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영역싸움 조언부탁드려요 아주 절실합니다

캣맘분들 조회수 : 7,909
작성일 : 2013-06-17 09:43:22

고양이 영역싸움 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절실합니다

제가 현재 사는곳은시골인데요

마당에 마당냥이가 된 1년된 여아고양이(나비)와 그 여아고양이를 이곳으로 인도한 엄마고양이가 있어요

.엄마 고양이는 마당냥이는 아니고 매일 하루두세번씩 밥먹으로 저희 집에 출퇴근 하고있구요

마당냥이 된 고양이 나비는 완전 집고양이 되어 저희 가족들과 낚시대놀이도 하고 하여간 사람을 졸졸졸 쫓아다닐정도로 사람을경계하지 않고 좋아하고요

.마당냥이 나비는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엄마고양이랑 저희집에밥먹으러 출퇴근했는데

 어차피엄마고양이는 애기고양이를 3-4개월 지나면 독립시킨다는걸 알아서

겨울에 마당뒷칸에 고양이집을 비닐하우스 돔으로 만들어 따뜻하게지어놓으니 거기서 살더라구요 .

마당 앞칸에는 요즘에 날씨가 더운관계로 파라솔로 시원한 임시집을 또 만들어 주었더니

거기서 낮잠도 자고 뒹글뒹글 뒹글고 창문으로 보면

수시로 나비가 뭐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자기 집 두군데에서 왔다갔다하며 맘내키는대로 편하게 잠자기도 하고 밥도 먹고 여하튼

두 녀석들이 서로 공존하면서 잘 살고 있는데요

 

문제는 얼마전부터 누런 고양이가 등장했는데 하는거 보니 수놈이더라구요.

누런고양이는 사람만보면 피하길래 안타까운 마음에 일정한 장소(저희집 들어오는 입구)에 사료와 캔사료를 주었더니

 제가 멀리서 지켜보니 잘먹는 것 같던데 문제는  자꾸 이 놈이 엄마고양이와 나비의 먹을 것을 탐내요 .

 

그래도 제가 더 열심히 누런고양이 캔사료와 건사료를 챙겨주었어요. 따뜻한말도건네면서..

‘싸우면안돼 배고프지 많이 먹어’ 그러면 숨어있더가 나타나 먹더라라구요

 

그러더니 사일전 저녁에 진짜 누런 고양이가 쥐잡듯이 엄마고양이를 쫓아다니며 잡더라구요.

엄마고양이는 나 죽는다고 어디선가 고양이 비명소리가 들리고...

제가 부랴부랴 쫓아 가보니 워낙빠른 녀석들이라 비명소리밖에 들을수없었어요.

그런데 제게 더 큰 문제는 나비가 갑자기 만 이틀동안 행적을 감추더니 (걱정 걱정 밤에 잠도 안올지경)

어제 일요일 다섯씨즘 갑자기 나타나더니 저희 가족보고 반가와도 안하고

(나비가 엄청 애교가 많아 사람보면 부비부비하거든요그리고 나비는 어릴때부터 무지 소심하고 겁도 많았어요 ㅠㅠㅠ)

얼른 내주는 캔사료랑 좋아하는 소시지 먹고 갑자기 휙 사라졌어요.

 

제가 궁금한 것은 지금 미루어 추측한건데

나비가 엄마고양이가   누런고양이한테 당한것처럼 그렇게 당해서 지금 무서워서 못나타나고 있는게 아닌가싶거던요..

 나비는 어릴때부터 전형적인 마당냥이라 싸울지도 모르고 덩치가 유난히 작아요 .

그래도 엄마고양이는 오늘 아침 나타나 아침먹고 휙 사라졌는데....

지금 누런 고양이가 엄마고양이랑 나비영역 차지하러 하는건가요? 어느날 보니 누런고양이가 제가 마당앞칸에 나비 시원하라고 해놓은 파라솔 밑에서 턱 누워있기도하더라구요 . 이모습은 딱 한번봤지만요 .

