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동안,동안,동안,동안,동안...................
전 얼굴도 크고, 눈, 코, 입도 크고...그래서
어릴 적부터 제 나이보다 많게들 보았어요.
그래도, 그런 얼굴이 나이 먹으면 오히려 빛을 발한다 해서..
그 말만을 믿었건만!
나이 먹으니, 얼굴에 살이 쪽 빠지면서 탄력도 잃고
게다가 갑자기 흰머리까지 늘어나.....
점점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이십대 초반에는 피부관리실도 다니고
필링이니 ipl이니 시술?도 받곤 했어요
그러다가, 외모에 돈 들이는게 아깝고...
남친도 끊기고...하다 보니, 그런데만 신경 쓰는거
또 속물처럼 생각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랬는데! 요 근래 너무 충격적인 말을 들은데다가 ㅠㅠ
세살 더 많은 회사 언니가 한달전 9백만원 들여
병가 내고 수술을 한거에요..
양악이랑 처진 눈밑살 수술을 했는데,
붓기때문인지 얼굴이 탱탱해져서 더 어려보이더라구요
그런 돈으로 기부나 하자란 생각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어제 스킨보톡스라는 걸 맞았네요...
근데, 아무런 효과는 없어요 ㅠㅠ 원래 1,2주후에 나타난다고는 했지만...
그랬는데, 오늘 필러, 보톡스, 지방이식 등으로 여기저기에서 검색을 하다 보니..
자괴감? 같은게 드는거 있죠...
실명의 부작용도 있고, 금전적 부담도 있고,
게다가 영구적이지도 않음에도, 저를 포함, 왜 다들 이렇게 어려 보이려고 애쓰는지....
몇 살 어려보이고, 또 몇 살 더 들어 보이면 좀 어때서...??
어려 보이고 싶은 건, 요즘 추세만은 아닌건 아는데....
(삼십년전, 우리 아버지..머리가 벗겨지니 버스에서 자리 양보를 다 하더라며
가발을 잠시 착용하기도 했었던 걸 보면)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보이려고 애쓰는 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