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남편하고 싸웠다고해도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닐까요?

신기함 조회수 : 6,905
작성일 : 2013-06-14 11:10:57

어제 평소 그다지 안주인분하고 사이가 좋지 않으셨던 단골손님께서 씩씩대면서 들어오시더니..

천오백원짜리 햄버거하나하고 베지밀하나를 사시더군요.. 그러더니 안에서 먹어도 되냐? 그러시길래...

원래는 안되지만 화도 나신거 같고 시간도 손님이 뜸한 시각이라 드세요 ... 그랬어요

그러면서 방금 댁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는데 제가 들어도 좀 안주인분께서 너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용은 ... 남편분께서는 프리랜서시고 일이 그다지 많지않고 .. 아내분께서 일을 나가시고 딸아이 아들이 있으신데..

아내분도 거의 하루에 우리가게에 두번오실정도로 단골이심 ... 그러나 거의 한번도 남편분하고는 같이온적이 없음..

따님 아드님과 같이오시는 경우는 많음..

그러면서 꼭 사시는것이 세명것만 삼 ... 그러니까 가정내 왕따가 아버지인 셈이죠..

우유를 사도 세개 ... 사발면을 사도 세개 ... 이런식으로 말이죠..

근데 어제는 그 남편분께서 제대로 화가 나셔서...

아내분께서 일가시고 애들 학교갔을때 오랫만에 집안 청소 싹해놓고 밥도 올려놓고 찌개 까지 만들어 놓으신다음 ..

잠깐 잠이 들었었대요..

근데 일어나보니 신발은 다 있는데 안방 부엌 거실에 아무도 없길래 ...

애들방을 열어봤대요... 그랬는데 ...

그 조그만 방에서 창문 다 열어놓고 부루스타가져다놓고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더래요.. 셋이서 ...

순간 그 아버지가 너무 어이가 없고 화도 나고 슬퍼졌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정말 너무한다 .. 치사스러워서 내가..많이들먹어라.." 하고 나가셨다는군요..

이소리 듣는데 ... 좀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만약 저상황이면 정말 저도 슬펐을꺼 같아요..

그러면서 1500원짜리 햄버거 데워서 드시는데 참 보기 안쓰럽더군요..

아무리 부부지간 냉전상태라도 저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데 ...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남편분하고 사이가 안좋으시면 저렇게 사시는분들이 많으신가요?

 

 

 

 

IP : 118.220.xxx.19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4 11:15 AM (211.61.xxx.154)

    답이 나오지 않아요? 여자분이 가장이고 남자분은 백수를 가장한 프리랜서인거고, 백수면 집에서 가사일이라도 해야 하는데 오랫만에 청소하고 밥했다니 말 다했죠. 여자가 백수를 가장한 프리랜서하면서 청소도 안하고 빨래도 안하고 어쩌다가 오랫만에 청소하고 밥한다고 생각해봐요. 견딜 남편이 얼마나 있을까요.

  • 2. ...
    '13.6.14 11:16 AM (180.231.xxx.25)

    저상황은 넘했지만

    부부사이에 또다른 뭔가가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

  • 3. 이유가
    '13.6.14 11:16 AM (203.248.xxx.70)

    뭐든 저러는게 보기 좋지는 않네요

  • 4. ...
    '13.6.14 11:17 AM (142.68.xxx.181)

    부부사이의 일은 부부만 알아요... 222222

  • 5. //
    '13.6.14 11:1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부부사이 일은 부부만 아는거 맞아요, 냉전중이고 뭔가 안좋은 일있음 꼴보기 싫은거 맞는데
    저렇게 숨어서 먹는건 보기가 안좋네요, 죄짓는것도 아니고 그냥 당당하게 나와서 먹을일이지,,

  • 6. 원글이 ...
    '13.6.14 11:20 AM (118.220.xxx.195)

    평소 저 남편분께서도 제가볼때는 잘 못하시는거 같긴해요..
    저한테 와서 흉보고 .. 자기 입장만 얘기하시고.. 제가볼땐 이해를 해도 될일을 괜히 열을내시고 .. 그런면이 있어서 별로 저도 좋아하는 손님은 아니지만 ..
    참 집안에서 왕따이신건 알았는데 어제 그말을 들으니.. 그분 처지가 안쓰러워지더라구요..
    그분은 무슨 행복으로 사실까 .. 이런생각도 나고 반면 그 아내분께서도 무슨 행복이 있을까 이런생각도 나구요.. 여러모로 안타까웠어요...

  • 7.
    '13.6.14 11:20 AM (14.45.xxx.33)

    여자가 프리랜스이면 집안일거의하죠
    그런데 그남자는 했을까요

    내가 왜 그런취급받을까하는 생각보단
    잘먹고 잘살아라하곤 나와서
    친구도 아니고 동네아짐에게 떠드는 남자

    얼마나 보기싫음 작은방에서 그러고 먹을까요
    저라면 그런소리듣기싫어 나와서 외식하겠네요

  • 8. 뭔가
    '13.6.14 11:21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들만의 이유가 있겠죠.

