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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먹고 새벽에 전화하는 시아버지

에휴 조회수 : 6,121
작성일 : 2013-06-16 12:12:04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새댁입니다
신랑은 일때문에 다른데 있고 주말부부로 지내는데..
시아버지가 자꾸 술먹고 새벽에 전화하십니다ㅠ
연락도 없이 집에 찾아온적도있고..
자꾸 전화해서 시댁에 놀러오라고 부담도 주세요ㅠ
시어머니랑 남편은 이런 시아버지를 끔찍하게 싫어하셔서
시아버지가 자꾸 남편이랑 시어머니 몰래전화하고 그러세요ㅠ
예를들면 '보고싶은데 집에 놀러와라 내가 오라고 전화했다고는 굳이 말하지말고' 이런식이예요ㅠ
그래서 남편이랑 시어머니께 말도 못하겠구...ㅠ
또 시어머니랑 남편이 이런 사건 몇개를 우연히 알게됐는데
너무심하게 화를 내셔서 괜히 제가 가정불화 일으키나싶기도하구요
친정부모님은 그래도 잘해드려라 그러는데
잘해드리면 그런 행동이 더 심해지세요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IP : 121.186.xxx.12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6.16 12:13 PM (223.62.xxx.181)

    가까이 하지 마세요.
    노인네. 심한 말로 변태과 같아요.

  • 2. 그런 시아버지
    '13.6.16 12:14 PM (58.236.xxx.74)

    며느리가 유순하고 만만한 성정인 걸 알아서 더 그래요.
    대차고 화나서 이혼하겠다 싶으면 뒤도 안 돌아볼 성격인 며느리에게는 조심합니다.
    인간이 참 간사한 존재예요. 저도 평판 좋고 선량한데 사람 봐가면 행동하거든요.

  • 3. 저도 좀 변태같다는 생각이
    '13.6.16 12:15 PM (222.97.xxx.55)

    무엇보다 시어머니가 엄청 싫어하시는거 보면..뭔가 전력이 있으실수도..;;;

    전 시아버지가 며느리한테 너무 살갑게 대하는것도 좀 이상해보여요..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4. 글쎄요...
    '13.6.16 12:17 PM (116.121.xxx.125)

    전 무조건 시아버지니까 잘해드려라...이건 아니라고 봐요.
    시아버지의 술주정까지 며느리가 받아줘야 할 이유 없어요.
    갑자기 찾아오시는것도 거북해요.
    어쨌건 전 시아버지도 좀더 넓게보면 '남자'라고 생각하거든요.
    단호하고 냉랭하게 대하셔야 할것 같아요.
    정확한 경계를 알려드려야죠.

  • 5. 사만다
    '13.6.16 12:17 PM (222.107.xxx.208)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 6. ,,,
    '13.6.16 12:22 PM (118.208.xxx.89)

    받아줄이유없어요. 남편에게 알리시고 강력하게 대응하세요.

  • 7. 단호함이 필요한게
    '13.6.16 12:23 PM (58.236.xxx.74)

    님이 어정쩡하게 나오시면 시아버님은 더 방심해서 무리수 두시고
    결국 님남편이 분노해서 연 끊는 사태까지 갈 수도 있어요.
    님선에서 냉랭하게 대하시는게 모든 풍파를 예방하는 길일 듯.
    냉랭하면 조금은 눈치 채십니다.

  • 8. 어우
    '13.6.16 12:26 PM (58.236.xxx.74)

    남편과 시어머니가 님 편인데, 뭐가 걱정이예요.
    친정부모님도 그렇고 전형적인
    착한여자 컴플렉스같아요.

  • 9. ddd
    '13.6.16 12:32 PM (115.139.xxx.116)

    대놓고 이야기 할게요.
    그러다가 뭔 사단나면
    시어머니나 남편이 시아버지보고 뭐라할 것 같죠?

    아뇨.. 팔은 안으로 굽거든요
    님이 꼬리친 나쁜뇬 취급받아요.

  • 10. .....
    '13.6.16 12:37 PM (175.223.xxx.231)

    남편한텐 다 오픈하셔야죠. 남편의 아버지일인데.
    남편이 시어머님께 전달하고 말고 할테니 걱정마시고 다 얘기하세요.

  • 11. ᆞ...
    '13.6.16 12:54 PM (117.111.xxx.41)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저도 볼때 좀 이상해보여요.조심하시고 손자있을때 오시면 없는척하세요ㅡㅡ;;;

  • 12. 새벽 전화를 왜 받아요
    '13.6.16 1:07 PM (116.120.xxx.241)

    자느라 못 받았다고 하면 되는 거지...

