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 공부에 대한 생각...

베리떼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3-06-15 00:56:58

아시는분들은 아시겠는데,

82장터를 통해, 무료수학과외를 2년째 해오고,

이렇게 직업이 알려져, 유료 과외 부탁으로

82회원님 자녀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네,

직업이 가르치는겁니다.

나름 고정닉을 쓰고 있어서,

자게에 직업에 연관한 글을 안쓰려 했고,

현재까지, 그렇게 82쿡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어제

문자를 받았습니다.


최근 바쁜일로 82 자게판을 잘보지 못했는데,

자녀교육에 대한 글들이 올라왔나 봅니다.

많은 걱정을 하는 문자였습니다.


그래서 검색해 글을 읽어봤습니다.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이구요.

원칙적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공부 잘하고 싶으면,

탑랭킹 대학 가고 싶으면,

공부 많이 하라는 말씀입니다.

틀린 말 없죠.


82게시판의 분위기가

항상 그렇듯이,

이런 글들이 올라오면,,

내 아이를 쳐다보며,

한숨을 짓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연하죠,

탑은 극히 소수이고,

자녀 성적에 만족하는 어머님들은,

아주 드물기 때문입니다.


글 쓰신, 강사님께서,선행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을,

읽는 회원님들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있는것 같고,

어제 

걱정 많은 문자를 주신,

학생 어머님이자, 82쿡 회원님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일부분을

함께 공유하고자,

평범한,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지만.

너무 걱정마시란 의미로 글 올립니다.



본론입니다.


1> 선행은, 공부에 있어서 큰 덕목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선행은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것도 오류입니다.

억지로 시키지 마세요.

자녀 실력에 맞춰 시켜야지, 내 욕심에 맞춰 하는 선행은,

아이의 수학 싫증 향상에 대단한 역활을 합니다.

잘하는 애들은, 1년선행이상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능력껏 선행(또는 예습)하면 됩니다.

사교육을 시키면, 사교육 쌤하고 상담을 하셔서 목표점을 잡으세요.

없이 공부시키는 분들은, 자녀의 수준에 맞는 수준의 책으로 시키십시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1권 완독을 하면 좋고,,

꾸준히, 2~3단원 앞서가도 양호합니다.

내 아이가, 수학에 특별한 영재가 아니라면,

영재애들이 한다고, 똑같이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저는

선행에 대한 강조보다는,

자기 학년의 교과내용을

차근차근히 익히는 나아가는지를 중시하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2> 수학 잘하지 못하면, 대학 가지 말란 것인가,

수학 못해도 갈수 있습니다.

수학을 포함,

소위 말하는, 언수외를 잘하면,

선택을 할수있는, 그 폭이 넓어지고, 업그레이드를 할수 있는것이지,

못해도, 갈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포기는 쉽게하지 마세요.

특히,

중학교 자녀를 둔 분들,


중학때 수학이 그렇게 눈에 띄는 수준이 아니였지만,

고등 올라가서, 많은 향상을 이룬 경우도 많습니다.


수학,

쉬운 과목 아닙니다.

성적도 단박에 오르지 않기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포기하지않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수학은,

무지 어렵긴 하나,

아주 막연하지 않습니다.

과정이 보이는,

그래서 계획을 세우며 공부할수있는 과목입니다.

매번 보는 시험점수가 공부 잘하는 여부에 중요한 자료가 될수있지만,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틀린 문제와 틀린 이유를 파악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고등과정이라면,

1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그 수준에 맞게 해야겠고,

4~5등급이라면, 한등급 올리는데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1등급은 1등급 수준의 대학을 고르고,

아니면,, 그 위치에 맞는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수학,

포기는 하지 마시되,

큰 욕심도 가지지 마세요.

현실은 직시하시되,

막연한 불안감과 낙심은 하지 마세요.


내 아이에 대해,

적절한 목표를 세우고,

장기전을 준비하세요.

지치지 않으면 이깁니다.

바라는대로, 이룰수 있습니다.


학생들과, 어머님들,,, 모두 화이팅하세요...


IP : 180.229.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13.6.15 1:13 AM (223.62.xxx.81)

    현재 지극히 평범한 중1아들 둔 엄마로서..
    사실 어제 글 읽고 많이 심란했었거든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늦게 자는 보람이 있네요..

