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노약자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지하철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3-06-17 23:55:36

정말 전 임신을 해보기 전까진 초기 임신상태가 그리 힘든건지 몰랐어요.

그러니까, 배도 나오지 않아 티도 안나던 그 시기.

입덧에 현기증에 서있기도 힘든데, 지하철을 타면 도저히 노약자석에 앉지도 못하겠는거예요.

물론 비켜주는이도 없구요.

그렇다고 제가 임신을 했으니 비켜주세요 말은 못하겠고..

정말 힘들더라구요.

 

 

 

노약자석은 정말 노인분들을 위한 자리같아요.

차라리 양쪽에 노약자석 세칸씩 총 여섯칸을 두지 말고,

노인석/임산부+약자석 이렇게 한쪽씩 나눠서 세칸씩 주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그럼 임산부나 약자들도 당당하게 앉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꼭 자리 양보라고 호통하시는분들은 정정하신 분들이에요.

물론 저 위에 제가 임신하기 전까진 그게 그리 힘든건줄 몰랐다고 느낄 만큼

제가 노인이 되면 서있는게 정말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제가 지금 노인분들을 이해못하는걸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노인이 된다면 몸이 힘들긴 해도 저렇게 당당히 요구하진 못할것 같아요. 그게 기본 예의라 생각하니까요..

 

저희 외할머니는 80이 되셔서도 지하철을 타면 절대 좌석앞에 안서시고 문간 옆에 기다란 봉 잡고 서계셨어요.

좌석 앞에 가면 젊은이들이 양보한다고. 미안하다고.

저희 엄마도 외할머니랑 똑같으셔요.

저도 나이 들면 분명 저렇게 행동할것 같습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지금보다 조금은 예의있는 노인이 될 수 있을까요?

IP : 112.150.xxx.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8 12:52 AM (59.10.xxx.128)

    초기는 물론 임신막달에도 지하철에서 그냥 서서 다녔어요..임산부가 더 힘드냐 노인이 더 힘드냐...아이가 더 힘드냐 직장일에 치여 녹초가 돼서 퇴근하는 30대가 더 힘드냐...뭐 개인차이 같네요
    체력 열심히 기르세요

  • 2. ㄹㄹ
    '13.6.18 1:03 AM (180.68.xxx.122)

    누가 더 힘드냐가 아니라
    그 자리는 노약자 누구든 앉을수 있는 자리인데 노인들만의 것인냥 된게 잘못 된거라는 거죠
    원글님 생각 좋네요
    한칸에 노약자석이 12개면 적어도 3개만이라도 임산부 어린이석 만들면 좋겠네요
    거기는 노인 제외한 약자들 앉는자리로
    타보면 자전거 거치대 있는 것도 있는데 말이죠

  • 3. 존심
    '13.6.18 8:10 AM (175.210.xxx.133)

    노약자석을 만든 것부터가 행정적일 착오와 실수입니다.
    전좌석이 노약자석인 것이 가장 합당합니다...

  • 4. 이건
    '13.6.18 8:24 AM (211.234.xxx.2) - 삭제된댓글

    과외의. 얘기인데. 빡빡한 퇴근시간. 노약자석 텅텅 비어있는데. 꾸역꾸역. 일반 좌석. 앉는.심리도 몬지궁금. 하네요. 그리고 당당히 앉아. 계세요. 그리고 읽어 나라 하면. 임산부라 당당히. 얘기 하시구요

  • 5. 꾸역꾸역
    '13.6.18 6:34 PM (141.70.xxx.149)

    이라뇨. 노인들은 노약자석에만 앉으라고 되어 있는게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441 결혼식에 13세 아들은 의상을 어찌해야 할까요?? 통통해요..... 19 머리아픔 2013/06/27 1,925
268440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다친 것도 학교보험 되나요? 5 뽀나쓰 2013/06/27 1,214
268439 훈제오리가 영양가치가 있나요 ? 2 양파깍이 2013/06/27 3,418
268438 여행지 패션 얘기... 5 ... 2013/06/27 1,489
268437 노무현재단의 편지 강력대응하신대요 13 NLL 2013/06/27 1,625
268436 여름원피스엔 주로 어떤 신발을 신으시나요? 2 구두 2013/06/27 1,130
268435 아이에게 친구라는 개념이 몇개월?몇살부터 생기나요? 2 dd 2013/06/27 395
268434 표창원님의 3차 청원 (감사이벤트) 11 서명 2013/06/27 981
268433 국정원, '시국선언' 대학까지 사찰 8 샬랄라 2013/06/27 824
268432 초등 남아 몸무게 1 저체중 2013/06/27 685
268431 김치냉장고 기다림..... 2013/06/27 455
268430 톹통 77이고 44살 `` 데미안, 벨라디터치 블라우스 넘 조.. 미쓰지 2013/06/27 1,485
268429 6월 2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2 세우실 2013/06/27 505
268428 공주풍으로 꾸민게 뭔가요? 14 궁금 2013/06/27 2,025
268427 달마시안이 독사한테 2 달마시 2013/06/27 831
268426 구가의 서 결말..슬프지만 해피엔딩이네요 ㅜㅜ 6 Fisher.. 2013/06/27 1,397
268425 보이스레코더 추천해주세요(사춘기 말바꾸는 아들래미용) 4 레코더 2013/06/27 782
268424 재수 성공담 실패담 ( 조언 부탁드립니다) 19 재수맘 2013/06/27 2,839
268423 아래 범칙금안내고, 사회봉사 글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7 범칙금 2013/06/27 800
268422 폰으로 얼굴 찍으면... 닮은 연예인 얼굴 뜨는 거 1 호기심 할매.. 2013/06/27 669
268421 누굴 보고 닭대가리라고,,,,,@@@@@2 2 참내 2013/06/27 554
268420 갤럭시3 이어폰 고무캡 파는곳 아세요? 1 씽크유 2013/06/27 6,204
268419 감정적인 정치적 성향들.. 71 여긴 2013/06/27 1,309
268418 5,6세 남자아이들은 뭘 좋아하나요? 9 선물 2013/06/27 811
268417 진정한 나라망신은 지금 일어나고 있죠. 13 나라망신이라.. 2013/06/27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