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
챙피해서 어디 말도 못하고 여기에라도 하소연합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만땅이니 악담은 하지말아주시구요...^^;;
아이가 저랑같이 어린이벼룩시장에 나가 지물건팔아 5만원좀넘게 벌었거든요.
그걸 편지봉투에 담아 지이름까지 써서 거실에 두었습니다.
저도 통장에 넣어줘야지 하다 며칠 지났구요.
어제 그 봉투가 없어진걸 알았습니다. 온집안을 뒤졌죠.
알고보니 남편이 가져갔더군요.. 설마하며 카톡으로 물어봣더니
너무나 당당하게 아이통장으로 그돈 입금했다고 하네요.
본인이 아이 손때묻은 그 돈들을 쓰고 나서 입금한거죠.
이런 행동이 이해가 가시나요? 전 회사주차장에서 미친듯이 악썼네요..
남편 옆에 동료말소리도 들리는데 무시하고 미친듯이 소리질렀어요. 망신좀 당하라구요.
몇년전에도 이런일이 있었거든요.
그때 백만원정도있었던 아이통장의 돈을 빼갔었습니다.
그때도 대판 싸우고 난리쳤는데.. 당시 남편이 백수여서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었구요.
사업하는 남편 벌이가 시원찮습니다. 돈오만원이 없어서 아이가 땡볕에서 벌어온 푼돈에 손을 댔다니
너무나 한심하고 절망적입니다. 성품자체는 착하고 온순한 편인데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
친정엄마는 남편 돈못번다고 구박하지말고 기세워주라고 그러시는데..제속은 용광로네요.
남편의 이런행동 용서해줘야 할까요, 아님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