고 우리는 서로 끌려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엄청나게 독실한 기독교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연봉이 2500이라고 속였었습니다. 그 분은 돈이 연애에 무슨 상관이냐며 아무 상관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려운 우리 환경에 보태라며 침대보, 책상, 식기 용품 등 많은 것을 저의 집의 환경에 보태어 주었습니다. 그런 여자는 처음 봤었고 매우 큰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집안은 3대가 기독교에 할아버지는 교회 건축에까지 관여했었다고하더군요.

그분도 기독교를 어떻게 보면 증오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딜레마를 느꼈습니다.

어째뜬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2년 동안 단 한번의 싸움도 없이, 저는 서로를 위하면서 건강하게 잘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연애 할 수도 있구나 라고 느껴지더라구요.

몇 번의 연애를 했었지만 우리는 결혼하겠구나라는 생각을 살면서 처음해본 것 같아요.

저는 감정의 표현을 입 밖으로 결코 쉽게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분은 그분의 집안에 제가 무교라는 것을 숨겼었는데

그분의 집안에서는 꽤 자주 물어보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에게 저의 종교를 묻는 그분의 어머니의 대답에 적극적이지 못한 반응을 알아차리셨고

그 뒤로는 저와 헤어지라고 많은 압박이 있었고 실제로 전화통화에서도 귀 너머로 들리더군요.

 

시간이 갈수록 그런 압박은 강해졌고

제 여친도 어느날부터는 저에게 교회를 다닐 수 없겠냐고 물어왔습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고

저는 제가 교회를 미워하는 것 뿐이지 타인이 교회를 다니는 것에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사귀는 동안에는 나름 협의가 됐었고 여친도 저도 서로의 신념에 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경조사나 큰 명절이 있을 때는 제가 교회를 가는 걸로 협의를 했었고

사귀는 동안 제가 교회를 갔던 적이 있는데 제가 찬송가를 부르니 여자친구가 울더군요.

 

그렇게 우리는 어머님의 반대 속에 계속 만났고 여자친구는 간간히 저를 전도했습니다.

저는 너가 고기를 좋아한다고 나에게 고기를 먹이려고 하지 마라.

너에게 고기가 맛있는 것은 나도 알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맛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채식주의자다. 그러나식탁에 고기를 올려 놓아도 된다.라고 말하며 거부했습니다.

 

언젠가 여자친구가 저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남자를 저를 처음 만났으며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 중에 가장 괜찮았다.

자기는 근 30년을 살면서 일요일날 교회를 안 가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러나 나를 만나면서 몇 번 빠지고 빠져도 나와 함께 있으면서 즐거워하는 자신이 혼란스럽다.

아마도 나와 계속 만나면 자신은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될 것이고 그것은 자신의 인생의 시간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부모님에 의해서 결코 우리는 결혼 할 수 없다.

라는 말입니다.

 

저는 깊은 골짜기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어지지 않는..

 

저는 너가 교회를 가는 것은 상관없다. 모든 교회 활동을 간다고 하더라도 나는 뭐라고 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분기에 따라 나도 교회를 갈 것이며, 큰 명절에나 경조사는 나도 교회를 가겠고 심지어 너의 부모님에게는기독교라고 하겠다. 그러나나에게 믿음을 강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친은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그 후 몇 달이 지나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훨씬 긴 이야기가 있지만 적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좋게 헤어졌습니다.

 

서로의 시간, 특히 여자친구의 시간이 소비되는 것이 제가 느끼기에 너무 아까웠으니까요.

지금은 헤어 진지 8~9개월 정도가 됐습니다.

연락은 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충족됐던 시간이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습니다.

지금도 내가 기독교를 다니는 것이 답이었을까? 자문합니다.

그녀를 사귀면서 많은 저의 외로움이 충족되었습니다. 그건 그간 적지 않은다른 여성분을 사귀면서 채워지지 않은 충족감이었습니다.

 

지금은 예전과 같이 단지 제 인생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전보다 더 원망스러워졌습니다.

 

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솔직히 기독교 믿기 싫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위해서 제가 그걸 믿어야 하는가? 라고 고뇌하는 저는 더 더욱 싫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준 충족감을 다른 대리적인 가치로써 느끼지 못하는 저도 싫습니다.

