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좀 봐주세요... 남편이 상처받을까봐 걱정돼서요

ㅠㅠ 조회수 : 2,605
작성일 : 2013-06-15 17:09:23

애기 아빠가 지금 뚜렷한 하는 일 없이 집에 그냥 있어요

 

좋은 대학 나와서,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취직했고 10년 잘 다니다가 자기 사업 한다고 나와서

사업해서 꽤 성공도 했어요 그땐 호강하면서 살았죠

 

근데 폭삭 망해서... 망한지 몇년 됐고 한동안 친구들 일 도와준다고 좀 다니더니 이젠 그나마 없는지 그냥 집에 있네요

 

제가 직장 다녀서 먹고 살기는 하는데 일이 없으니까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크게 실패한 것 때문에 기가 죽어서 보기에 안쓰러워요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사람인데....

 

아파트 경비라도 해볼까? 택배라도 해볼까? 저한테 그러던데 그런건 아무나 시켜주냐고

당신같은 약골은 그런 일 시켜줘도 못한다고 타박해놓고 혼자 가슴아파서....

 

나이가 51세라서 사무직으로 재취직할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은데 그건 전혀 불가능할까요?

주위 사람들 보면 그 나이에 부장급 정도로 재취직한 사람들도 있다는데....

 

제가 이번에 구직사이트 들어가서 부장급, 임원급 뽑는다는 공고 몇개 스크랩해놓긴 했는데

괜히 원서 넣어보라고 했다가 다 떨어지면 자신감만 더 상실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걱정돼서요 ㅠㅠ

 

학력, 경력 좋아도 나이가 51세면 사무직으로 재취업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까요?

냉정한 답변 부탁드려요..... 희망이 없다면 괜히 남편 더 상처 주고 싶지 않아요

IP : 211.37.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1세면
    '13.6.15 5:12 PM (180.182.xxx.109)

    단순노동직 하세요.
    현실이 그래요.

  • 2. 조심
    '13.6.15 5:13 PM (61.73.xxx.109)

    임원급으로 뽑는다는 회사 중에는 간혹 투자를 요구하는 이상한 회사들도 많으니 조심하세요 남편 친구도 그렇게 사기 당한적이 있거든요 임원급으로 오라고 하니 면접보고 기대에 부풀었는데 꼭 해야 하는건 아니지만...투자를 해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투자하라고 운을 떼며 접근한다고 하더라구요

  • 3. 서울남자사람
    '13.6.15 5:14 PM (211.44.xxx.43)

    저라면

    님 남편하고 같이 사업하고 싶어집니다

    남자가 한번 사업에 실패하면 엄청 괴롭거든요..많은 고민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그분 머리속에는 수많은 노하우가 들어가있습니다...너무 재촉하지마세요

  • 4. ...
    '13.6.15 5:17 PM (180.231.xxx.44)

    50대이상 부장, 임원급을 뽑는 건 능력보다는 그 사람 연줄을 좀 이용해보고자 하는거죠. 학력, 경력 좋으시면 차라리 육체노동보다 대기업이나 외국계 운전기사쪽도 한 번 고려해 보세요.

  • 5. 경기도에
    '13.6.15 5:20 PM (211.216.xxx.224)

    남편분이 기술이 있으시다면
    중소기업 벤쳐사업... 육성하는 프로그램있어요.

    울 남편도 그곳에서 연구하고 개발하다가 아이템이 좋아
    지금은 좋은 회사로 스카웃되었구요.

    저희도 처음엔 막막했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니
    실력만 있으면 기술경진대회?도 있고 그러더라구요.

  • 6. ..
    '13.6.15 6:01 PM (221.138.xxx.8)

    저 아는 사람도 50세에 공무원 그만두고 나왔는데 몇년지난 지금 택배일해요.
    죽어지지않는한 철밥통 차고나오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917 뇌 구조와 발달의 흐름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의 잘못 된 점 2 .. 2013/06/15 1,065
262916 무당연유는 어디서 살수 있나요 연유 2013/06/15 1,816
262915 세탁기 플러그를 뽑아도 웅~ 소리가나요. 뽀나쓰 2013/06/15 793
262914 전력난의 진짜 원인 5 시민 2013/06/15 2,552
262913 여왕의 교실을 보았어요,,, 10 코코넛향기 2013/06/15 4,284
262912 삼겹살 굽는 냄새가 나네요 3 배고팡 2013/06/15 849
262911 프리베나 13 폐렴백신 왜 선전하는걸까요? 1 광고 2013/06/15 850
262910 이이제이 삼청교육대 너무 슬퍼요. ㅠㅠ 6 ㅠㅠ 2013/06/15 1,562
262909 분당 중앙공원에 들국화 왔나봐요 8 2013/06/15 1,064
262908 유전자는 진짜 놀라워요 7 엄마야 2013/06/15 2,601
262907 뽐뿌 갤3 할원 3만원 스팟 떳어요 16 2013/06/15 3,470
262906 동네에 김수현 왔네요 ㅋㅋㅋ 3 귀네스팰트로.. 2013/06/15 3,257
262905 통번역대 박사반은 어떤가요? 2 옷가게 2013/06/15 1,499
262904 경제학교수, 창조경제는 기존 기업들이 몰락, 혁신이 고용을 줄이.. 참맛 2013/06/15 594
262903 매실 어디에 담을까요? 9 유리병.항아.. 2013/06/15 1,554
262902 갈비를 수퍼에서 샀는데요.. 이상해요 1 la갈비질문.. 2013/06/15 849
262901 작은 이목구비에 이마가 높게 넓어요 스타일 2013/06/15 630
262900 김어준 쓴, 배낭 여행에 대한 책이요 3 권투도 빈다.. 2013/06/15 1,734
262899 손연재의 갈라쇼가 왜 8시뉴스거리인가요... 52 2013/06/15 6,475
262898 마티즈2 cvt 차량 문의 드려요. 3 마티즈 2013/06/15 794
262897 백화점 매대 선글라스 얼마정도 하나요? 7 ,,,, 2013/06/15 1,957
262896 독일에 朴正熙 대통령 기념관·동상 5 .. 2013/06/15 765
262895 급질) 맥주전문점에서 뭐 마실까요? 11 ㅎㅎ 2013/06/15 1,067
262894 임작가 정신이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게요 31 ..... 2013/06/15 8,355
262893 일베 독일서 스코아 4 : 0 으로 퍼펙트 깨졌다 ㅎㅎ 3 호박덩쿨 2013/06/15 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