  • 9.
    '13.6.14 11:27 AM (117.111.xxx.124)

    아무리 부부사이가 아니라해도 애들까지 데리고 방에서 삼겹살구워먹는게 좋진않죠
    못난 아빠라도 사람인데 자기들끼리 숨어서 먹다니..
    차라리 저런부부는 헤어지는게 가족들전부 덜 상처받는건데
    이혼하면 모든게 끝나는줄알더군요
    저렇게 같이사는게 상처인데..

  • 10. 원글이 ...
    '13.6.14 11:30 AM (118.220.xxx.195)

    82여러분들은 본문가정분들처럼 심하게 냉전중이신거 말고 ..
    가끔 싸우거나 그러시면... 그래도 밥은 드셔야 하기에...
    만약 남편이 달그락 거리면서 라면끓여먹을라 그러면 그래도 밥 차려주시는 편이시죠?
    아니면 풀릴때까지 니가 해먹어라 .. 이런 주의는 설마 아닐듯 ... 큰싸움아닐때는요..

  • 11. 저러고
    '13.6.14 11:31 AM (1.229.xxx.172)

    왜 부부로 살아야하는지
    진짜 이해 안되네요.
    차라리 남남이 난거 아닌가요?

  • 12. ...
    '13.6.14 11:31 AM (121.160.xxx.196)

    애 교육 잘 시키네요.

    왕따도 모자라서 남편이 세사람이 고기 먹는거 보면 한 점이라도 빼앗길까봐서
    숨어서 먹었을까요?

  • 13. 봄햇살
    '13.6.14 11:35 AM (112.172.xxx.52)

    남편분께서는 프리랜서시고 일이 그다지 많지않고 .. 아내분께서 일을 나가시고 아내분께서 일가시고 애들 학교갔을때 오랫만에 집안 청소 싹해놓고 밥도 올려놓고 찌개 까지 만들어 놓으신다음

    백수를 가장한 프리랜서면서 집안일은 안하고 오랜만에 해놓고 생색???
    그러면서 동네슈퍼 아줌에게 자기 하소연하는 찌질남...
    음.
    그래도 먹는걸로 그러면 짜증나겠네요.

  • 14. ..
    '13.6.14 11:39 AM (106.242.xxx.235)

    분명 부부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들끼고 저리 따시킬정도면 차라리 이혼을 하는게 좋을듯 한데 말이지요

  • 15. ㅇㅇㅇ
    '13.6.14 11:43 AM (122.32.xxx.13)

    부부의 일은 부부만 안다해도 와이프 심성이 더럽네요
    몰래 방에서 고기구워먹을 정도면 그냥 이혼을 하고 각자인생 살던가...
    집에서도 동네 개보다 못한 취급하면서 밖에서 돈 잘벌어오길 바라는건 쓰레기 마인드...
    남편이 무슨 잘못을 했던...같이 살거면 그러는거 아님....

  • 16. ㅇㅇ
    '13.6.14 11:45 AM (175.120.xxx.35)

    아빠가 집안일 하고 곤히 주무시니,
    안깨우려고 조용히 조용히 냄새 안나도록 방에서 해먹은 거는 아닐런지요.

  • 17. 제 친구집도
    '13.6.14 12:08 PM (222.97.xxx.55)

    부모님 각각 인품은 좋으신데 두분이 싸우시면..어머님이 아버님껏만 빼놓고 사오시더라구요
    제 3자 눈에는 좀 매정해보여도..인품이 좋으신 분이 그럴정도면..부부간의 사정이 따로 있겠지..싶어요

  • 18. ,,
    '13.6.14 12:47 PM (72.213.xxx.130)

    애 교육 잘 시키네요. 222

  • 19.
    '13.6.14 1:21 PM (122.36.xxx.73)

    아빠가 애들이나 와이프한테 잘했을것 같지도 않고 그 와이프가 대놓고 아빠 왕따시키는것도 웃기고...그냥 도찐개찐이네요..아빠가 돈 잘벌어다주고 애들한테 자상하고 와이프 사랑하는데도 저런식이면 이혼해야죠.거기 얹혀살면서 밖에 나와 동네가게집에서 와이프랑 애들 욕하고 있는것도 한심해보이네요.

  • 20.
    '13.6.15 9:42 AM (124.50.xxx.49)

    그 남자분은 올 때 부인 거, 애들 거 4개씩 사가던가요? 부인이 늘 3개만 사간다기에.. 그 3개가 자기 거 빼고 아이들 거랑 남편 것일 수도 있고 했는데, 삼겹살 자기들끼리 구워먹은 거 보면 아닌 것도 같고. ㅎㅎ
    그 장면만 딱 보면 남자가 안쓰럽고 짠하긴 한데, 또 다른 님들 말씀처럼 그 부부 사정이 있겠거니 싶고.
    그리고 화가 나도 남편 밥은 차려주지 않느냐 하는 질문은 에러 같아요. 더군다나 여자가 바깥일하고 남자가 재택근무면 남자가 오히려 여자 밥 차려줄 수 있는 문제지, 싸워도 여자가 남자 밥 차려줘야 한다 식의 말은 영 아닌데요. 평소 여자가 집안경제도 주도적으로 책임지고 집안일 애들 뒷치닥꺼리에 혼자 호닥호닥하고 살았고 남자는 어쩌다 한번 집안일 하고도 생색 내는 맘으로 임했다면 저렇게 냉담해졌대도 백분 이해되고요.

