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남편보다 위에 있는 남동생 (친정 엄마의 아들 차별)

ㅠㅠ 조회수 : 3,909
작성일 : 2013-06-17 13:23:58

이번에 친정식구 (아빠, 엄마, 남동생, 저, 제 남편) 여행을 갔는데

힘든일, 무거운 짐은 울 남편 차지였어요.

남편한테 너무 미안했는데, 그냥 다 이해를 하더라구요. 장모님의 아들 사랑을 이해 한다면서..

넘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는데..

아들보다 사위가 고생하는 것이 부모님 눈에 좋고 행복하면.. 이게 당연한 건지요?

 

아니면, 제가 그 상황에서 짐 뺏어서 남동생에게 니가 들어! 라고 했어야 하는건가요...

울 남동생도 참 눈치 없습니다. 매형 제가 들게요.. 해야하는데

친정엄마가 아들아들 하니까, 은연중에 자기가 서열이 더 높다고 생각을 한게 아닐까요?

원래 성향도 그렇게 자기 몸 희생하는 스타일 아니구요.

 

==============================================================

 

그리고 제 남동생은 독립해서 혼자 살고 직업이 일정치 않습니다.

엄마는 그게 항상 안쓰러워서 더 잘해주려 하구요. 그거까진 이해합니다.

아들 특성상 다정하지도 않고 잘 찾아오지도 않아서, 보기가 너무 힘들죠.

그래서 한번 만나주기만 해도 너무 기뻐합니다.

물질적으로 효도한적 거의 없지만, 그냥 얼굴만 봐도 효도...

오히려 경제적으로 도와주게 되는건 부모님이시구요.

 

근데 저는 엄마 아빠가 기본적으로 넘 불쌍하고

엄마아빠가 돈쓰는것도 안쓰럽고 그렇습니다.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우신건 아니지만)

그래서 용돈도 자주 드리고, 뭐 사다드리고, 같이 뭐 먹으면 무조건 돈 내고..

그러다보니 그게 너무 당연해졌습니다.

 

부탁도 저한테는 편하게 하십니다. 친정 대소사.. 거의 제가 챙깁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동생과 저를 차별대우하는것을 많이 느끼고,

너무 허탈해집니다..

 

앞으로도 내가 아무리 잘해도 당연한 일...

남동생은 얼굴만 보여줘도 황송...

 

어쩌면 재산 거의 제 동생에게 갈거 같고

(남동생 결혼하면 집해줄거라 하시더라구요. 저는 제가 모은돈으로 시집가고, 오히려 돈 드리고 갔는데..)

부모님 노후는 제가 책임져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203.234.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7 1:2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이 남편짐 하나 뺏어서 동생한테 하나 들어라고 했어야죠,
    맨날 안하던게 습관인 사람들은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 만든건 님이세요, 왜 호구노릇을 하시는건가요?
    효도는 좋지만 억울하지 않은 효도를 하세요,

  • 2. ..
    '13.6.17 1:27 PM (115.178.xxx.253)

    얘기하세요.

    원글님이 어떤 마음으로 부모님께 잘하는지 그리고 뭐가 서운한지..
    특히 남편보기 민망한 부분은 말씀하세요.

    어른들도 가끔은 미처 생각 못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 3. ...
    '13.6.17 1:32 PM (180.231.xxx.44)

    아니 평상시에는 그렇게도 남편의 얘기나 행동을 꼬고 분석하면서 꼭 이럴때만 남편말을 고대로 수긍하는지 참 같은 여자지만 아주 짜증나네요. 이보셔요 부모님이 사위보다 아들을 더 챙기는게 아니라 부모님이 님을 무시하니 그에 딸린 남편과 자식들도 함께 호구로 보는거에요. 왜 꼭 호구들은 굳이 결혼까지해서 엄한 배우자, 자기 자식까지 호구취급당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소중한 부모 그냥 혼자 살면서 봉양하면되지.

  • 4. 빙그레
    '13.6.17 1:41 PM (180.224.xxx.59)

    초니까 그래도 부모님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부모님은 더 사위를 그렇게 생각하고 사위는 점점 서운해지면서 결국 멀어지게 됩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고쳐가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동안 원만히 이어가는 가정이 됩니다.

