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도 집안일 업무분장 시켜야합니다.

두솔 조회수 : 2,650
작성일 : 2013-06-14 11:42:08

우리집은 아이들 초등학교때부터 엄마가 상차리면 딸은 수저놓고 아들은 물과 컵을 챙깁니다.

요게 전붑니다.

나머진 시키면 웅얼웅얼 짜증내고...

한번은 일장연설을 했네요.

아빤 가족을 위해 밖에서 온갖 힘들일과 스트레스를 받고 일하시고

엄만 가족을 위해 가정사(요리, 빨래, 청소, 학습지도 등)를 돌보고

덩치큰 너희들은(중3 중1) 가족을 위해 하는일이 뭐냐구

이거좀 해줘 부탁해 하는 엄마도 짜증난다고

이젠 엄마가 너희에게 부탁하는게 아니고 너희 일이야 하고 분담해버렸습니다.

딸은 저녁식사후 커피담당^^

아들은 분리수거^^(화장실 청소를 시키려했는데 대충할 것 분명하니 ㅋㅋ,음식물쓰레기는 엄마가)

맘에 안들었겠지만 엄마말이 틀린말도 아니고 수긍하더군요.

애들 시키려면 속이 터져서 내가하고말지 했더니 이것들이 넘 당연히 생각해서 업무분장을 했습니다.

아들은 1년 가까이 잘 하고 있는데 딸은? 요물입니다.

 

 

 

IP : 1.229.xxx.1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4 11:48 AM (121.170.xxx.108)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 초등 3학년 때부터 각종 쓰레기 버리기 업무 분담 시켰습니다. 한동안은 친구 누구는 한 번 버릴 때마다 심부름값 받는다고 반항하더니 요즘은 아무 말 없이 잘 합니다.
    실내화는 항상 자기가 빨았고 도시락 꺼내서 물에 담가놓지 않으면 다음날은 도시락 없어요.
    너무하다는 의견도 있으려나 몰라도 저도 숨은 쉬고 살아야겠기에요.

  • 2. 당연
    '13.6.14 11:53 AM (61.84.xxx.86)

    초4,초1아들들 집안일 당연하게해요
    저 전업이지만 애들 식사때 거드는거 꼭 시키구요
    밥먹고난후 본인그릇 스스로 씽크대에 넣어요
    주말에 대청소때도 온식구 다같이 역할분담하구요
    저흰 신랑이 먼저 거들고하는지라 애들이 그런거 당연하게 생각해요

  • 3. 두솔
    '13.6.14 11:58 AM (1.229.xxx.115)

    실내화 빠는거 별일아니지만 아이에겐 서툰일이었을텐데 대단하고 기특하네요.
    급식을 안하는 학교도 있나요? 도시락을?

  • 4. ..
    '13.6.14 12:04 PM (121.170.xxx.108) - 삭제된댓글

    어릴 때 물을 쓰는 일은 놀이처럼 여기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 고딩인데 하루 두 번 급식 먹기를 힘들어해서 점심은 도시락으로 먹어요.

  • 5. 근데
    '13.6.14 12:08 PM (180.67.xxx.231)

    초등아들은 시키지 않아도 뭐든 도와주고 싶어서 안달..
    시키면 엄청 잘해서 시간이 걸려서 탈이지 저보다 잘하는데
    문제는 중학생딸. 관심도 없고 뭐 시켜도 대충대충이니까
    자꾸 아들만 시키게되서 문제네요

  • 6. 동감이에요.
    '13.6.14 12:10 PM (182.210.xxx.57)

    잘 했어요.
    밑에 아빠와 아이가 싸웠다는 집 글 일고 왔는데 거기도 업무분장만 제대로 되었어도
    그 사단이 안났을 겁니다.

  • 7. 요즘
    '13.6.14 12:13 PM (180.65.xxx.29)

    아들들은 집안일 시키는 집 늘고 있는것 같은데 딸들은 부모자체가 그걸 너무 싫어하더라구요
    내딸 공주 처럼 키워야 시집가서 공주대접 받는다고 솔직히 앞으로 애들 다 결혼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공주처럼 키우다 시집 안가면 엄마가 평생 시녀해야지 싶어요

  • 8. 비슷
    '13.6.14 12:22 PM (175.197.xxx.167)

    저도 초6인 딸이 있는데, 5학년때 부터 밥상 수저놓기랑 자기가 다 먹은 그릇과 수저는 설거지통에 넣게

    합니다.

    가끔씩 양말 개는것도 시키구요.

    처음에 싫다할때 원글님처럼 왜 해야하는지 설명해 주니 수긍하고 하더라구요. ^^

  • 9. ..
    '13.6.14 12:23 PM (121.168.xxx.241)

    7살 5살도 시켜봐야겠어요!

  • 10. 두솔
    '13.6.14 12:23 PM (1.229.xxx.115)

    요즘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업무태만하면 용돈 압력으로 들어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1. 배고파잉
    '13.6.14 12:29 PM (1.177.xxx.21)

    저는 우리애 6학년즈음부터 분담시켰구요.
    분담해야 할 일도 주제를 정했죠
    자신의 일은 자신이 하자 하고 말이죠.