  • 21. ..
    '13.6.15 10:02 AM (72.213.xxx.130)

    시트콤이라면 상당히 코믹스러운 상황인데 실제라면 너무 하네요. 그런데 아내 입장에 빙의한 글들에 놀라고 갑니다.

  • 22. ...
    '13.6.15 10:14 AM (1.241.xxx.250)

    전 너무했다고 보는데요. 저도 마트에서 남자분이 뭔가를 사면서 직원 붙들고 가족중에 나는 왕따다 내가 먹을건 내가 산다. 나만 따로다 부인이 밥을 주지 않는다고 격앙된음성으로 말하는걸 들었었어요.
    가족이 뭔데. 차라리 이혼을 하시지.

  • 23. 우리 언니를 보니
    '13.6.15 10:17 AM (119.67.xxx.168)

    내일 이혼법정 가는데도 오늘은 밥 같이 먹던데요. 죽을 만큼 미워도 애들아빠니까요...

  • 24. ...
    '13.6.15 11:19 AM (121.135.xxx.15)

    정말 부부일은 부부만이 알겠지요..
    저는 그렇게는 안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다 싶기도 하고.. 너무 했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절대 그러면 안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죽을만큼 미워도 애들 아빠니 그래도 밥은 같이 먹는건 그래도 애들 아빠로서의 역할을 했을 때 얘기일거 같아요.. 애들도 지긋지긋한 아버지라면 저렇게 하기도 할거 같아요..

    저는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제 고모부께서 그런 분이시거든요.. 고모도 사촌도 지겨워해요.. 돌아가시고 식구들이 홀가분해 하는 그런 얼굴빛을 보니 저는 그게 더 안쓰럽더라구요..

  • 25. ....
    '13.6.15 11:20 PM (221.146.xxx.202)

    인과응보 일수도 있지요.
    부부일은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415 우리집 신랑은 왜 홍삼,보약같은거 절대 사지말라~고 외칠까요? 6 1 2013/06/14 1,665
262414 더이상 싸움닭이고 싶지 않습니다. 2013/06/14 1,014
262413 부끄러운 드라마? 4 드라마 2013/06/14 1,228
262412 풍기인견이 그렇게 시원한가요? 11 소쿠리 2013/06/14 8,505
262411 이름좀 지어주세요.~~ 15 나는야 2013/06/14 660
262410 학원선생님의 고백 60 로로 2013/06/14 18,154
262409 성형을 거부하는 이유중 경제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자면. 4 리나인버스 2013/06/14 1,053
262408 전주사시는분~~ 3 커피가좋아 2013/06/14 678
262407 초딩아들이 인터넷 전화(유플러스)로 퀴즈겜같은걸했는데요..제발 .. 1 멘붕 2013/06/14 481
262406 애엄마의 점심...ㅠㅠ 29 .. 2013/06/14 11,759
262405 가끔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 5 내비 2013/06/14 900
262404 직장에서 당첨된 대명리조트 다른사람에게 빌려줘도 되는지요? 4 .... 2013/06/14 1,016
262403 성장 주사 권유 받았어요 초등까지 한해 5cm 정도씩 크나요? 9 ㅜㅜ 2013/06/14 3,121
262402 이름있는 대기업 구내식당은 합성조미료 안쓰나요? 4 ??? 2013/06/14 1,348
262401 초등 저학년 아이가 봐도 괜찮나요? 피치피치핏치.. 2013/06/14 409
262400 미국 어학 가는 딸 밑반찬 2 .. 2013/06/14 916
262399 책상다리가 허리에 안 좋은가요? ? 1 .. 2013/06/14 899
262398 아침에 지옥철 타고 출근하시는 분.. 5 지하철 2013/06/14 941
262397 세무사사무실 퇴직금 정산오류는 어떻게 되나요? 요정민이 2013/06/14 799
262396 오이지국물이 검어요 오이지 2013/06/14 1,067
262395 이사청소 1 라라문 2013/06/14 613
262394 치아엑스레이에 썩은이 보이지요? 3 씌운것임 2013/06/14 3,998
262393 친척뒤치닥거리에 맥이 빠져서요.. 3 나 맞다 2013/06/14 1,000
262392 쪽파에도 찹쌀풀 넣나요?? 2 쪽파김치 2013/06/14 844
262391 타미힐피거 원피스 좀 골라주세요. 7 applem.. 2013/06/14 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