 

 너무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 것 같기에

저의 급여 내역과 몇가지 인증을 첨부합니다.


1. 저의 친구가 그냥 기독교 믿으라는 내용

http://fimg2.pann.com/new/download.jsp?FileKey=665B62E5CB38096DCD14C8706AD860...


2. 그녀와 마지막으로 나눴던 카톡 내용

http://fimg2.pann.com/new/download.jsp?FileKey=6325A0A74E20BC52086EE18C88819F...


3. 급여.

http://fimg2.pann.com/new/download.jsp?FileKey=21C3AD2CC05870B810CCE61EFF6041...


4. 나이 및 학생증입니다

http://fimg2.pann.com/new/download.jsp?FileKey=A207F032183C8E2C6A0D69B75BEB5D...


다시한번 도움을 드린 분께 감사드립니다.

IP : 183.96.xxx.3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8 12:14 AM (59.7.xxx.18)

    젊음, 학벌, 돈
    요즘 사회에서 중요하다고
    말하는 건 다있네요.
    그런데,,
    마음의 평정심은 돈으로 사기 힘들지요
    진실한 사랑도요.
    마음 한 구석에 자신에 대한 불신이
    숨어있네요.
    자기 자신에 대하여 과도한 긍정도 부정도 하지 마시길..
    마음이 많이 불안해 보여 안타깝습니다.

  • 2. ...
    '13.6.18 12:25 AM (175.114.xxx.99)

    여기는 그런 인증 같은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 아닙니다.
    님 글 속의 진정성을 인증삼지요.
    그래서 마지막 인증 보고 님이 귀엽다 느껴졌어요. ^^
    많은 생각과 다양한 삶의 경험을 가진 분이지만, 또 한 편으론 귀여운 느낌.

    느낌이 좋은 분이네요.
    누구에게나 어두운 면, 고집스러운 면, 내보이기 싫은 더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걸 인식하고 극복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지만
    자칫 그것만 신경쓰며 사는 것도 현명하진 않답니다.

    성장통은 언젠가 끝이 나지만
    역설적으로 그 성장통이 끝난다 해도 인생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성장통이니...
    젊은 에너지를 너무 성장하는 데에만 탕진하지 마시길.

    이렇게 말하지만
    이토록 처절하게 성장의 아픔을 겪는 젊은이가
    이쁘고 반갑네요.

    --- 어느 누나가

  • 3. 음..
    '13.6.18 12:25 AM (119.64.xxx.12)

    저도 살짝 누나네요.. 글 내용이며 뭐며 솔직히 어떤 부분도 쉽게
    조언이나 위로드리기 어려워요.. 저랑 아주 반대의 성향인 사람을
    본 느낌이랄까요..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돈에 대한 집착은
    안생기더라고요.. 오히려.. 워낙 어릴적에 가난을 겪어봐서인지 지금 아버지
    사업이 잘풀려서 풍족한 상황에도 '없으면 없는대로 어쨌든 살수있다.'
    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돈은 아주 조금 벌지만 이거저거 하고싶은거
    취미로 하고있어요..
    그냥 두 글 다 읽고 드는 느낌은.. 글을 참 잘 쓰신다는 거였어요.
    장문의 글을 읽기 쉽게 잘 끌어나가는 능력이 있으신거 같어요.
    신.. 여자친구.. 친구.. 가족.. 누구에게나 의지할 수는 있죠..
    근데 가장 중요한건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의지할 수 있는거라봐요..
    그러기위해서 자기를 잘 알아야하고 취미도 갖고 혼자 즐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글을 잘 쓰시니까 이런 내용들 모아서 20대의 마지막해인 올해
    자서전 써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출판이라기보다.. 그냥
    취미로요.. 글을 한자한자 써내려가고 하루지나 다시 읽어보고
    하다보면.. 원글님의 고뇌가 더 선명해지고 좀더 생각이 정리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암튼 글 잘쓰셔서 부럽고요~
    화이팅하세요!!

