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욜 제 생일인데 남편이 저희 텃밭에서 삼겹살 구워먹자 그러네요
대답도 안했는데 벌써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오시라고
아 짜증
친정부모님은 토욜에 오시라고
집에 버너도 없아서 사야되는데 이 남자는 앞으로 쓰지도 않을 숯그릴을 사겠다고 설레발이에요
밥이랑 반찬도 가져가야 되고 김치도 담가야 되는데 이 남자는 그런걸 왜하냐고 하네요.
텃밭이 집 옆도 아니고 3km밖이라 유치원생들 데리고 장보고 주렁주렁 달고 가게 생겼네요.
생일날은 그냥 아무도 없는데 가서 암것도 안하고 푹 쉬고 싶어요
밖에서 먹을때 가져가면 좋을 반찬 알려주세요. 국 같은것도 가져 가야되나요?
텃밭이라 해도 지금 이 시기에 상추밖에 뜯을게 없어요. 고추나 오이는 아직 작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