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딸래미 어제부터 학원만 가려하면 배가 아파,
어제는 하루 쉬라했더니 괜찮더만
오늘 아침에 일어나 또 배가 아프다고...
고3병, 학원 가지 말고 쉬라 하면 나을 병이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만은 없기에
병원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휴일근무 병원 알아보고 달려갔네요
간호사님의 안내대로 들어간 제2진료실~
뜨악! 표진원 선생님~
너무 놀라(저 혼자)
뭐라 아는척은 해야겠는데, 말문이 막혀서ㅋ
표진원 선생님 아니세요?(겨우 이 말)
저 아세요?(웃으시며)
그럼요~
더이상 말 못하고 바보같이 서 있었네요
증상 아이가 설명하고
남편도 있었는데, 첨에 못알아보길래
진료하실 때 귓속말로 닥터의승부! 했더니 그제서야~ㅋ
닥터의승부 한 주도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었거든요
이 말도 하고 싶었는데,
일욜 아침 급하게 나오느라 부시시한 상태라 그냥 남편 뒤에 숨어있다 나왔네요ㅋ
진료실에서 나오면서 남편이 싸인 받아(들으셨어요) 그러는데,
아 무슨~ 바쁘신데 하면서 도망치듯 얼른 나왔어요
어찌나 그리 혼자 부끄러웠던지ㅋㅋ
울림있는 목소리 똑같으시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니 어느 한 분이랑 개원하셨던데,
또 갈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연예인 본 것처럼 설렌 일요일 아침이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