    팬티 ..이거 모아놓고 씻으면 세균금방 퍼지거든요.
    그래서 매일매일 샤워할떄 씻자..이거 버릇들여놓은게 제 평생 제일 잘한일 같아요.
    수저통이랑 물통.본인이 하자.
    학교갈때 들고가는 이 두가지..제가 일하고 돌아와서 해주려니 사소한데 하기 싫은일중 하나더군요.
    그리고 애가 저 믿고 늦게 내놓고..부엌일 다 끝냈는데 꺼내놓으면 완전 싫어요.
    그래서 애한테 네가 해야 할 일이다 했더니.
    그냥 꺼내놓고 바로 씻더라구요.
    얼마나 쉽게 되나요.

    밥먹을떄 자기 숟가락 자기가 놓기.밥퍼기. 교복세탁기에 넣고 널기.

    우리애한테 제가 해야 하는거라고 말하는것들이예요.

    딱 이정도입니다.
    물론 방청소도 자기가 해야죠.
    이거한다고 사랑 못받는다.애를 일시킨다 생각하면 그건 그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 12. 사과
    '13.6.14 12:43 PM (58.103.xxx.211)

    초 공감입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꼭 시켜야 되는거 같아요.
    손에 물 한번 안 묻혀본 공주,왕자가 결혼하면... 삶의 질이 급락하더라구요.
    기술적으로 못 하는 것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괜한 피해의식 느껴지고..
    아직 애는 없지만, 공부 외에도 해야 할 일들 많다는 거 알려주고 실천하게 하면서 키우고 싶네요.

  • 13.
    '13.6.14 12:46 PM (211.225.xxx.38)

    맞는 말씀이에요...어느정도 컸으면, 어릴때부타 제앞가림하고, 자기 입고 먹고 잔거 정리정도는 하게 만들어야죠...

  • 14.
    '13.6.14 12:52 PM (121.129.xxx.174)

    7살 아들 숟가락 놓기, 밥먹은 거 설거지통에 담그기, 자기 놀이방 치우기 정도 시키는데요...
    말 잘 안들어요 ㅡㅡ;:
    하지만 제가 아들 구슬리는 방법을 압니다.

    아 우리 아들 저번에 숟가락 놓아준거 보고
    엄마 기절할 뻔 했어!
    왜?
    예쁘게 잘놔서!!

    그러면 잽싸게 뛰어와서 놓아요....;
    미취학 아동일부에게 통합니다...
    미취학은 칭찬을 먹고 사니깐요,ㅋ

  • 15. 아 저도
    '13.6.14 1:12 PM (122.36.xxx.73)

    이제 아이들 시켜야겠어요.그냥 가만히 앉아서 받아먹는게 습관이 되어가는듯...

  • 16. 흐음
    '13.6.14 1:29 PM (175.196.xxx.222)

    진짜 꼭 이런 좋은 글에게까지 아들 딸 얘기 좀 안했으면 하네요..얼마나 평소에 올케에 대한 불만이 많아서 그럴까 이해는 갑니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389 미스롯데출신 연주라는 이름의 30대중후반 ..근황 아시는분 ^^* 2013/06/14 1,268
262388 정말 착하게 살면 나중에 다른식으로도 보상이 올까요?.. 14 ... 2013/06/14 3,968
262387 마포역 도화동? 잘사는 동네인가요? 8 궁금 2013/06/14 3,440
262386 아이 둘 키워보신 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도와주세요... 8 현이훈이 2013/06/14 874
262385 공사다니는집 와이프 돈없다 자꾸. . 26 경제 2013/06/14 10,108
262384 친구를 괴롭히거나 왕따시키는 아이들이요 5 2013/06/14 1,390
262383 실력 없는 직딩 6 누구나 2013/06/14 925
262382 영어 한마디 질문? 3 영어 2013/06/14 576
262381 아이들 유모차 몇살까지 태우셨나요? 7 유모차 2013/06/14 5,219
262380 세부.보라카이.괌 어때요? 5 사과 2013/06/14 2,198
262379 80~90년 대 홍콩영화 OST에 매료돼셨던 분 계실까요? 8 노래 2013/06/14 1,954
262378 임산부 옥수수 수염차 마셔도 될까요? 5 질문 2013/06/14 19,747
262377 입꼬리 주름 필러 1 스노피 2013/06/14 2,529
262376 우리집 신랑은 왜 홍삼,보약같은거 절대 사지말라~고 외칠까요? 6 1 2013/06/14 1,665
262375 더이상 싸움닭이고 싶지 않습니다. 2013/06/14 1,018
262374 부끄러운 드라마? 4 드라마 2013/06/14 1,231
262373 풍기인견이 그렇게 시원한가요? 11 소쿠리 2013/06/14 8,509
262372 이름좀 지어주세요.~~ 15 나는야 2013/06/14 663
262371 학원선생님의 고백 60 로로 2013/06/14 18,161
262370 성형을 거부하는 이유중 경제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자면. 4 리나인버스 2013/06/14 1,055
262369 전주사시는분~~ 3 커피가좋아 2013/06/14 684
262368 초딩아들이 인터넷 전화(유플러스)로 퀴즈겜같은걸했는데요..제발 .. 1 멘붕 2013/06/14 487
262367 애엄마의 점심...ㅠㅠ 29 .. 2013/06/14 11,761
262366 가끔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 5 내비 2013/06/14 905
262365 직장에서 당첨된 대명리조트 다른사람에게 빌려줘도 되는지요? 4 .... 2013/06/14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