  • 13. 남편에게는
    '13.6.16 1:08 PM (211.234.xxx.198)

    시아버지 전화온거 다말해야죠.남편과 님사이에 비밀을 만들라는 부모는 제대로 된게 아닙니다.아무리 부모우선이라는 효사상에 사로잡혔어도 아닌건 아닌거죠.

  • 14. 비타민
    '13.6.16 1:13 PM (211.204.xxx.228)

    "또 시어머니랑 남편이 이런 사건 몇개를 우연히 알게됐는데
    너무심하게 화를 내셔서 괜히 제가 가정불화 일으키나싶기도하구요 "

    너무 심하게 화를 내는 이유는, 뭔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시아버지가 전화로 며느리 귀찮게 했기 때문이 아니라,
    님이 '상상할 수도 없는' 뭔가가 그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아버지도 그걸 잘 알기 때문에 몰래몰래 님에게 '접근'하는 것이고요.

    님이 쉬쉬하고 참는 것이 '문제를 크게 키우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외로운 노인네가 아니에요.
    님 남편과 시어머니가 님에게 말할 수 없는 뭔가를 님이 알아차리는 것은,
    그 뭔가가 터졌을 때이겠지요.


    진심으로 조언하는데,
    시아버지 전화를 끊자마자 님 남편에게 전화하고, 시어머니에게 전화하고
    "그리고 절대로 말하지 말라했다"는 말도 덧붙이세요.
    쉬쉬하는 것은 오히려 드러내야 문제가 해결되고 가라앉는 법입니다.

    시아버지는 님이 만만하다고 판단했어요.
    님이 가정을 유지하고, 결혼생활 유지하고 싶으면 남편에게 다 말하세요.
    님 남편이 나서야 시아버지가 님을 어려워합니다.
    님은 그런 이상한 시아버지와 편먹고 싶습니까, 남편과 편먹고 싶습니까?
    님이 덮어주는 그것이 오히려 님과 남편 사이를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나중에 "도대체 왜 나한테 말 안했는데?" 하면 님만 이상한 사람 됩니다.
    끊자마자 바로 남편에게 전화해서 고자질하라는게 아니라 안부전화하면서 말하고
    불안해서 전화했다면서 말하고 온갖 이유를 대고 바로 전화하세요.
    그리고 요즘은 스마트폰에 녹음 기능 있으니 바로 녹음 하세요.

  • 15. 정서적으로
    '13.6.16 1:20 PM (58.236.xxx.74)

    불안정하고 성적으로 충동이 강한 사람의 경우,
    본인 행동은 생각 못하고 상대가 자꾸 자신을 유혹한다고 착각한대요.
    원글님, 상냥하게 전화받고 도리 다하는 것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우선 여기만 해도 왜 새벽 전화를 받았냐고들 질책이시잖아요.'
    님도 상식적이지 않아요.
    시아버님 착각하게 하지 마세요.

  • 16. 고띠에르
    '13.6.16 1:24 PM (122.34.xxx.31) - 삭제된댓글

    일본 야동 스토리같네요.

  • 17. 제가 보기엔..
    '13.6.16 1:40 PM (211.216.xxx.91)

    그냥 술주정이예요.
    술마시면 그렇게 여기저기 전화하는 사람들 있어요.
    정작 같이 사는 사람들은 그거 술주정인줄 알고 자기얘기 안들어주니까..........
    시어머니랑 남편이 질색하는것도 시아버지 알콜중독인거 들통날까봐 그러는거 같은데요.
    이제 신혼 1년차시니.........
    새벽에 전화를 받지마세요.
    받아주면 끊임없이 전화할거예요.

  • 18. 징글
    '13.6.16 2:54 PM (116.123.xxx.43) - 삭제된댓글

    전화 받지 마세요2222
    저도 결혼초에 시댁 큰아버님이 잔칫집에서 술 취해서 저를 찾은적이 있어요.질부~질부~하면서 자꾸 말리는사람 밀어내고. 남편한테 불쾌하다했더니 내가 오바한대요
    시어머님은 시아버님이 안계시니 자기며느리인양 애틋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듯해요 그러면 손잡고 얼굴부비나봐요 헐~
    지금은 일년에 두세번 보고 제가 나이도 있고 제 목소리도 내니 그렇지 않으시지만.
    님이 결혼초라 어려워하니 그걸 틈타는 거에요 지금 그럴상황만 피하시면 시간지나면서 절로 나아질거에요

  • 19. ...
    '13.6.16 3:16 PM (222.109.xxx.40)

    술 마시고 술 주사 하는 거예요.
    밤에는 전화 받지 마세요.
    받았더라도 술취한 목소리면 그냥 끊으세요.
    술깨면 전화 했는지, 상대가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나요.

