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운동이라곤 해본적이 없어요.
워낙 입이 짧고 까다로와 살이 찌진 않았지만 체력은 점점 바닥이 되어갔어요.
살은 없지만 탄력이 없다보니 몸매가 이쁜것도 아니구요.
그러다 올봄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오전에 잠깐 하는 일인데 주로 몸을 많이 움직입니다.
한달동안은 일하고 돌아와서 오후내내 잠만 잤어요.
체력이 워낙 저질이다보니 짧게 하는 일인데도 감당이 안되더군요.
이젠 4개월째 접어듭니다.
처음보다 일도 훨씬 안정적으로 하고 확실히 체력도 많이 붙었어요.
중간중간 감기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는데
이틀정도 푹 쉬면 괜찮아졌어요.
오늘 오랫만에 미용실에 갔더니 담당실장님이 절더러 예전보다 젊어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얼굴 보면 제 나이로 보여요.
근데 분위기가 활력있고 예전보다 발랄해보여서 젊은 느낌이 든대요.
그 얘기 듣고 참 기분이 좋더군요.
제가 느끼기에도 체력이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느껴졌거든요.
헬스 끊어놓고 맨날 땡땡이만 쳤는데 월급 받고 하는 일이라 빠지지 않고 했더니
체력도 붙고 돈도 벌고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