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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이라면 이런경우 여성분을 도와주시겠죠?

난감...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3-06-13 09:58:36

한 삼사일전쯤에 있었던 일인데..

장사하던중 어떤 아주머니가 들어오셔서...

"다른게 아니고 사람을 좀 찿는데요..."

하면서 사진을 한장 보여주시는데...

보는 순간 딱 알았어요... 한달전부터 이동네 원룸촌에 이사오신 손님이란것을..

그래서 제가 일단 먼저 이렇게 말을 했어요...

"왜그러시는데요?" 하니 이미 그 아주머니가 눈치를 챈거 같으셨어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 왈

" 제 남편인데 자식들 버리고 도망을 쳤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바쁜시간이기도 하고 길게는 대화를 못하고

"예 한 한달전쯤에 이사오셨는지 우리가게도 자주오신다고 ... "

말씀을 드렸더니 ... 정말 절박하게  어디사시는지 아시냐고...

그래서 손방향으로 저쪽 골목에서 나오셔서 가게로 오시는데 어디 사시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랬어요..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울먹이시면서 꼭 찿아야된다고 사진도 보니까 가족사진이더라구요..

그아저씨 다른여자랑 한달전쯤에 세간살이 ( 수세미 옷걸이 휴지 대충이런거) 많이 사간기억도 있구요..

좀 제 생각에 확실한거 같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도와드릴방법이 없는거 같아서 ...

"우리가게 오시는건 맞는데 주로 아침 8시좀 넘어서 출근하면서 담배를 사가시더라.."

그때쯤에 한번 가게앞에서 보시는게 어떻겠냐 했어요..

근데 아주머니께서 이러시는거에요..

그분이 오면 저보고 제발 어느건물에 사는지만 알아내 달라는거에요..

그리고 나서 손님이 들이닥쳐서 대화가 일단 끊어졌는데 ...

어제 또 오셔서 왔었냐고 .. 하시길래 한번오셨었고 .. 물어보지는 못했다 ..

담배만 사러오시는분은 뭐 주세요하고 금방나가기때문에 좀 알아내기 힘들어요... 그랬더니 ..

막 저한테 사정을 하시는거에요...

사연은 여기까지에요... 제가 어떻게 했으면 현명하게 일을 처리할수있을까요?

집이 어딘지 물어보기도 참 어떤 멘트를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도와드리고는 싶은데 당췌 머리가 안돌아가네요 ....

 

 

 

 

 

 

 

 

IP : 118.220.xxx.19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3.6.13 10:08 AM (111.168.xxx.159)

    고민되실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 알려드렸으면 손 떼는게 낫지 않나요?

    시간까지 알려드렸는데 본인이 안나타나고 건물을 알려달라는 건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님도 영업하셔야하는 분인데 건물까지 여쭤보고 하시면 손님 입장에서 싫을 것 같아요..

  • 2. 저도 혹시나..
    '13.6.13 10:13 AM (118.220.xxx.195)

    제가 캐치를 못하는 어떤 다른 이유때문에 그런걸수도 있기에 글을 올려 확인하고 싶은마음도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좀 도와드리고 싶은데 ... 너무 안되셨더라구요..
    울기도하시고..
    근데 그 손님은 분명 여성분이랑 같이 오셔서 아이스크림도 사고 맥주도 사고 이런광경도 자주 보긴했거든요..
    만약 그상황이 정말 맞는다면 도와드리고 싶더라구요.. 제가 불편한것은 상관이없구요..
    제가 걱정되는것은 과도한 오지랖인지 어떤 다른 오판으로 인해 피해가 갈수도있는건지..
    그게 아니라면 현명하게 그분이 사시는곳을 알아낼수 있는 어떤 멘트? 이런걸좀 조언을 얻고 싶기도 하네요..

  • 3. 어려워요
    '13.6.13 10:18 AM (61.73.xxx.109)

    근데 한쪽 말만 듣고는 모든 정황을 알기가 참 어렵잖아요 저도 너무 딱해서 도와줬는데 알고보니 상대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었던 적도 있어서 어렵네요 선의로 한 일이 나쁜 사람을 도와주고 착한 사람을 해치는 일이 된게 참 힘들더라구요
    그정도로 간절하게 찾고 있다면 원글님이 8시쯤 지나다닌다 그렇게까지 얘기했는데 그 시간대 기다리지 못하고 건물을 알아내달라고 하는것도 좀 이상하고...좀 그러네요

  • 4. 그냥
    '13.6.13 10:21 AM (220.76.xxx.244)

    그 정도면 된거 같아요.
    기도하세요.
    님의 도움없이 그간 알려주신 상황으로 잘 해결되게요.
    남의 일에 ...불쌍하긴 한데....

  • 5. ㅁㅁㅁ
    '13.6.13 10:29 AM (183.108.xxx.120)

    한쪽얘기만 듣고 행동한다는 건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세상일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서..단순한 구도로 판단할 수없어요..
    더이상은 하지마세요. 지금까지도 과하단 생각이 듭니다.
    님께서 선의로한 작은 도움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 6. 답변주셔서...
    '13.6.13 10:36 AM (118.220.xxx.195)

    감사드립니다... 제가 과한것일까요...
    어떻게 그 느낌을 상세히 전달도 해드리고싶은데 글이라서요 부족한점도 많네요 ...
    에휴 그럼 그냥 ... 또 오시면 아침에 기다리시면서 하시는게 어떻냐고 권해드리는게 정말 최선일까요?
    글쓰기전에는 어떤식으로든 해드리고싶었는데 여러분 댓글 읽으니 좀 망설여지기도하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꾸벅~

  • 7. 211님 헐
    '13.6.13 10:39 AM (118.220.xxx.195)

    너무 무서운 말씀이시네요,... ㅠㅠ

  • 8. 125님 그런경우도..
    '13.6.13 10:54 AM (118.220.xxx.195)

    다른경우에는 있을수 있겠지만...
    제가 가족사진을 봐가지고요.. 그 아주머니하고 남편분하고 자제분들 가족사진이었거든요..
    여러분들 의견이 전체적으로 그정도면 되었다 하시니.. 저도 일단 여기까지만 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글 안썼으면 성급히 행동했을수도 있었겠네요..

  • 9. 흠 저라면
    '13.6.13 11:44 AM (182.210.xxx.57)

    아는 만큼 가르쳐드릴 거 같네요.
    그 실낱같은 희망이란 게 님일 수도 있어서요.

  • 10. ,,,
    '13.6.13 4:12 PM (222.109.xxx.40)

    원글님이 보신 골목에 가서 한집 한집 물어 보라고 하세요.
    옛날에 핸드폰도 없고 집전화도 없던 시절에 회사 여직원을 회사 일때문에
    갑자기 만나야 하는데 회사에 제출한 주소도 이사간 주소라 어느 동네 산다는
    얘기와 다른 직원이 차를 같이 타고 오다 큰길에서 내려 준 다음 들어간 골목만
    알아 가지고 두시간 동안 헤매서 찾았어요. 그 골목에서 아침마다 지켜도 찾을수
    있을텐데 방법만 알려 주고 자세하게 개입 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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