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미안해요..이노무 유전자..

[미안딸]

아래에 딸의 싱그러움과 늘씬함이 부럽단 글을 보고 휙~ 우리딸 둘러봤어요.. 제 딸이지만 예쁘고 매력적으로 생겼어요..작고 예쁜 얼굴형에 이목구비.반듯한 이마도 예쁘고..제가 특히 좋아하는 쌍꺼풀없이 큰눈..어린탓이겠지만 반짝반짝 맑은피부..숱많은 찰랑한 머리결.. 어릴때부터 꾸준히 발레를 시켜서인지 목부터 어깨라인이 정말 예뻐요..어릴때 아이모델 시켜보란 얘기도 몇번들었었어요.. 이제부터 반전이요.. ㅜ. 저의 저주받은 하체유전자가 고스란히 갔습니다..이제 곧 사춘기가 다가오면 엄청 저를 원망해댈것 같아요.. 슬슬 툴툴거리고 있거든요.. 앉아있으면 발레리나같은데 벌떡 일어나면 엄마인 저도 깜짝 놀랍니다...ㅜ. 아흑 정말 다리좀 곧고 가늘어지라고 발레 시켰는데 자세는 반듯하지만 타고난걸 바꾸진 못하네요..하체비만 유전자가 엄청 우성인가봐요..저희 남편은 다리가 너무 가늘어서 결혼할때 좀 중화되어 나오겠구나 했는데 아니네요.. 요새 더워서 짧은 반바지 입고 나가는 뒷태에 또 미안함이..ㅜ 발레 시키고 짠음식 안먹이고 틈틈이 주물러도 줬는데 제 노력이 별 도움이 안되네요..아..속상하고 미안해요 ㅜ

[....]

우리딸도 허리까지 딱 좋아요..작은얼굴,이목구비 뚜렷하고...근데....다...다...리가....잠결에 그다리에 눌려 몇번을 벌떡벌떡 일어납니다ㅠㅠ다리 두껍다고 투정하면 ...딸아..넌 얼굴이 작고 이쁘잖니?(저,큰딸 얼굴 큼ㅠㅠ )이러면 좋~~~답니다.ㅋㅋㅋ그리고 가장 중요한거..건강하잖아요.^^축복받일거예요.건강하다는거 하나로~

[미안딸]

울딸 얼굴이 제가 보기에 이쁜듯하니 더 속상한것 같은 느낌이..왜 자꾸 그림 잘그리다가 제가 휙~금하나 그어놓은듯한 느낌이 들까요..? 쩝.. 해마다 여름이면 속상하던 그 마음을 딸도 그대로 답습해야한다 생각하니.. 댓글 주신대로 가진 장점을 감사하게 생각하도록 키워야겠죠..?

[굵은 허벅지]

가 건강에 좋다고 들었어요^^

[,,,,,]

우리 막내딸도 허리까지 딱 좋아요 두꺼운 하체 때문 이쁜 허리도 드러내지 못하고 긴 저지치마 입고 다니는걸 보면 가슴이 아파요
엄마인 나도 속상한데 한창 멋부릴 나이인데 스키니진 한번 입어 보질 못하네요
회사 출근할때 침대가득 못입고 나간 옷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울집은]

아직까지 몸매는 봐줄만해요. 근데 반전이 얼굴~~양쪽 중에 닮지 말았으면 했던 쪽 유전자를 몰아서 받았어요. 나중에 코에 눈에 치아교정까지 싹다 해주려면 돈 많이 들거 같아요. ㅠㅠ

[.....님]

그게 바로 제 모습이었거든요..ㅜ 그러니 벌써부터 아이의 미래가 그려지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매일 아이에게 너 다린 곧고 길어서(사실 곧지도 길지도 않지만) 조금 통통(?)해도 멋지다라고 얘기해주는데 아닌줄 알더라구요..ㅜ

[우리딸도]

미안하지만 낌새가 보여요
절대로 살이 찌면 안될꺼 같아요 ㅜ ㅜ

[어머님들 걱정안하셔도]

극심한 하비도 살을 10kg이상 감량하면 얇아지더라구요

이보영씨(거론해서 미안하지만) 정도는 되더라구요..상 하체 불균형한 사람들이..
하체는 제일 나중에 빠지는지..저도 고등학생때까지는 제가 심한 하체비만인줄 알았는데 13kg정도 감량하니까 소녀시대정도는 안되어도 얇은 일반인 다리정도는 되더라구요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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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애가 바로 그 길죽하고 늘씬 날씬한 팔다리에
얼굴은 하얗고 오밀조밀, 목 길고 우아하고 다리길이가 거의 환상의 비율이라는 말을
발레리나 선생님께 들었어요
얼굴은 오밀조밀 뚜렷하게 생겼고 풍성한 머릿결..
외모와 몸매는 갑중 갑이에요. 중 1 올라가지만 학교에서도 뽑혔고..

그.런.데.

공부를 잘 안해요..
수학 한 쪽 시키면 열흘이고 한달고 지 얼굴 들여다보며 코박고 있는게 일..
의학계통 연구원 계통 딸에 환상을 갖고 있기에
무조건 수학 과학 잘해야한다며 문제집 한 쪽 시키다
책상 날라가고 소리소리 지르고 쫓아낼 뻔 했음다.
공부로 먹고 사는 부모 밑에서 이해 안가는..
아직은 희망이 창창하다고 위로하며 오늘도 오직 복습과 공부..

본인은 얼굴 들여다 보고 발레 연습하고 우아하고 날씬한 몸매 자화자찬하느라 암것도 안함..;;;

[...]

저는 다리가 키에 비해 길고 예쁘다고들 하는데요
후배가 학 다리 같다고....
근데 아들만 둘이라 큰애가 절 닮아서
보기 싫어요 ㅜ.ㅜ
남자는 굵고 튼튼해 보이는 다리가 보기 좋던데....
팔, 다리만 길어서

[..]

제가 따님이라면 나머지 예쁜 신체를 물려주신 부분에 대해서 감사드릴 것 같은데요...
발레를 등록해주신 선견지명도 같이...

[엄마마마]

저는,,
커서 어른이 되면 엄마처럼 글래머가 될 줄 알았어요
그만 말할래요 슬퍼요 흑

[......]

큰 딸은 고3이라 지금은 좀 불어있지만, 키도 괜찮고 몸매 비율도 좋아요.
작은 딸은 얼굴도 작고 두상도 이쁘고 팔다리고 늘씬해요.

그.런.데. 저를 닮아 가슴이 A컵도 남는다는ㅠㅠㅠㅠㅠ

[...]

저 키가 170 좀 안되는데요(169) 58킬로 나갔을 때 하체비만이었어요. (77사이즈 입어야 함.허리는 26인데)
그런데 스쿼시에 빠져서 한 3년 뛰었더니(먹는 건 줄이지 않고) 55킬로가 되었는데 황당한 건 몸무게는 고작 3킬로 빠졌는데 바지가 66사이즈로 줄어듬(허리는 24.5였음)

운동 열심히 한 거라 근육이 되어 부피가 줄어든 거 같아요. 다이어트 하려고 스쿼시를 한 게 아니라서 먹는 건 정말 잘 먹었어요(같이 운동하는 사람들과 운동 후 꼭 치맥, 삼겹살..) 그래도 "그렇게 먹는데 날씬하다"는 소리도 제법 들음..(여기서 반전.. 물론 그랬던 몸매도 한 10년 운동 끊으니 확 쪄서 다리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