  • 4. 요미
    '13.6.18 12:26 AM (110.15.xxx.205)

    씻고 주무세요. 생각 많이 하는 것도 안 좋아요.
    어제 리플들 다 다시 읽어보고 적어넣고 읽고 또 읽고 그러세욤.
    해결방안은 많아요. 근데 해결하려면 자기생각 이런걸 내려놓고 타인의 조언을 진심으로 듣고 실행해 옮기세요. 그래야 좋아집니다.
    과거는 그냥 과거에요. 과거는 하룻밤 꿈과 같은거에요. 그냥 나쁜 꿈 꾸엇다 생각하고,
    내가 현재 누굴 만나야 좋은지 뭘해야 행복한지 곰곰히 스스로를 알아가세요.
    남들 기준에 따라 돈돈돈 하지 말구요.

    그리고 님 그렇게 잘난 사람 아니에요. 고생해서 여기까지 온 건 장한데,
    저도 회사에서 진짜 수재에 전문직들 만나는데,
    개인이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구요.

    있는 사람들이 만든 행복의 잣대로 자신을 재단하지 말고
    평생 그렇게 노예처럼 살지 말고,
    과감히 그 틀을 벗어날 결단을 내려야 행복해져요.

    그 틀을 벗어날 자신이 없으면 열심히 노예로 살고 그나마 이룬 것에 감사하며 사세요.

    다시 말하지만 님 그렇게 잘나지도 않았구요. 그렇게 고생하지도 않았어요.

    그냥 주어진 조건에 감사하고 이룬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사세요.

  • 5. 요미
    '13.6.18 12:28 AM (110.15.xxx.205)

    그리고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이니까 부담스러워 말고 병원에 가시는 것도 권유드립니다.

  • 6. 멍텅구리
    '13.6.18 12:42 AM (183.99.xxx.144)

    저희 친오빠와 나이가 같네요~

    전 원글님 보다 어리고. 연봉도 스펙도 한참 떨어지고
    자라면서 더 험하고 힘들게 컸어요...
    원글님은 한번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준 가족이있지만
    저는 도미노 처럼 무너지고. 더 큰 일의 연속이였어요-

    원글님 같은 분들보면 부러워요
    그래도 열씨미 공부하고 노력해 여기까지 왔잖아요
    전 어릴적부터 받은 상처가 켜켜히 쌓여서
    그걸 핑계로 스스로 위안 삼으며 살았어요-
    한마디로 악착같아도 될 부분에.
    난 상황이 이러니까. 이랬으니까 괜찮아... 이건 내가 나한테 하는 보상이야- 뭐 이런식

    자책하지말아요-

    저도 오래만난 사람과 헤어질땐 이유가있으니 그 이유를 찾아 헤결하고싶었는데
    이제와보니 그냥 인연이 아니였던것같아요~
    그러니 종교하고는 별개인것 같아요
    종교는 그야말로 심적으로 신을 믿는건데
    그게 아니라면 더 스트레스 아닐까요?

    원글님 자신이 이룬것들에 만족하는 만큼
    스스로 믿어보세요~

    일부러 연봉 낮추고하는건 좋은데
    더 나이들기전에 멋도 좀 부려보고. 사치도 누려보세요~
    그러다보면 더 멋진 여성분 만날꺼에요

    연봉보고. 값비싼 것들로 장식한 겉모습보고
    호감갖는다고 다 야시들만 있는건 아니에요

    제가 스마트폰으로 적느라 문체가 이상한데
    친오빠랑 나이도 같고.
    갖고있는 능력이나.매력(학벌.연봉.젊음 포함)
    너무 모든걸 미리 진지하게 보시는것 같아서
    용기채우고. 안목도 채우고. 종교보단 자신을 믿으라는 말 드리고싶네요~

    화이팅하새요!!!!

  • 7. 그냥..
    '13.6.18 12:51 AM (112.148.xxx.198)

    그대로도 참 멋진 분이시니까..
    스스로를 조금 더 사랑하고 아껴주셔도 될것 같아요.
    누나가 꼭 안아드립니다. 토닥토닥..

  • 8. 흐리멍텅
    '13.6.18 12:52 AM (183.96.xxx.36)

    이대로는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인간은 무엇을까요
    왜 이렇게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는 걸 까요?
    지나가는 개미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많은 분들의 친절한 댓글에 감상적이 되어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요미님 말씀처럼 이제 자는 것이 좋겠습니다.