  • 20. ...
    '13.6.16 5:10 PM (218.236.xxx.183)

    어차피 남편과 시어머니 알면안뎌는 일이라 원글님이 전화 안받아도
    뭐라하지 못하실텐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 수신거부 하세요.
    낮에는 일하느라 전화 못받는다 하시고요.
    급한일이면아들한테 하시겠죠..

  • 21. 왜?
    '13.6.16 5:20 PM (114.200.xxx.150)

    말을 못하세요. 말하지 말라고 한 부분까지 이야기 하시고, 아버님이 왜 그러시는지 진지하게 남편분에게 물어보세요.

  • 22. 원글님
    '13.6.16 6:11 PM (122.37.xxx.113)

    행동은 잘 하고 계신 게 아닙니다.
    어른을 공경하는 것도 어른이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내게 효도를 바래오실 때 응해드리는 거지
    주말부부인 아들내외 집에 며느리 혼자 있을때 예고도 없이 방문한다거나 새벽에 지속적으로 전화해서 술 주정을 하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제일 먼저 무슨 일본 야동 시아버지와 며느리 시리즈의 전조라도 되는듯
    뭔가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장면이예요.
    그렇게 가끔 새 며느리 들인 시댁식구들 중에 새로운 여자사람의 등장에 흥분해서 주접 떠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조심하시고요.

    님이 걱정해야할 건 가정의 평화가 아니라 내 안전입니다.
    시아버지 새벽 전화, 받지 마시고 혼자 있을때 집에 오면 없는 척 하세요.

  • 23. ??
    '13.6.16 11:11 PM (119.67.xxx.55)

    누가 봐도 이상한 시아버지 행동
    시아버지의 행동을 너무나 싫어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밤늦게 전화 해 술주정하는 남자를 일반적으로 뭐라고 여기나요? 결혼으로 맺어진 관계라고 다 상식적이던가요?
    시아버지가 말하지 말라고 해서 남편에게 말안했어도 친정엔 얘기했는데..거기서 나온 답이 잘해드려라...
    상식적으로 본인과 본인 가정을 위해 잘 판단하세요
    남의 일이라고 안좋은 방향으로 소설쓰는게 아니라 좋게 생각할 것들이 전혀 아니네요
    비타민님 말씀처럼

  • 24. ...
    '13.6.23 9:35 PM (119.64.xxx.173)

    전화 왜 받아주냐 하시는분들...ㅜㅜ 아직 새댁이시 쟎아요. 얼마나 시어른이 어려울 때이겠어요.

    원글님. 저희 시아버지는 새벽에 전화는 안하셨으나 술드시고 전화그 자주 하셨더랬습니다. 다행히 일찍 주무시기에 새벽엔 안하셨네요. 말씀하신대로 가족들이 질색하니 만만한 며느리, 그리고 젊고 귀요운 며느리가 좋으니 전화 하셔서 나는 니가 무척 이쁘다. 며느리 사랑 대단하셨지요. 저는 어린 마음에 예예 하고 전화받았고 어쩔때는 시비를 걸기도 하셔서 남편에 말했다가 온집이 발칵 뒤집혔었네요. 그래서 무서워서 그 다음에도 네네 하고 받았으니... 그것이 잘못이었네요.

    그러다 저도 서른 중반이 훨 넘어서니....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내가 왜 그 사람의 호구가 되었는지...

    그리고 냉랭하게 대했네요. 특히 전화하실때. 그리고 쌔하게 굴때도 있구요. 당황하더이다. 그러더니 전화가 확실히 줄었네요.

    여기 댓글은 시어른이 이상한 분인 것처럼 하시는데... 뭐 그럴 가능성도 있을수 있지만 그보다는 만만한 상대라 술주정 하는 겁니다. 전화할 사람이 누가 있으시겠어요. 그 나이에... 주변 사람 다들 싫은티 다 냈을텐데요.

    그러니 님도 늦기 전에 님께서 직접 싫은티 내세요. 쌔하게 전화도 안받고 그리 하셔야 정신 차리실 겁니다.

    정말 시월드는 가지가지죠....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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