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말씀 간절히 바랍니다.
결혼10년차이고, 가정을 등한시하는 남편때문에 울화통 터져서 일상생활 영위하기 어렵습니다.
남편은 겉으로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제게 다 미루고 삽니다.
남편이 대학생 아들같고 저는 그 아들을 둔 엄마같아요ㅠㅠ
솔직히 얼굴 마주할 시간도 없어서
연애시절처럼 문자로 전화로 싸웁니다.
아이들도 아빠의 부재는 일상이고 원래 그렇게 사는 걸로 알고 살아요.
저 혼자 가정의 모든 일을 결정하기가 너무 힘들고 어렵고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당신이 알아서 해
말할 시간도 없어서 전화하면 지금 바쁘니 나중에 하자 이러다 보니
열통터지고 흐지부지 되면서 괜히 기운빼느니 저혼자 결정내리고 삽니다.
문제는 제가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맹한 사람이라 후회할 일이 산더미같이 생겨납니다ㅠ
저 혼자 24시간 내내 동동거리고 살아요.
아이를 늦게 나서 둘다 어립니다.
아이들이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아직도 밤잠 푹 자지는 못하고요..
게다가 남편은 제가 뭘 먹는지 어떤 기분으로 사는 지 물어보는 것조차 없이 삽니다.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런 정서적인 결핍과 저혼자 해야한다는 압박감때문에
남편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나날이 커져갑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