  • 9. 생각이 많으시네요
    '13.6.18 1:09 AM (109.84.xxx.63)

    고뇌는 좋지만 쓸데없는 고뇌는 피곤해요.
    다음에는 좀 더 성숙한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월급 450별거 아니예요. 그거 그렇게 안숨겨도되요. 정신과 상담받아보세요. 본인도 인지하시는것같은데 강박증상이 보여요.

  • 10. 멍텅구리
    '13.6.18 1:13 AM (183.99.xxx.144)

    생각의 가지는 망망대해. 우주범위 밖으로까지 뻗어나가죠
    저도 자주 겪어봐서 알아요~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면 더 외로워요-

    내일부턴 저녁에 근처 산책로있음 가볍게 걷고 뛰는 운동하세요
    참! 그전에 멋스럽게 떨어지는 운동복. 운동화 구입하고
    좋아하는 노래 폰이나 엠피에 담구요..

    전 이렇게 준비하는 과정부터 좋았어요
    잡생각 때문에 두통생길때마다 가볍게 뛰는데 효과있어요
    같이 운동나온 사람들 구경(?)도 하구...

  • 11. ...
    '13.6.18 1:14 AM (182.219.xxx.140)

    전 아줌마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입니다.
    그리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저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견딜 수 있었고 교회 사람들에게 많은 아픔을 받았지만 이제는 다 용서하고 살아갑니다
    원글님 살아 오신 것, 열심히 사신 것 참 훌륭하다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웬만한 시련 이상의 것을 겪으면서 깨달은 점 하나는... 어떤 이들이 너는 더 못한 누구보다는 낫잖아? 너보다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말을 하는데 저는 그런말을 하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어느 누구가 아무리 잘살고 형편이 좋은데 힘들어 한다면 그도 나와 같은 아픔을 느끼기에 힘이 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사치스러운 배부른 소리라고 느껴지더라도 그에게는 아주 큰 아픔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또, 어떤 사람들은 그 정도는 흔한 성과야, 너 말고도 그 정도 버는 사람은 많아 하는 말도 조심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자존감이 높아 그래도 난 대단해 할 사람보다 상처입을 사람이 더 많거든요.
    저도 제가 생각하기에 너무 대견하게 잘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그 결과가 하찮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전 잘 살아왔고 원글님도 그러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런 말보다 여쭤보고 싶은 말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어떤게 행복일까요? 왜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하다고 느낄까요?

    우리가 돈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기껏해야 난 이건희 회장만큼 행복하지 않을테고, 세상 명예나 권력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웃긴 비유지만 대통령?보다 행복하지 못하겠죠?

    원글님이 행복해지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줌마지만... 수줍게...
    사랑합니다. 원글님은 그 자체로도 소중한 분이십니다.
    일단 저는 그 여자분의 카톡에서 원글님이 그 분에게 소중한 분이었다는것을 느꼈습니다.
    그 헤어짐에 너무 아쉬워 마시고 또 좋은 만남도 있을 것을 소망하시고 잘 주무시길 바랍니다

  • 12.
    '13.6.18 1:17 AM (220.93.xxx.123)

    생각이 정말 많으시네요. 정말 좋은 여자분을 만나신것 같은데 종교 음...
    님 내면의 갈등에 종교가 돈문제만큼이나 큰 혼란을 주고 있는 것 같네요.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나 책으로 추천드려요. 저는 무교임에도
    그 작품을 보고 개인적으로 종교관을 정리했거든요. 그리고 생각 많은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것도 한창 새파란 청년에게 생각이 많은 것이요. 요즘들은 너무 생각이 없고
    다들 돈에 집착하는 현상들은 비슷하지만 님처럼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드물지요.
    생각이 자기자신만 파먹지 않으면 되는건데 제가 보기엔 그정도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일단 직장 멀쩡히 다니고, 친구있고, 연애도 가능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생각이 나시면
    그냥 생각하시면 될 듯. 생각이 좀먹는 것 같아도 님의 성정상 발전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글속에서나 복잡함이 보이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진짜 말도 안되게 멀쩡할 것 같네요.
    그만큼 좋은 분도 다시 만나겠죠. 종교적으로는 무교도 좋겠지만 님이 제시한것처럼 가볍게
    다니는 분이면 참 좋을텐데 건투를 빌어요~