이럴때는 어떡해야 하는건가요? 나비는 지금 집주변에 숨어있는 것은 확실하고 배고 너무 고프면 또 며칠만에 다시 나타날거 같기도 한데...

누런 고양이도 알고 보면 불쌍한 길냥인데 모질게 하긴에 마음이 아프고..

일정한 장소에 자기 사료랑 캔사료를 매일 놓아도 ...엄마고양이를 괴롭히니 ...

엄마고양이와 나비를 위해 이 누런고양이를 쫓아야 하는건가요?

 

IP : 14.54.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7 9:55 AM (220.70.xxx.67)

    제 방법이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고 전 일단 밥 그릇을 치우고

    제가 돌보는 특정 고양이가 나타날 때만 밥을 주고 그 고양이가 다 먹을 때까지 지켜보고 있으면

    다른 고양이들이 밥에 접근을 못하고 기다리고 있게 되고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단 서열이 정리되는

    것 같아요

    제 생각이지만 고양이들도 눈치가 있어서 밥이 어떤 고양이 때문에 먹게 되는지 상황을 알게

    되고 그러면 그 고양이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리게 되면서 서열이 정리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근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제 경험입니다. 다른 캣맘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 2. ..
    '13.6.17 11:58 AM (211.224.xxx.193)

    좋은주인이 있는곳을 어떻게들 아는지 주변 길고양이들이 거길 자기 영역으로 만들려고 수시로 넘봐요. 저희집도 마찬가지. 첨엔 그냥 놔뒀는데 큰 수컷 길고양이가 저희 고양이를 할퀴고 쫓고 하는걸 몇개월보고 이제는 제가 나서서 그럴때마다 그 고양이를 쫓습니다. 오지 못하게 위협을 줘요. 그래도 오고 저희 고양이 여전히 할퀸 자국이 있지만 잰 잘못건들면 저 주인이 가만 안놔두겠다는 위협은 되겠죠
    여아면 더욱 피해요. 동물들은 힘있는 수컷이 교미도 맘대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는걸수도 있어요. 나비를 구하려면 그 길고양이를 못오게 해야 해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음 까페나 네이버 까페 냥이네에 물어보세요. 거기가 젤 큰 사이트래요

  • 3. 원글
    '13.6.17 2:10 PM (14.54.xxx.149)

    아 그렇군요 ..ㅠㅠㅠ 울 불쌍한 나비 아침에 출근할때도 누런고양이 봤는데 이젠 맘먹고쫓아내야겠어요.
    어제도 누런 고양이보고 화내고 쫓긴했는데 불쌍한 길냥이라 눈빛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어찌 너는 길냥이로 태어나 이리 고단한 삶을 사느냐 싶은게 ...ㅠㅠㅠ
    그래서 오늘 출근하자마자 제가 어떤행동을 확실히 취해야할지 상담글을 82쿡에 올렸는데..

    울 나비를 위해 맘 단단히 먹고 누런고양이 쫓아야겠네요...여러모로 조언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길냥이들보면 마음이 아파요..짧고 고단한 그들의 삶이 ㅠㅠㅠㅠ

  • 4. 현운
    '13.6.17 2:42 PM (222.237.xxx.87)

    고양이 영역이 꽤 넓다더군요. km 단위로 본 기억이 있는데 가물가물하네요;; 그냥 원칙대로 하세요. 키우던 고양이 이뻐해주시고 노랭이는 잘 싸우니까 사냥해서 잘 살거에요.

  • 5. 58님
    '13.6.17 3:05 PM (14.54.xxx.149)

    안타깝게도 교미시도행동이 아니더라구요...ㅠㅠ


    완전 고양이가 쥐잡듯 완전 노리고있다가 후다닥 잡더라구요 ㅠㅠㅠ

    처음에 약간의 공격이 시작될때 엄마고양이가 제 뒤에 숨어있을때는 누런 고양이가 살금살금 눈치보다가

    제가 안심하고 돌아서니 그때 재빨리공격하더라구요ㅠㅠㅠ

    저희집이시골인데 마당을 어미가 옆 건물 뒷밭으로 후다닥 도망가고

    누런고양이도 뛰어가고 ..멀리서 엄마고양이가 나죽는다고 울더라구요 ..