  • 5. ...
    '13.6.17 1:45 PM (180.229.xxx.104)

    친정부모님께 솔직하게 섭섭하다 는 감정과 얘기를 하시고
    그래도 태도변화가 없다면 친정과 거리를 두세요

  • 6. .....
    '13.6.17 2:05 PM (203.248.xxx.70)

    님 남편이 님한테 똑같이 한다고 생각해보면 답 나오잖아요

    시댁 여행 따라갔는데 시누이는 공주님, 힘든일은 다 며늘 차지
    그런데 남편은 딸보다 며늘이 힘들어서 부모님 행복하면 당연한가? 라고 새삼스레 묻는 시추에이션
    자기 부모가 너무너무 안쓰럽고 돈쓰는거 싫고
    재산은 시누이나 동생들한테 다 줘도
    부모님은 나와 와이프가 노후 책임져야 될 것 같다는 남편.

    님이라면 어떠세요?

  • 7. 존심
    '13.6.17 2:08 PM (175.210.xxx.133)

    그리고 제 남동생은 독립해서 혼자 살고 직업이 일정치 않습니다.

    울 남동생도 참 눈치 없습니다. 매형 제가 들게요.. 해야하는데

    눈치가 없으면 직장생활도 잘 못합니다...

  • 8. ㄴㄴ
    '13.6.17 3:26 PM (175.120.xxx.35)

    님 어머니와 님이 동생분을 눈치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네요.
    시키고 해봐야 눈치도 늘어요. 시키세요.
    귀한 아들, 귀하게 키우면 무능력자 됩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엄하게 뒹글려야 해요.

  • 9. 외거노비
    '13.6.17 5:06 PM (222.120.xxx.202)

    독립 좀 하세요. 지금은 님남편이 님때문에 그런대우 받지만 곧 애낳으면 애도 님때문에 남동생애보다 아래가 되면 어쩌시려구요.
    부모가 안쓰러운거랑 예의랑은 다른거 아닌가요.
    몸종도 아니고. 외거노비입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367 위로 부탁드려요 2 맘마마 2013/06/17 393
263366 으아 남아엄마들 제발 이러지맙시다 21 익명이라오 2013/06/17 4,809
263365 게으름뱅이 남편 일시키기 실험 성공~! 1 이럴수가 2013/06/17 1,060
263364 부부싸움을할때마다 시어마니한테 전화해서이르는남편 16 ..... 2013/06/17 2,844
263363 20대때 넘 못생겼어서 지금이 행복해요 12 ㅎㅎ 2013/06/17 3,066
263362 친화력 없는 울남편 불쌍해요.. 30 인생 2013/06/17 5,576
263361 문신고민글 올렸던 글쓴이인데.. 7 Aransr.. 2013/06/17 895
263360 사주에 대한 글중에... 총총 2013/06/17 703
263359 여의도 사시는분들~~ 맛집좀 공유해주세요^^ 10 ㅇㅇ 2013/06/17 1,828
263358 건파래 맛나게 무쳐먹는 방법 좀........ 2 구름 2013/06/17 805
263357 흰티셔츠에 흰브라속옷 비치는거요 11 ~ 2013/06/17 10,583
263356 맘모톰 유방 조직 검사 해보신분~ 1234 2013/06/17 830
263355 때리는 부모가 볼만한 동영상 뭐가 있을까요? ... 2013/06/17 320
263354 냉동실에 보관한 3년된 콩으로 콩국수해 먹어도 될까요? 4 ^^ 2013/06/17 2,371
263353 생협이나 한살림 vs. 이마트 자연주의 유기농 매장 16 친환경 2013/06/17 5,565
263352 간접의문문에서요~ 영어고수님들 알려주세요 10 영어질문 2013/06/17 710
263351 여유있는데 영유 안보내는분들 있나요? 8 2013/06/17 2,595
263350 7세아이 어휘력 4 방법 2013/06/17 1,072
263349 허벅지 굵은데요 이런기장 바지 입으면 안될까요? 4 반바지 2013/06/17 1,025
263348 아니아니 과자가 이래도 되는겁니까~~~ 4 뒷북둥둥 2013/06/17 2,034
263347 30대 중반분들 꾸미는거 즐거우세요? 6 // 2013/06/17 2,526
263346 모로코아내,,인간극장,,남편이 암 걸렷었네요 ㅠㅠ 4 // 2013/06/17 4,998
263345 매실엑기스 담을때 그릇 1 ... 2013/06/17 698
263344 김연아 아이스쇼 준비물 17 아이스쇼 2013/06/17 2,558
263343 전라도광주에마취통증의학과 추천해주세요 병원 2013/06/17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