  • 13. 크리스천
    '13.6.18 1:22 AM (112.161.xxx.141)

    전 기독교인입니다. 솔직히 전 아직까지 남에게 전도해본 적 없습니다. 제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껴서요.
    하지만...신앙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드라마틱합니다. 수술실 앞에서 간호사 한분에게 기도를 청했어요.
    정말 진심으로 기도를 해주셨고, 제 눈가에는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스스로 교회를 찾아가 등록했어요.
    저는 불교집안에서 성장했고 양가 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제사 준비하고 제사 음식 당연하게 먹고 절도 합니다.
    이런 확신은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복을 주시는 기복신앙이 기독교의 진리는 아니라구요. 진심입니다.
    과거에 이런 아픔이나 상처가 있다...이건 원글님이 살아가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실입니다.
    신앙적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끝이 없는 겁니다. 내가 세상적으로 느끼는 복과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복은 다를 수 있습니다.
    교회 오래 다니셨으면 아마 이 행간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유익한 것만 내려주십니다.
    그러니 부모님도 재기하도록 도와주셨고, 원글님도 경제적이든 건강이든 자리잡게 해주셨겠지요.
    조급함과 초조함이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어제 글, 오늘 글 다 그렇습니다. 기다리세요. 회복될 겁니다.

  • 14. 11
    '13.6.18 2:27 AM (211.220.xxx.64)

    스무살에 기독교신앙 가지게 되었고 이후 약 15년간 하나님을 쭈욱 믿으면서 교회는 나가다말다한 나름 곡절있는 뇨자에요. 제가 계속되는 실패와 좌절 앞에서도 하나님 손을 놓지 않았던 이유는요.. 신앙은 사람들이 행복이라고 정의하는 것을 얻고 불행이라고 정의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믿는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그저 한줄기 희망을 찾고 한마디의 위로와 쉼이 주는 감동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교회다니는 사람들 속에서 무언가 찾으시려 하면 돌아오는것은 결국 배신감이에요. 사람들에게서 얻으려하지 않고 나자신의 속에서 찾아내는거에요. 깊게 사랑하는분과 헤어지시고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것은 안타깝고 슬픈일이고 또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비극이지만 신앙은 그 상처를 극복하는데 쉬어가고 위로를 얻기 위함이지 신앙과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사건이에요.. 큰맥락으로 보자면요. 길게 말씀드렸지만 제가 드리고픈 말씀은.. 지금과 같은 혼란스러움과 의심속에서 억지로 교회를 나가려하시면 또 상처입으실것 같구요. 저처럼 정신적 쉼이 필요하시다면.. 교회나가시더라도 청년부나 교회봉사등의 활동은 당분간 접어두시고 성경을 읽고 깊이 배우시면서 자기자신에게만 집중할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교회를 찾으셔으면 합니다. 구체적인 도움을 못드려 죄송하네요..

  • 15. ...
    '13.6.18 2:38 AM (78.251.xxx.84)