  • 2. 감사합니다
    '13.6.15 1:36 AM (68.82.xxx.18)

    수학...지치지 않으면 이긴다는말씀 참 가슴에 와닿네요..
    제 아이도 수학 머리 없고 수학 싫어해서 요즘 너무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글 보면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3. 저도 감사^^
    '13.6.15 3:00 AM (123.214.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글 보고 심란했는데.. 글 읽고 첫 중학 중간시험 수학 50점 받은 아이를 생각하니 참 난감했는데.. 힘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고등과정 선행이니 뭐니 다 접어두고 일단 내 아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이에게는 중간 보다 더 잘보면 된다고 격려하고 있는데.. 조금씩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 좋은 점수 받을 날 있겠죠.. 새벽에 위로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4. 중3엄마입니다
    '13.6.15 8:16 AM (220.76.xxx.183)

    그 글 읽고 제 아이보며 답답했었는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은 것 같아요.
    제아이 같은 경우도 주위에 친구들이 많은 선행을 했다며 비교해보고 위축되어 벌써 수학을 포기할려고 하네요
    진심으로 제 아이 과외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가끔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5. 96점 맞는 아들은
    '13.6.15 8:51 AM (220.76.xxx.244)

    100점 맞게 하고 싶고
    88점인 딸도 100점 맞게 하고 싶은
    이 끝없는 내 욕심과 늘 싸웁니다.
    모두 100점 받으면 행복한 세상이 올까?
    모두 80점 받으면 행복할까?
    남보다 조금이라도 잘하고 싶은 이 끝없는 욕심...
    내려놓고, 또 내려놓고....

  • 6. ..
    '13.6.15 12:13 PM (110.14.xxx.155)

    맞아요
    사실 공부 못하는 애들이 대다수인데... 잘한다는 정도는 상위 10프로 이내
    엄마들 만나면 다 잘해요 ㅜㅜ
    중고등학교 가보니 잘하는 애들 엄마만 학교일에 참여하는거더군요
    그냥 내 아이 한계를 인정하고 그 내에서 좀 노력해주길 바라는 수 밖에요

  • 7. 영어도 마찬가지
    '13.6.16 11:20 AM (112.171.xxx.67)

    좋은 글 고맙습니다.
    영어강사인데 초/중등에 영어 끝낸다며
    아이를 영어에 질리게 만들고
    영어가 엉망으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의 상태/의견을 존중하면서 push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656 검찰, '박원순 제압' '반값 등록금 차단' 문건 수사는 손도 .. 2 참맛 2013/06/15 594
262655 다람쥐* 블로거분이 사신다는 잠실엘스.. 6 잠실엘스 2013/06/15 17,634
262654 은행 대출 대한주택보증 급해요 급해요 2013/06/15 465
262653 수도꼭지에 사용하는 호스 잘라서 판매 하나요? 3 ... 2013/06/15 678
262652 백화점에서 가방수선도 해주나요? 2 푸른새싹 2013/06/15 915
262651 임성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요... 18 지겨우시죠?.. 2013/06/15 3,608
262650 영어교재 씨디가 파손되었는데요,,,씨디만 다운로드 받으려면 어케.. 2 쥬라기 2013/06/15 476
262649 매실 처음으로 담는건데 문의드립니다. 5 레츠고 2013/06/15 1,138
262648 인견이불과 지지미 어떤것이 3 여름 2013/06/15 1,120
262647 성격분석 2 ㅠㅠ 2013/06/15 582
262646 생산직하면 수명단축된다는데 그거 사실입니다 8 수명단축 2013/06/15 5,257
262645 "법" 일반건축물(농가주택)에 .. 1 궁굼한 농부.. 2013/06/15 489
262644 곱슬머리 자녀 두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10 머리 고민 2013/06/15 1,659
262643 혹시 오메가3 부작용 있었던분 계세요? 14 눈이아파요 2013/06/15 16,329
262642 인천부평 한두시간내외 계곡 삼계탕 추천해주세요 3 주말나들이 2013/06/15 2,194
262641 생산직 많이 힘들까요? 7 ... 2013/06/15 3,934
262640 30대 중반인데 학사편입 하려는데요 2 ... 2013/06/15 1,763
262639 영어로 표기된 흉터연고같은데 알려주세요! 7 도와주소서 2013/06/15 1,445
262638 아이비 아직 32밖에 안 됐네요 1 .. 2013/06/15 1,335
262637 애들끼리 놀다가 제아이가 실수로 한아이를 넘어 뜨렸어요 9 황당한 엄마.. 2013/06/15 3,227
262636 하이힐모양 펜던트 찾고 있어요 차카게살자 2013/06/15 419
262635 아침부터 담배연기 2 싫다 2013/06/15 656
262634 귓바퀴 뒤쪽 상처는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까요? 1 병원문의 2013/06/15 1,022
262633 주말 아침메뉴 특별하게 준비하시나요? 3 메뉴 2013/06/15 2,453
262632 토욜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 주차어려울까요~? 6 Dd 2013/06/15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