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돈봉투 가져가는 남편???

쪽팔린아줌마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3-06-13 10:35:54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

챙피해서 어디 말도 못하고 여기에라도 하소연합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만땅이니 악담은 하지말아주시구요...^^;;

아이가 저랑같이 어린이벼룩시장에 나가 지물건팔아 5만원좀넘게 벌었거든요.

그걸 편지봉투에 담아 지이름까지 써서 거실에 두었습니다.

저도 통장에 넣어줘야지 하다 며칠 지났구요.

어제 그 봉투가 없어진걸 알았습니다. 온집안을 뒤졌죠.

알고보니 남편이 가져갔더군요.. 설마하며 카톡으로 물어봣더니

너무나 당당하게 아이통장으로 그돈 입금했다고 하네요.

본인이 아이 손때묻은 그 돈들을 쓰고 나서 입금한거죠.

이런 행동이 이해가 가시나요? 전 회사주차장에서 미친듯이 악썼네요..

남편 옆에 동료말소리도 들리는데 무시하고 미친듯이 소리질렀어요. 망신좀 당하라구요.

몇년전에도 이런일이 있었거든요.

그때 백만원정도있었던 아이통장의 돈을 빼갔었습니다.

그때도 대판 싸우고 난리쳤는데.. 당시 남편이 백수여서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었구요.

사업하는 남편 벌이가 시원찮습니다. 돈오만원이 없어서 아이가 땡볕에서 벌어온 푼돈에 손을 댔다니

너무나 한심하고 절망적입니다. 성품자체는 착하고 온순한 편인데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

친정엄마는 남편 돈못번다고 구박하지말고 기세워주라고 그러시는데..제속은 용광로네요.

남편의 이런행동 용서해줘야 할까요, 아님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까요.

IP : 210.107.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쓰고 바로
    '13.6.13 10:45 AM (180.65.xxx.29)

    통장에 넣어주면 상관 없지 않나요?
    저도 은행 못가면 아이돈 용돈 모아둔돈 먼저 쓰고 넣어주는데
    돈빼가는건 좀그렇지만...용돈이 얼마나 없으면 저럴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 2. 원글
    '13.6.13 10:47 AM (210.107.xxx.2)

    네 저도 물론 먼저쓰고 통장에 넣어준적 많지만.. 문제는 남편이 저몰래 그랬다는겁니다..
    어젯밤에 집뒤지고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아줌마까지 의심한거 생각하면 너무 분해요ㅠㅠ

  • 3. 아이고 님아
    '13.6.13 10:52 AM (39.119.xxx.105)

    입금 했다면서요

    그렇게 생목올리면서 소릴지를일인가요??

    물론 남편이 물어보지도 않고 가져간게 실수지만
    님이 남편한테 실망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 4. 남편이
    '13.6.13 10:55 AM (180.65.xxx.29)

    경제적으로 무능해 보여 터진것 같아요.원글님도 먼저 쓰고 통장에 넣어준적 많았다 하는거 보면
    그때마다 남편에게 동의 구하고 했지는 않았을것 같고

  • 5. 화나시겠다
    '13.6.13 11:02 AM (175.123.xxx.133)

    그렇지만 회사 동료들 앞에서는 참으시길;;
    남편분이 한심한건 맞네요. 토닥토닥

  • 6. 가져가서 쓰고 입금하는것도 좋지만
    '13.6.13 11:14 AM (122.36.xxx.13)

    가져갈때 아이가 아니라 원글님께라도 말을하고 가져 갔어야지요...
    제 남편은 웬만큼 벌면서도 제 지갑에서 단돈 만원가져갈때도 가져간다고 말하고 가져갑니다.
    원글님이 속상하신건 남편이 미리말만 해줬더라도 이리저리 찾고 애먼사람 의심하는 일은 없었을거라는 마음 저도 이해는됩니다.

