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아들 올해 처음 유치원 다니기 시작해서
이제 네달째네요.
입학 전에는 안간다고 떼쓰면 어쩌나
셔틀버스 타기 싫다고 울면 어쩌나
적응 못하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순하고 착한 울아들.. 부숭부숭 즐겁게 잘 다녀요.
셔틀탈때도 애 안먹이고 씩씩하게 가방매고 잘 타고
안전벨트도 잘 매고 유치원 밥도 잘 먹고
활동도 열심히 하고
집에와서 유치원 얘기도 잘해주고.. 배운 노래랑 율동이랑 할땐 깨물어주고싶어요. 요즘은 숫자공부를 배우는지
엄마 나 쓰는거 봐봐~하면서 숫자 하나씩 삐뚤빼뚤 쓰는데 정말 귀요미 그 자체에요 ㅋㅋㅋ
거의 빈가방이긴 하지만 유치원 가방 등짝한가득 매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ㅋㅋㅋ
유치원 선생님 좋아? 물어보면 어 좋아 그리고 예뻐 천사같애 근데 엄마가 더 이뻐 이러고,
요일도 배웠는지 아침에 눈뜨면 인사 대신
엄마오늘이 수요일이야? 목요일이야? 나 오늘 체육복 입어? 이런 질문 하는것도 진짜 귀여워요.
미술시간에 정체모를 작품 만들어와서는 선물이라고 자랑하는것도 피식 웃음 나오면서 넘 웃기고요,
유치원에서 고맙습니다 인사 배운 후로는
제가 뭔 물건을 건네주기만 하면 고마운 상황 아닌데도
고맙습니다~ 하고요. ㅋㅋ
애먹이지 않고 유치원 잘 다니는 순한 우리 아들
너무 사랑스럽네요. 요녀석도 언젠가는 지 다 컸다고 애먹이고 하겠죠? 그 전까지 꼬맹이 시절 그냥 즐길래요 ^^
아이가 재잘대며 노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 잘 다니는 다섯살 아들이 너무 예뻐요^^
귀요미엄마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13-06-11 00:57:28
IP : 211.246.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6.11 1:20 AM (125.142.xxx.68)저 등산 갈 때 아파트 뒷산 아래 바로 유치원이 있거든요.
올망쫄망 아이들이 나오는데 정말 천사 같더라구요.
어느 날은 길가는데 어떤 아이가 신발이 벗겨져서 한발로 서서 벗겨진 신발 신으려니 뒤뚱뒤뚱 하길래 얼른 가서 손을 잡아줬더니 손이 말랑말랑하면서 뭔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기운이 전해지는 기분이랄가... 고맙습니다~하면서 서둘러 친구들 뒤따라 가는 뒷모습도 어찌나 예쁜지...2. 이 글 너무좋으네요^^
'13.6.11 2:15 AM (112.222.xxx.114)읽기만 해도 그림이 그려지면서 입가에 미소가
게다가 댓글도 세트로 말랑말랑한 손이 상상되면서
저도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3. 기특
'13.6.11 3:56 AM (67.87.xxx.133)생명의 아름다움이죠. 글만 읽어도 행복하네요
4. 하하
'13.6.11 9:18 AM (63.72.xxx.223)부숭부숭~~
기여워요~~~ ^^
울 꼬물이 아들도 저렇게 커야 할텐데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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