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돈 많이 벌어도...직업은 있어야겠네요
저는 대학원 다니다가 한학기 남겨두고 결혼해서 수료생.. 그냥 학부생에 백수나 마찬가지죠..애둘에...시간은 이렇게 흘렀고
이제 30인데...
뭐라도 다시 해서....직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제과제빵을 배울까..
다시 다 리셋하고...포토샵을 배워 쇼핑몰에 취직을 할까....
내일부터 ....자기개발도 하고 취직도 해야지..
애들때문에 손 놓고 있었는데 정신이 바짝 나네요..내년부터 둘째 어린이집 보내고..뭘 하든 해야지....
돈 백만원이라도 내가 벌어서 저금하고...해야겠어요..
1. 제목에
'13.6.14 10:59 PM (1.231.xxx.40)아내가가 빠졌네요...
(그리고 성인이라면 당연한 말씀)2. 케이블에서
'13.6.14 11:03 PM (58.236.xxx.74)요리연구가 이혜정 쌤 말 들으니, 대학병원 교수 남편이라도
와이프가 돈 벌어오니 그 담부터 태도 싹 바뀌었다는데요.
의사 시어머니도 일하느라 힘들지 않냐고 태도 돌변.
전업도 존중하는 남편도 있지만, 내 남편이 그런 스타일 아니라면 일하는 것도 좋은 거 같네요.
서른이면 너무 젊으세요 ^^3. 젊죠
'13.6.14 11:05 PM (223.33.xxx.174)제가 나가서 돈번다고 하면 시댁 친정 다 반대하고 돈백만원 내가 줄테니...가만 있어라 하실 분들이지만...윗님 말처럼..참 기분 나빠요...자존감도 낮아지고..참 스스로 무능력하고 남편이 싸울때마다 하는 진실된 말들이 가슴을 후벼팝니다..
4. 저도
'13.6.14 11:15 PM (183.98.xxx.59)--님 의견에 동의해요. 돈이 문제가 아닌거죠.
위 대학병원의사교수남편과 시댁은 아마 돈을 번다는거 그 자체가 아니라 전문적인일을
즐겁게 하고 있어 나름의 생활이 있는 아내를 둔 자체에 긴장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더해서 원글님이 무언가 일을 하고 있다는 자체를 원하시니까요.
무언가 원글님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해 보세요. 화이팅~5. 겨울
'13.6.14 11:26 PM (112.185.xxx.109)돈 많이 못 버는 남편 둔사람의 아내가 직업없는사람은 어쩌누
6. 제글
'13.6.14 11:30 PM (223.33.xxx.174)고소득이 아닌 외벌이라도 서로 존중하며 부지런히 사는 가족도 많겠죠..근데 저희 남편과 저는 한참 모자란 사람 둘이라..이모양이네요..
7. 배고파잉
'13.6.15 12:11 AM (1.177.xxx.21)그쵸...싸울때 딱 표나죠
돈벌고 안벌고의 차이가 확...
보통 남자들 생각은 비슷할거고.단지 그걸 아내한테 심하게 표내느냐 안내느냐의 차이만 있을뿐이라 생각해요8. ㅁ
'13.6.15 12:26 AM (175.194.xxx.107)남편분의 성정이 문제인것 아닌가요. 돈을 버는것보다 남편분에게 전업맘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시는게 나을듯요.. 전 직장맘의 딸로 자라서 엄마가 나가서 일하는게 아이에게 얼마나 안좋은지 알거든요.. 그래서 큰소리 치면서 집에 있어요.. 제가 받지 못한 챙김과 사랑들을 아이에게 챙겨주면서 저 스스로도 뿌듯하고 행복해요
9. ..
'13.6.15 1:22 AM (142.1.xxx.178)윗님 글쎄요....
전업맘 밑에서 큰 저는 항상 우리엄마 일하러 나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저야 뭐 항상 나가서 사먹는거 편의점 주먹밥 한솥도시락 먹는거 엄마가 차려주는
밥보다 더 좋아했고 전 엄마가 가끔이라도 나가서 뭘 할때가 더 좋았어요...
엄마한테 어릴ㄸㅐ 엄마는 뭐하고 싶었어? 엄마는 뭘 좋아해? 할때 나는
무슨무슨 직업을 가지고싶었고 이런 일을 해서 행복해가 아닌 그냥 약간 대충
얼머무리는 추상적인 엄마의 대답....
그당시에는 어려서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늘 남편들 자식들 뒷바라지만 하고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사는 엄마의 인생을 보면서...
전 별로 매력적이지 않더라구요.10. adell
'13.6.15 1:24 AM (119.198.xxx.32)글쎄 한쪽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싸우는 이유가 서로 성격이 대립되고 서로 거슬리는 뭔가가 있겠지 꼭 남편분이 혼자 번다고 또 잘번다고 생색내는 것은 아닐껍니다!
말투 때문일 수도 있고 뭔가 서로 마음에 안드는 행동으로 인해서 싸우게 되는 거잖아요!11. 일을 하게 되면
'13.6.15 10:38 AM (222.107.xxx.75) - 삭제된댓글얼마 안되는 돈이나마 내가 나 자신을 부양할 수 있는 그게 바로 힘이라고 느껴질 겁니다.