  • 7. 원글
    '13.6.13 11:25 AM (210.107.xxx.2)

    네 이번 행동 하나만 놓고 봐서는 제가 심한것 같지만.. 사실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남편한테 쌓였던 불만이 터졌던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무능해서 제가 생활비를 대고 있는데다가.. 남편이 자꾸 쓸데없이 사소한 거짓말을 해서
    요즘 냉전중이었거든요. 거짓말로 싸운게 일주일전인데 이번에 또 그러니 제가 예민할수밖에요..ㅠ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도 놀란다고.. 전적이 있으니 남편을 의심하게 되고 상황을 부풀리게 되고..
    저도 가끔 제자신이 맞는건지 판단이 안설때가 있어요.

  • 8. 원글
    '13.6.13 11:29 AM (210.107.xxx.2)

    위에 말한 남편의 사소한 거짓말이라는건 예를들면..
    밤에 안와서 아이가 전화하면 '지금 가고있다'라고 해요. 그러면서 3~4시간 후에와요.
    일주일전에는 부산에 내려갓던 남편이 지금 서울올라가는 중이라고
    ** 휴게소라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여전히 부산에서 술마시고 있었던 거면서요..
    이런행동 하는 남편.. 늦게오면 늦게온다고 사실대로 말을하라고 수없이 말해도..
    도대체 왜그러는지 저는 이해가 안가요...ㅠㅠ

  • 9. ..
    '13.6.13 12:22 PM (72.213.xxx.130)

    남편이 사실대로 말하면 원글님이 응~ 그렇게 해~ 선선히 동의나 긍정을 해 주지 않는 걸 아니까
    어차피 나중에 몰아서 잔소리 듣자 싶어서 거짓말로 안심을 시키는 거에요. 남편이 뭘 해도 님에겐 결점만 보일 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436 20개월 아기랑 부산여행~ 어디 가고 무얼 먹을까요? 2 두근 2013/06/24 1,125
266435 아.. 눈물나네요...국민여러분 NLL안건들렸어요 5 .. 2013/06/24 1,761
266434 제가 속좁은 아줌마일까요? 8 마트에서 2013/06/24 2,200
266433 당뇨병으로 치료받고 계시는분 있나요 10 수선화 2013/06/24 2,152
266432 파워레인저 엔진킹 어디서 구입할수 있을까요? 4 미챠 2013/06/24 941
266431 팬티에 자꾸 똥을 ...ㅜㅜ 10 초2남 2013/06/24 4,712
266430 영원무역 패밀리세일 초재권 구해요 혹시나 2013/06/24 763
266429 상남자 문재인 10 .. 2013/06/24 2,779
266428 강아지에게 돼지귀 먹이시는 분들 정말 치석 없나요? 5 .. 2013/06/24 6,683
266427 가방무늬.. 이거 어디껀가요? 1 몰라서 여쭤.. 2013/06/24 848
266426 프렌치 토스트 1 두유 2013/06/24 871
266425 요리사마다 브라운 소스가 다른건 1 기생충결정체.. 2013/06/24 457
266424 불법 시술 병원 신고는 어디에? 1 ... 2013/06/24 1,022
266423 이비에스에서 좋은 프로그램해요 1 ebs 2013/06/24 1,162
266422 국정원 발췌본, NLL 포기발언 어디에도 없다 17 세우실 2013/06/24 2,472
266421 4살 아이 사회성.. 8 핑구 2013/06/24 3,685
266420 밥지을때 완두콩도 따로 불려야 하나요? 7 완두콩 2013/06/24 1,765
266419 집 팔고 전세 가야하는 상황인거죠? 61 요새 집이야.. 2013/06/24 13,073
266418 자게에서 숟가락으로 떠먹여주길 바라는 사람들.. 6 ... 2013/06/24 1,852
266417 저의 사랑 '출생의 비밀' 이 끝났어요ㅜ ㅜ 10 ... 2013/06/24 2,259
266416 카톡을 읽고도 연락 않은 친구 4 친구야 2013/06/24 2,835
266415 반수 한다는 아이 기숙학원 보내놓고 맘이 심란해요.. 8 반수생맘 2013/06/24 2,590
266414 후폭풍중..박근혜 김정일 대화록 공개하라 11 ... 2013/06/24 1,629
266413 유도심문, 유도신문 어느 것이 맞는 것으로 알고 계세요? 4 언어 2013/06/24 1,263
266412 국민들이 아직은 먹고 살만한가 봅니다. 2 ,, 2013/06/24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