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산부인데 남편과 대판 싸웠어요.

슬퍼 조회수 : 2,831
작성일 : 2013-06-12 00:24:57
사소하다면 사소할수 있는 일로 남편과 대판 싸웠어요. 아기에게 문제 없을까요? ㅠㅠ전 20주 됐고요.

남편이 회사 동료와 여자 후배, 과장 한분과 술을 진탕 마시고 왔어요. 여자 후배가 처음 듣는 이름이길래 누구냐고 물었는데 이게 도화선이 되었네요. 자기는 그 애랑 말 한마디 안섞었다느니 어쩌고 저쩌고... 겨우 네 명이서 술마시러 간 조촐한 자리에서 한 마디도 안했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그래서 남편에게 제가 어떻게 말 한마디 안한다는게 말이 되냐, 그런 괜한 소리 하지 않아도 된다 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욕을 하고 자기를 안 믿는다며 성질을 내고... 그래서 서로 소리 지르며 싸우게 됐는데 갑자기 배가 싸하게 아프고 폭풍태동이 무지 심해지는거예요. 배 부여잡고 아프다고 펑펑 울고 있는데 신랑은 쳐다도 안보고 샤워하더니 제 머리 옆으로 핸드폰 집어 던지고는(맞을뻔했네요) 바로 코골고 자네요.

아기에게 넘 미안하고, 남편에게 정말 오만 정이 다 떨어져요. 연애때 한번 맞은 적 있고, 옷 찢긴적 있어서 약 오르지만 겁나서 마구마구 덤벼들지도 못하겠고요. 전에 자는척 하면서 신랑 뺨 한번 갈긴 적 있는데 속이 다 시원하더니, 오늘도 해볼까 싶네요. 남편 코고는 소리 들으니 지지 밟아 터트리고 싶어요.
IP : 211.234.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ung
    '13.6.12 12:31 AM (223.62.xxx.120)

    죄송합니다
    ㄴㅃㄴ...

  • 2. 아이고..
    '13.6.12 12:33 AM (123.111.xxx.251)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아기를 위해서 진정하세요.
    방금 임산부까페에서 임신중기에 남편이랑 여자문제로 크게 싸우고 나서 아기 잃은글 보고온터라 걱정이 앞서네요.

  • 3. ..
    '13.6.12 12:34 AM (72.213.xxx.130)

    글이 참 저렴하네요.

  • 4. ㅁㅁㅁㅁㅁㅁ
    '13.6.12 12:36 AM (58.226.xxx.146)

    배 부여잡고 아프다고 펑펑 울고 있는데 신랑은 쳐다도 안보고 샤워하더니 제 머리 옆으로 핸드폰 집어 던지고는(맞을뻔했네요) 바로 코골고 자네요.
    -------
    음... 지금 택시 타고 산부인과 응급실 가세요.
    가서 배 뭉쳐서 걱정돼서 왔다고 하고 태동검사 하고 남편 카드로 결제하시면 더 좋고요.
    아기 가진 몸으로 배 아파서 울고 있는데 거기에 지 씻고 나와서 폰을 던져요? 이 ㅁㅊㄴ
    깨서 뭐냐고 그러면 조용히 싸늘하게 배 아파서 병원 간다고 하세요.
    같이 가자고 하면 같이 가고, 말 많이 하지 마시고요.
    임신 중에 응급 상황 많이 생겨요. 병원 도착하면 몸에 있던 이상신호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요.
    다음에는 .. 싸우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약 싸워서 배 아프더라도 남편 앞에서 울고 있지 마세요.
    아픈 사람 걱정하지도 않으니까 그 앞에서 마음 풀어놓지 말고 님 몸 님이 지키세요.
    그리고, 아기도 있는데 맨 마지막 문장 같은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ㅠ
    남편 정말 밟아 터뜨릴 것도 아니라 그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코 골고 잘텐데,
    아기는 님 생각 다 느껴요 ㅠ

  • 5. .....
    '13.6.12 12:43 AM (218.148.xxx.1)

    세상에 어쩌나요.... 너무 기막히네요.
    연애때 맞기까지 했는데 왜 결혼을..... 정말 님 편 들고싶은데 답답하네요. 어느정도는 원글님도 책임있어요. 연애때 신호를 보냈는데 묵인하고 결혼했으니까요. 폭력은 심해지면 심해졌지 절대로 완화되는게 아니어요.
    윗분 말씀대로 얼른 병원가세요...ㅠㅠ

