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자게 글 읽다가 외동아이 안 외롭겠냐는 단골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댓글중에 형제보다는 좋은 인생의 동반자 만났으면 좋겠다, 혹은 좋은 친구 많이 사귀라고 말해주겠다는 그 댓글에 깊이 깊이 공감했었지요..
저도 외동아이 키우고 있거든요..^^
요즘들어 부쩍 그 말이 가슴 깊이 느껴집니다.
저와 남편이 형제자매 친척 뒤치닥거리에 너무 지쳤거든요.
안해주면 될걸 뭘 고민하고 있느냐고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부분은 남편과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고 도와주는것으로 결론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글을 올리냐면, 아는 사람들한테는 어디가서 얘기할수도 없어서 이곳에서만이라도 익명으로 글 올리고 속풀이도 하고 위로도 받아보고 싶어서요..죄송해요..ㅠㅠ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잊으려고 하는데도, 자꾸 생각이 나면서 화가 나서요..
최근 2천만원 가져간 넘(이렇게 부르면 안되는 관계지만, 여기서만 이렇게 부를께요..ㅠㅠ)!
나보고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2G폰 쓰느냐고 비웃으며, 한달전에 산 스마트폰 액정 깨진김에 갤노트로 바꿨다며 자랑했지?
나 하마터면 정신차리라고 뒤통수 칠뻔했다. 다시는 그런 철없는 소리하지 마라.
울 남편이 마시는 카누 커피 보면서 별다방 커피 왜 안마시냐고 물었지?
이런 세상물정 모르는 넘아!
니가 호구로 알고있는 내 남편과 나는 물러터져서 봐주고 있는게 아니라, 혈육이라는 이름때문에 너희들한테 인간으로써 살수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고 있는거다.
그리고 그 넘의 여동생!
지금 이글 보면서 설마 언니가 이글 썼을까 생각하고 있다면 맞다!
이글 봤으면 어여 가서 오빠랑 엄마한테 정신차리라고 말해라.
지금 정신 못차리면 우리 얼굴 다시는 못 볼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