나는 나다, 그 생각 할 수 있는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요......12. 일해요
'13.6.15 11:36 AM (58.228.xxx.92)저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직장으로 나가는게 맞는데요
아직은 딸들이 어려서 강의만 다니고 있습니다.
수입은 정말 얼마 안되지만 애들이 남편이 집에 있을때보단 훨씬 좋다고 말합니다.
저의 자존감도 높아짐을 느끼구요
무엇보다 화장하고 챙겨입고 나가는거 기분 매우 괜찮습니다.
특히 딸 둘을 키우기에
열심히 공부시키고 최선을 다해 키우고 있는데
그 딸들이 결혼해서 그저 누구의 아내로 살며 남의인생 뒷바라지만 하다 살게 하고 싶지 않은
솔직한 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을 하려구요~~
내년쯤 직장엘 들어가려 준비중입니다.13. .......
'13.6.15 2:04 PM (58.231.xxx.141)직장은 있는게 좋죠.
집에 돈 많고 남편 돈 많아서 전업한다면, 재벌가 딸들은 왜 그렇게 기를쓰고 직장다니고 일하는지 모르겠네요.
삼성, 현대같은 어마어마한 재벌은 아니라도, 그래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이상의 큰 기업 딸들도 회사는 다른 형제자매가 물려받더라도 직장 가지고 결혼해도 계속 일하던데 이유가 있는거죠.
심지어 자기 가족 회사가 아니라 전혀 다른 업종에서 다른 직업으로 일해도 절대 그만두는 일 없더라고요.
그리고 위에 직장맘의 딸로 자라서 전업인게 자랑스럽다는 내용에도 전 별로 공감못해요.
전 우리 부모님이 두 분 다 사회생활을 하셨어도 부모님께 사랑받지 못하고 공허하다는 생각 해본 적 한 번도 없어요.
어차피 낮에는 나도 학교에 있었고, 주말엔 가족들이랑 있었고요.
전업 엄마가 밥 해주고 그런것보다 같이 요리하면서 밥해먹는 재미도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서 좋았어요.
내가 뭐 하고 싶어요, 어떤 학원 다니고 싶어요, 뭐 가지고 싶어요. 하면 단 한 번도 돈 때문에 안된다는 말 들은 적 없어요.
그렇다고 돈을 헤프게 쓰는것도 아니고, 부모님께서 두 분 다 얼마나 열심히 돈을 버시는지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오히려 돈 지출에 엄격해졌고요.
부모님들 보면서 전 롤모델이 부모님이었어요. 저렇게 낮에는 프로처럼 일하고, 밤에는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오는 분들이요.14. ====
'13.6.15 2:10 PM (218.235.xxx.82)흠...
직장 가져서 내 돈이라 생각하고 따로 저금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겠죠..15. 저두요
'13.6.15 4:52 PM (211.36.xxx.47)미혼부터 직장맘으로 15년, 늦둥이 출산육아로인해 현재 전업 5년차인데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지금 다시 직업이든 직장이든 가지려 합니다. 베스트에 전업이 편하단 글 올라왔던데 아니올시다지요. 여자도 경제적인 능력이 있어야 한다던 친정엄마 말씀이 두고두고 떠오릅니다..
16. 김어준왈
'13.6.15 6:08 PM (175.197.xxx.72)남녀가 사이 좋을때는 우리꺼
사이가 나쁠때는 니꺼 내꺼 나뉜다17. 에효...
'13.6.15 7:16 PM (58.230.xxx.146)이걸 남편 성정 하나에 의지해야 하다니...
18. 바보
'13.6.15 8:26 PM (180.70.xxx.44)잘살아도 사람은 일을해야지 건설적으로 되더군요
19. ...
'13.6.15 10:19 PM (112.152.xxx.44)남편 눈치보여 하는것보다는 님이 하고 싶어 하는게 좋죠.
돈 많으니까 아이 넉넉하게 맡겨도 되고. 흔히 하는 갈등( 일해도 아이 맡기도 차비에 밥 먹으면 남는것도 없다) 은 안해도 되잖아요. 나이 30이면 젊어요.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80까지 산다해도 앞으로 50년이에요. 그 동안 내 일 갖고 활기차게 사는것도 괜찮죠.
꼭 돈을 많이 벌고 남겨야 좋은게 아니라 주변 보면 40지나도 자기 일 하는 모습 좋아보여요.
돈 없어 하는게 아니라 다들 남편 돈 잘 벌고 하니까 일하는 모습도 여유롭고 나이들어서도 다시 대학원 다니고 활기찬 모습 부럽더라구요. 지인 아이들도 계속 공부하고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한대요. 오히려 일하면서 아이들과 더 소통이 잘 된다고 한 분도 봤어요. 님은 당장 생활비 걱정 있는거 아니고 대학원 수료정도면 다시 학업 마무리하는 방법이나 연결해서 할 수 있는 방법 알아보시고 천천히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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