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매일 싸우네요 하루도 안 거르고
남편의 회사가 어려워져 출근을 못하고 있습니다.
실직은 아니고 무작정 쉬는 거죠
지금 거의 3주차 인데 돌아가는 상황 보아하니 6월 한달 내내 쉴 것 같네요
월급도 기본급만 들어오다 보니 반토막 났구요
돈 문젠 아직은 버틸 만 한데
남편이랑 매일 매일 싸웁니다.
쉬면서 좀 생산적으로 쉬면 큰일나나요
만나는 사람도 없고
하루종일 집에서 텔레비젼만 보고
손 하나 까딱 안 합니다.
저도 전업이라 그 모습 꼴 보기 싫어 매일 나가는데
그것 가지고도 뭐라고 하네요
실직 상태가 아니니 구직 활동을 하라고 할 수도 없고
회사가 언제 정상화 될지도 모르니 무작정 기다리자고도 할 수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쉬는 동안 회사 사람들 만나서 술 한잔 하면 큰일 나나요
한 회사를 20년 동안 다녔으면서 전화해서 술마시자 할 사람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래 내 이런사람이다 나는 친구도 없고 전화 할 데도 없고
자꾸 볶으면 우리집 가서 다 말하는 수 밖에 없다 이러고 있는데요
보는 것만 해도 숨 막히네요
어찌 그리 집에 하루 종일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20일 이 다되가는데
담배 피러 나가는 것 빼곤 문 밖을 나가질 않으니
그런 모습 보기 싫어 사람들도 만나고 등산이라도 좀 다니라 하면
혼자 가리 그러고 있고.
계속 못살게 군다고 저를 정신 병원에 넣겠답니다.
저보고 정상이 아니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