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인데 유모차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중이에요.
길가다가 할아버지가 손녀 끌고가는 유모차 보고
(휴대용 쌍둥이용) 너무 가벼워 보여서 어디껀지 가서 물어보고
(근데 할아버지라 잘 모르셔서 발 놓는 부분에 이름 외워왔네요ㅋ)
지시장가서 몇만원 주고 샀어요.
비싼건 아니라도 튼튼한 다른 쌍둥이 유모차도 있었는데..
저혼자서 애들 데리고 다닐땐 너무 버겁더라구요ㅠ
그래서 싸구려지만 휴대용 유모차 사서 정말 작년에 엄청 잘 끌고 다녔는데요..
(오히려 신랑이 어디가도 우리 유모차 보다 후진건 못봤다고 항상 주변에 삐까뻔쩍한 유모차 지나가면
한소리씩 했지만.. 절 타박하는게 아니라 은근 제가 기분상할까봐 자기가 먼저 한소리 하는거..)
결국 앞바퀴중 가운데놈이 홀랑 빠졌네요ㅋㅋ
당시엔 집에서 먼곳으로 어린이집 다닐때라
친정엄마가 항상 유모차가 너무 불쌍하다고(애들이 좀 우량아라 3살때 15키로 육박!! 둘이합쳐 30키로!!)
좀만 버티라고 언젠간 푹 주져앉을껏 같다고 하시더니만..
빠진바퀴 도로 집에 가져와서 아빠한테 고쳐달라고(아빠가 이런거 잘 고치세요)해서
일단 끼워는 놓았는데.. 상태가 불안불안 합니다..
바퀴가 자꾸 삑사리나서 사람많은곳에서는 민망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는데 바퀴가 삑사리나서 유모차가 앞으로 안나가서요ㅠ)
똑같은거 새로사도 몇만원 안하긴 하지만..
왠지.. 살꺼면 진작 샀지.. 지금와서 새로 사긴 살짝 아깝구요..(아니 많이 아깝구요..)
애들 보통 몇살까지 유모차 타나요??
참고로 저희 애들은 쌍둥이라 애들 짐도 있고 양손에 잡고 가는것보단
유모차 태워서 가는게 편해서 아주 가까운 거리 아니면 꼭 유모차를 이용하는편인데..
그럼 아무래도 보통 애들보단 더 오래탈것도 같구말이죠..
아참! 그런데 얼마전에 토이저러스 갔다가
제 유모차 보고 어떤부부가 이거 어디서 샀냐고 예전의 저처럼 와서 물어보고 가더라구요~ㅋ
아.. 요즘도 나같은 사람이 있긴있구나ㅋ 비록 싸구려 고장난 유모차지만..
그래도 니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긴있구나..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