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2개월 아들 말이 느려요.

귀여운 아들 조회수 : 2,055
작성일 : 2013-06-10 14:56:03

32개월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개월수에 비해 덩치는 큰 녀석이 아직 기저귀도 떼기 싫어하고 말도 엄청 느린편이예요.

밤 9시에 놀이터서 노는거 들쳐메고 들어왔더니만 문 앞에 붙어 막막 울면서 자꾸 권유형으로 말을 해요.

"이제 나갈까? ㅇㅇ이(친구이름) 보러 갈까?"  근데 이게 청산유수처럼 술술 말하는게 아니라

우는데다 원래 말도 느리니 천천히 자꾸 권유하는데 넘 웃겨서 혼내는 와중이라 입 꾹 다물고 웃음 참았네요.

할머니 머리띠 망가트려서 할머니 죄송해요~하라고 하니깐 "할미 죄송" 이렇게 단답형으로 끝나고

길에서 담배피는 아저씨들 보고는 "아저씨 지지 냠냠" 이러고 있어요. ㅜㅜ ㅋㅋㅋ

우리아들 또래가 분명한데 막 키는 훨씬 작은데 존대어로 "아빠 힘들지요? 신발에 모래가 들어갔어요." 막 이런애들 보면

전 넘넘 신기해요. 넘 차이가 어마어마해서 개월수도 못물어보겠더라구요. 흐흐.

우리아들 또래 어느정도 대화가능한가요? 경험담 공유좀 해주세요~

IP : 165.132.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그래서
    '13.6.10 2:58 PM (171.161.xxx.54)

    애들은 말이 가급적 느린게 귀엽고 이쁜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얼마 없는 보캐뷸러리로 열심히 의사전달하려고 노력하는게 너무너무너무 이뻐요. 너무 유창하면 사실 애같은 맛이 떨어지죠.

  • 2. ㅇㅇ
    '13.6.10 3:00 PM (203.152.xxx.172)

    엄마는 아이 잘 파악해야합니다.
    전혀 말을 못알아듣고 하지도 못하는데 늦되서 그렇다고 마냥 기다려도 안되고,
    말은 다 알아듣는데 잘 하지만 못할뿐인것을 마치 크게 늦된것처럼 아이에게 호들갑을 떠는것도 안좋고요.
    원글님 아드님은 단순히 말이 느릴뿐입니다.. 이런아이들은 어느 한순간 말이 급성장 하지요..

  • 3. 아스퍼거맘
    '13.6.10 3:11 PM (175.213.xxx.76)

    말은 늦어도 잘 알아듣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으면 별 걱정 않고 그냥 예뻐하시면서 잘 놀아주며 키우시면 되요. 근데 알아듣는 것도 또래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나 놀이 수준도 많이 떨어지면 발달검사 한 번 받아보세요.

  • 4. ..
    '13.6.10 3:25 PM (125.177.xxx.151)

    "~할까?" 체가 마음에 걸리네요. 물 줄까? 과자 줄까? 등으로도 얘기하나요? 언어발달이 늦은 경우 반향어라고 상대의 말을 되풀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엄마와 눈맞춤이나 상호작용, 손짓발짓 등 의사표현 방식을 눈여겨 보세요. 또래친구랑 어울리게 해보시고 윗 댓글님 말씀대로 놀이수준도 잘 관찰해보세요. 엄마 표정 등으로 행동을 수정하고, 자기 행동을 체크하는지 여부도 보시구요. 표현 말고 만일 다른 전반적인 언어발달이 늦은 것 같다면 발달검사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해요.

  • 5. ..
    '13.6.10 3:27 PM (125.177.xxx.151)

    덧붙여 주고받는 대화가 되는지도 잘 관찰해보세요. 혼자 상황묘사 하는 것 말고 서로 묻고 답하고 화제를 이어가는지를 보세요. 남자아이들이 말이 느린 경향이 있으니 너무 걱정은 마시되 또래 발달 정도를 체크하면서 아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6. ㅇㅇ
    '13.6.10 4:20 PM (183.102.xxx.125)

    우리 애는 엄청 늦되었는데 지금은 반에서 제일 가는 수다쟁이예요.

  • 7.
    '13.6.10 11:16 PM (1.229.xxx.16)

    성의있는 답변들 감사드립니다~반향어 검색해봤는데 우리아들은 밖에 나가고 싶을때만 권유하고 그외에는 목말라 물줘. 식으로 말하네요~그외에 다른것들은 특이사항이 없어뵈구요. 역시 82에 물어보길 잘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778 도시가스 사용시 온수 사용은? 2 도시가스 2013/08/15 2,600
285777 흑미는 왜 비쌀까요? 4 몰라서질문 2013/08/15 2,090
285776 작은 회사가 비정규직을 더 뽑는거 같아요 ... 2013/08/15 809
285775 일반의약품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괜찮을까요? 3 궁금 2013/08/15 1,949
285774 한쪽 얼굴 피부가 아파요 9 // 2013/08/15 16,566
285773 단양 대명 아쿠아월드에 수영복 필수인가요? 1 구름이 두둥.. 2013/08/15 1,786
285772 출국할때 면세점에서 산 액체류는? 9 궁금 2013/08/15 7,003
285771 손발 특히 발이 너무 시려워요 ㅠㅠ 4 얼음짱 2013/08/15 1,571
285770 일하는 데서 1 궁금맘 2013/08/15 575
285769 이병헌의 결혼 소식을 보면서... 23 메타 2013/08/15 13,604
285768 이 더운날에 음냐 2013/08/15 622
285767 강신주 교수의 '노처녀론'을 듣고 펑펑 울었어요. 62 sjh984.. 2013/08/15 31,363
285766 원래부터 발소리가 큰 사람은 어찌해야 하나요? 윗집 쿵쿵대는소리.. 12 .. 2013/08/15 9,054
285765 잡티가 있는데두 피부좋은분들은 10 피부 2013/08/15 3,270
285764 일본수학여행.. 의견좀 부탁드려요 25 큐슈로 2013/08/15 1,745
285763 스맛폰 다운받은게 없어졌는데 급해요 2 엄마 2013/08/15 541
285762 이거 무슨 피부병인가요? 3 ㅜㅜ 2013/08/15 1,655
285761 저 개한테 까불다 물려본적 있어요. 35 ... 2013/08/15 2,852
285760 술집에 혼자가서 먹으면 이상하려나요 3 술한잔 2013/08/15 1,275
285759 설국열차 생각보다 재미 없었던 분 계신가요 22 ㅇㅇ 2013/08/15 3,472
285758 깎둑썰기 한 채소가 남았어요.;;;;;뭐 해 먹어야 하나요?^^.. 8 강가딘 2013/08/15 812
285757 애견 수제간식 사주시는 분들 혹시 은영이네 사료라고 들어보셨나요.. 3 ᆞᆞᆞ 2013/08/15 1,344
285756 다리붓기때문에 뭐든 한가지 사볼까하는데요 4 아이러니니 2013/08/15 1,189
285755 숨바꼭질 영화 보신분~어떤가요? 3 .. 2013/08/15 1,561
285754 정녕 대중교통에선 팩트도 찍어바름 안되는건가요? 6 녹아내려 2013/08/15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