    저번 원글님의 글에 말씀 듣기를 추천했던 사람입니다. 저 역시 불자로 20년을 살았고 내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음을 깨닫고 방황을 접고 성경에서 진리를 찾았습니다. 아니 진리를 찾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요. 그러나 일이 제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곧장 하나님을 원망하고 등지며 다시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아둥바둥하던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더군요. 실은 진리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진정으로 복음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십자가의 보혈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았다면, 교회에서의 사람들 태도에 따라 상처받을 일도 없었을테고 내 계획과 노력 의지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을 손을 놓지도 않았을겁니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교회 사람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그들이 밉고 싫다고 하셨죠.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교회다니는 사람들 보지 마세요. 하나님 사랑 보고 다니세요. 사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셨듯 사랑해야 할, 섬겨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교회다니시는 게 원글님의 믿음 성장을 위해서 유익할 겁니다.
    고난이 찾아왔을 때 믿음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면 돈이 하나님 자리에 있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을 믿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 잘 믿고 있다고 자부하던 사람들조차 고난이 닥쳤을 때 하나님이 인간을 이토록 사랑하사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기란 더더욱 어렵습니다. 대학에 떨어지면, 취업이 안되면, 결혼이 안되면, 결혼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사업이 망하면 ,자녀가 속썩이면, 건강을 잃으면 우린 언제든 하나님 배신할 준비할 되있는 존재들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를 종교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란 신을 노엽게 하지 않기 위해 교회에 충성 헌신 봉사 이만큼 할테니 내게 복 달라고, 결국 모든 행위의 동기는 나 자신의 잘됨=나를 위해서이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수 틀리면 하나님 원망 기독교인 증오 이렇게 나가는거죠.
    저 역시 불자였을 때 기독교인들 정말 싫어했습니다. 존경할만한 사람들은 기독교인 중에서 찾아볼 수 없었고 제게 기독교인이란 이생에서의 복 뿐 아니라 천국까지도 거머쥐려고 하는 욕심덩어리들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생각해보니, 내가 기독교인을 싫어한다고 했지 기독교가 무엇을 말하는 종교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더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불경 공부에는 그렇게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들였으면서 왜 성경은 공부해보지도 않고 기독교인들을 무시했을까. 그때부터 교리 공부를 시작했고 기복주의 및 신사도 운동 등등이 한국 교회에 판을 치며 진짜 복음을 가리고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혹은 님처럼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채식주의자니까 존중해달라는 비유를 드셨죠. 채식주의, 육식주의..그것은 기호이기 때문에 존중할 수 있습니다. 헌데 성경이 다루는 문제는 죽느냐 사느냐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타종교인이 비판하듯 배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단 하나 뿐이고 생명은 하나님 말씀에 있으며, 생명 외에는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배타적이라는 말에 모순이 있습니다. 나는 너랑 달라 그러니 저리가 의 태도가 아니라 나는 너와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나나 너나 하나님이 만든 창조물이고 그 분이 사랑하시는 영혼이기에 나도 너를 사랑한다고 접근했어야 한다는 거죠. 이 부분에서 많은 신자들이 적용을 잘 하지 못해 개독교란 욕을 얻어먹고 있는 형국입니다.
    모쪼록 원글님의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진리 안에서 해갈되기를 바라며 아래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http://www.whyjesusonly.com/ 사이트에 방문해 보시길.

  • 16. ...
    '13.6.18 2:45 AM (78.251.xxx.84)

    많은 은혜를 받았던 이용규 선교사님의 주례사도 이 곳에 옮겨봅니다.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닙니다. 행복해지려고 하는 결혼에서 오히려 우리는 불행해졌다고 느끼곤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결혼 제도를 주신 이유는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연합을 이해하고 실제로 경험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결혼의 목적은 온전한 연합입니다. 행복은 온전한 연합이 이루어졌을 때 결과적으로 생겨나는 부산물일 뿐입니다."

    "한 예로 한 남자가 외롭고 힘들어서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상대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도 한 여자가 자기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조건을 갖춘 남성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조건을 보니 자신을 만족하게 해 줄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둘은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기로 결심합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배가 고픈 것입니다. 문제는 배고픈 사람 눈에는 먹잇감만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얼마 안있어 서로를 물고 뜯게 되어 있습니다. 왜 나 하나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거냐고 소리치며. 결국은 피흘림과 전쟁이 있을 뿐입니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지만 결국 이혼에 이르는 수많은 경우가 이 때문일 겁니다."

    "결혼의 목적인 온전한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죽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연합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택하셨던 것 같이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죽을 때에만 온전한 연합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나는 두 사람이 결혼 과정 가운데 서로 온전히 죽어지기를소망하고 축복합니다."

  • 17. ...
    '13.6.18 5:48 AM (50.157.xxx.226)

    나이가 아주 조금 많은 누나로서 ..
    삶의 insight는 대단하지 않지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힘들면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요
    다들 먹고 살기 힘든데..버티고 살아야 한다.. 남들 다 그렇게 산다..
    지금 안 뛰면 뒤쳐진다 등등 이야기 많이 하는데..
    조금 에너지 충전하고 .. 나중에 방향이 명확해 지면 또 뛰면 됩니다.