    누런 아이도 불쌍하지만 나비를 위해서 여하튼 마음굳게 먹고 ..그전에 제발나비가 오늘집에 들어와야 할텐데요

  • 6. 태어나보니 길냥이
    '13.6.17 3:14 PM (1.252.xxx.141)

    길냥이들 이야기는 항상 슬퍼요ㅠ
    나비도 걱정되고 노랭이도 안타깝고요ᆢ
    어쨌든 님 복받으세요♥♥

  • 7. 노랑이
    '13.6.17 6:15 PM (183.98.xxx.159)

    노랑이 밥은 좀 멀리 놓아 주시면 어떨까요 많이 떨어진 곳으로 유인해서 놓아주고
    모녀 고양이는 집안에 주시면..
    제가 아파트에서 밥주는데 좀 멀찌기 주면 싸우지는 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292 목동아파트 단지..족발 배달 맛있게 하는곳.. 3 추천부탁.... 2013/06/17 726
263291 남편 포기하고 사시는 분 어찌하면 그리 되요? 9 애기엄마 2013/06/17 3,714
263290 인천공항 검역소같은곳에서 일하고 싶으면 공무원시험봐야하나요? 1 양파깍이 2013/06/17 1,082
263289 유재석 토크박스때부터 본분 안계신가요? 10 2013/06/17 1,475
263288 살림정리해 주신다는 분 6 연락 2013/06/17 1,687
263287 얼굴이 울긋불긋에곳곳에 좁쌀 만한게 잔뜩 8 가려워벅벅 2013/06/17 1,783
263286 중학교 공개수업에 아이가 좀 못하면 가기 싫은가요? 11 .. 2013/06/17 1,925
263285 50대 초, 폐경 10개월인데 영양제....ㅠㅠ 4 영양제 2013/06/17 3,291
263284 인도 요리 커리 종류 추천 좀 해주세요. 7 ^^ 2013/06/17 1,956
263283 임산부 단백뇨 위험한가요? 5 31W2D 2013/06/17 9,088
263282 토요일이 제생일이였는데 식구들무관심에 8 사는게뭔지... 2013/06/17 854
263281 소액결제 사기 환불 받았네요 3 코 베이지 .. 2013/06/17 1,085
263280 소변이 끈끈하고 색이 탁하면 단백뇨인가요?? 5 .. 2013/06/17 2,170
263279 1등급,2등급은 내신,수능 합해서인가요? 7 성적 2013/06/17 1,316
263278 오이지 일주일만에 냉장고에 넣어도 될까요? 2 2013/06/17 825
263277 타이어 교체 어디서? 6 타이어 2013/06/17 1,524
263276 욕조를 교체해달라고 하는데.. 2 .. 2013/06/17 1,344
263275 검버섯 잘 하는 곳 추천좀 해주세요 ㅠㅠ(서울 중구~종로~서대문.. 1 2013/06/17 928
263274 예금금리가 어찌될까요? 미국출구전략? 이런거랑 상관있을지.. 2 ... 2013/06/17 1,458
263273 집에 도둑이 들어서 잡았는데. 30 질문 2013/06/17 17,560
263272 누가 미친 것인지.... 1 정신병 2013/06/17 881
263271 매실 장아찌 담글때 매실 뭘로 쪼개시나요? 6 매실 2013/06/17 1,265
263270 40중반 아줌마 인데요 아이폰 쓰기 어렵지 않을까요? 13 나도 갖고싶.. 2013/06/17 1,554
263269 어이없는 문자하나 받았는데요 10 ........ 2013/06/17 3,628
263268 비디오 테이프 대여점 멸종한거 맞죠? 6 ........ 2013/06/17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