  • 6. 속상하신데
    '13.6.12 12:49 AM (110.70.xxx.111)

    더 보태서 죄송하지만은
    연애때 때리고 옷까지 찢은 폭력성을 보고도
    왜 결혼하셨는지요.
    지금 일도 그 연장선인건데
    지업자득이라고 하면 넘 모진 말일까요?
    그런 사람을 아빠로 태어날 애기가 넘 불쌍하네요.
    당분간은 남편한테 간섭도 하지 마시고 좀 냉정하게 대하시는게 순산에 도움될거 같아요.
    맞을까봐 못 대드는게 열받아 남편 뺨 때릴 생각하지 마시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좀 성숙해지시길 빌게요...

  • 7. ddd
    '13.6.12 1:06 AM (121.130.xxx.7)

    남편이 주사가 있네요.
    술 취해서 폰 던지고...

    ㅁㅁㅁㅁ님 말씀처럼 응급실 가세요.
    대학병원 응급실 가서 누우세요.
    그리고 시어머니 부르세요.
    보호자 필요하다고.
    니 남편은?
    술이 떡 되서 인사불성이라고.

    이제라도 버릇 고쳐야합니다.
    남편이 술버릇 안좋네요.
    연애때 손찌검도 했다는 거 보니...

  • 8. ..
    '13.6.12 8:10 AM (121.140.xxx.241)

    폭행을 경험하셨는데 결혼은 왜 하셨으며 임신은 왜..

    일단 병원부터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355 강남 전세? 13 참외 2013/06/17 2,298
264354 아이한테 선물을 받았는데 너무 좋아요~ 3 시원시원 2013/06/17 775
264353 사타구니와 골반 주위가 아픈데 내과로 가도 될까요?.. 4 나오55 2013/06/17 2,136
264352 여성청결제 추천해주세요 2 ... 2013/06/17 1,073
264351 법원공무원 태도때문에 화나요 21 히팅 2013/06/17 4,569
264350 유럽 패키지여행 혼자가도 괜찮을까요? 9 고민 2013/06/17 5,701
264349 야외에서 운동,언제 하시나요들~~ 4 ... 2013/06/17 606
264348 옻칠 목기그릇 추천 3 .... 2013/06/17 1,213
264347 요즘 자식들이 부모보다 훨씬 더 똑똑한데....... 1 대학이 뭐길.. 2013/06/17 1,129
264346 김현주,김민희는 연기머리라는게 있어서일까요??! 17 .. 2013/06/17 5,048
264345 오늘 서울 날씨 어때요?? .... 2013/06/17 303
264344 부끄러운 한국.. 동남아 아동성매매 주요 고객 4 참맛 2013/06/17 1,080
264343 마늘 언제가 제일 싼가요? 1 커피나무 2013/06/17 743
264342 회사 그만두면 분명 금방 후회하겠죠? 21 블러디메리 2013/06/17 4,376
264341 니콜 키드만 참 예쁘네요 5 조각상 2013/06/17 1,267
264340 장마철,중고생 신발 뭐 신기세요?? 6 성실 2013/06/17 1,327
264339 다이어트 할때 단백질 or굶기 ? 9 살살살 2013/06/17 2,192
264338 문신하면 이상해보이려나요? 15 Aransr.. 2013/06/17 1,526
264337 살림고수님들~ 구멍 뿅뿅 뚤린 가볍고 말랑한 빨래 바구니아세요?.. 6 빨래바구니 2013/06/17 1,250
264336 매실이 이상해요.. 1 매실 전문가.. 2013/06/17 605
264335 저녁운동 전에 저녁 드세요? 3 아그네스 2013/06/17 776
264334 1회용대일밴드 꼭 붙여야 하나요? 밴드 2013/06/17 393
264333 투개월 김예림 신곡 진짜 좋네요 ㄷㄷㄷ 2 미둥리 2013/06/17 940
264332 매실이 왔는데...향은 없고 풋네만~ 7 우~이~c 2013/06/17 1,059
264331 아침에 정릉시장 주변에서 garitz.. 2013/06/17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