    그리고 좋은 사람 만나는거 굉장히 중요하고 ..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네요
    님 같은 분한테는 화려하고 예쁘고 스펙좋고 .. .. 남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스타일의 여자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님의 모습을 존중해주고 .. 멋지다.. 훌륭하다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이 더 필요해요
    만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거..
    첫눈에 반하기는 쉽지 않은 타입이지만..
    만나면 만날 수록 뭔가 신뢰가고 이해가는 타입의 여성을 만날수 있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자기 자신이 본인을 정확히 바라보고 .. 인정하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네요
    학벌이나 급여나.. 그런걸로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려고 드는게 아니라
    그냥 ..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멋있다고 생각해 주는 연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 18. 저는 무교,
    '13.6.18 6:11 AM (72.190.xxx.205)

    그리고 글 쓰신 님 또래의 아들을 둔 엄마 입니다.
    종교에 대한 건 부모 자식간이라도 강요해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가족간에도 종교가 달라 생기는 불화도 많이 듣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남녀의 종교차이는 서로가 합의하고 이해를 해야 한다 생각해요.

    말씀하신 내용으로 보니, 여러모로 능력이 좋은 멋진 청년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즐거운 일 찾아서 하다보면 또 좋은 기회로 다시 좋은 분 만나실 수 있을 거라 믿어집니다. 너무 감상적으로만 빠지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 19. ....
    '13.6.18 8:38 AM (110.8.xxx.2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그 여자분을 마음으로 놓지 못한것 같아요.
    헤어진 것에 대해 아파하고 괴로와 하는 모습이 보여요.
    그런데 인연이라는 것이 나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저 또한 지금 남편과 결혼전 사귈때 헤어졌었는데 부부로써의 인연이 있었는지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어요.
    님이 그 여자분과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것이고 아니라면
    미련 버리시고 내 사람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다른 분을 찾아보세요.

    그런데 본 바탕을 보면 그 여자분이나 원글님이나 순수하고 아직 세상의 때가 안뭍은것 같아요.

    저도 또한 절실한 기독교인이었다가 교회 목사님의 어이없는 설교와 오만한 행동에 상처받고
    마음만 기독교인이고 교회에 안다닌지 꾀 됐는데요.
    그럼에도 하나님을 생각하면 내 근본이고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혹시 다시한번 인연이 되어 만날 기회가 있다면
    그 여자분을 꼭 잡고 싶다면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조금만 열어보세요.

  • 20. 과정..
    '13.6.18 12:20 PM (221.144.xxx.170)

    신앙적인 부분이 많이 언급되어 있어서 저도 오랫동안 신앙생활한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표현하는걸 보면 아직도 원글님은 순수하고 진실될려는 마음이
    그래도 많이 남아있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런 글을 쓰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는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자아가 강하고 소신이 분명할수록 종교적인 면에서 더 심하게 갈등하고 마음앓이를 합니다.
    원글님 성격은 누가 하라해서 하고 하지말래서 안하는 스타일이 아니니
    그냥 자유의지대로 이왕이면 즐겁게 사세요.
    대신 스스로 나만의 울타리를 두루 크게 쳐놓고 그안에서만 마음껏 자유롭고
    너무 나가버리거나 멀리는 가지마셨음합니다.
    언제라도 내가 원해서 돌아오고 싶을때 신앙안으로 돌아올수있도록..
    물질에 대한 생각이나 신앙적으로 부정적인면들은
    시간이 가고 나이를 먹어가면 점점 깨달아지고 알아가게됩니다..
    그때는 지금까지의 모든 경험을 토대로 더 열심히 더 잘 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원글님이 걱정되지는 않아요.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고생한것 다 아시고 내가 왜 이러는지 사정 다 아시고 그 와중에서도
    번민하는 마음중심을 아시기에 다 이해하시고 여전히 사랑하실거예요. 힘내세요..

  • 21. ^^*
    '13.6.18 2:14 PM (210.117.xxx.126)

    원글에서 빅헤드가 존재하면 롱테일도 있게 됩니다 가 무슨뜻인가요?

  • 22. 흐리멍텅
    '13.6.18 6:06 PM (175.223.xxx.150)

    파레토 법칙과 자주 비교되는 롱테일 법칙입니다
    상위 20% 구간을 빅헤드
    하위 80% 구간을 롱테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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