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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무서워요..ㅠㅠ

ㅠㅠ 조회수 : 19,856
작성일 : 2013-06-10 01:12:40
방금 남편이랑 산책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어느 반지하집 앞에서 어떤 남자가 쭈그리고 앉아 창문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어요.
창문에는 썬루프가 쳐져 있는데, 남자는 그 측면에 붙어앉아 썬루프랑 창문 사이 틈새에 얼굴을 들이밀고 한참 동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거예요. 양손으로 손그늘을 만들어 썬루프에 밀착시킨 채 미동도 없이요..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안에서는 여자 목소리가 나고.. 혹시 부부싸움하고 쫓겨난 남편인가? 둘이 지금 싸우고 있는 건가? 해서(왠지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ㅠㅠ) 귀를 기울여봤지만 여자 혼자만 누구랑 통화하는 듯 계속 떠들고 있었고 남자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숨죽여 앉아 있더라구요.

너무 수상하다고,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니까 남편이 정황을 몰라서..하며 약간 주저하더라구요. 저는 무조건 신고해야 된다고, 만약 아무 일 아니면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지만 범죄자면 어떡하냐고, 그리고 그 뒷모습에서 뿜어내는 살기가..ㅠㅜ 몇 번 밤길에서 이상한 사람 만나본 경험으로(다행히 무사히 피하긴 했지만) 그냥 사람 실루엣만으로도 느껴지는 싸한 기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112에 전화했어요.
남편이랑 둘이서 옆건물 주소를 외워(해당 건물은 무서워 가까이 가지도 못함ㅜ) 떠듬떠듬 신고하니.. 경찰이 남자의 인상착의를 자세히 묻고는 바로 출동하더라구요. 몇 분 후 순찰차에서 다시 전화가 왔는데 확인 결과 그런 남자는 현재 보이지 않는다며 위치와 남자의 인상착의를 한층 더 자세히 묻고는 다시 한 번 자세히 확인해보겠다고 답변이 돌아왔어요.

오는 내내 가슴이 떨려 혼났네요.ㅠㅠ 정말 별 일 없길 기도하며 왔어요...

너무 무서워요...ㅜㅜ 여러분 조심하세요..ㅠㅠㅠ


 
IP : 175.193.xxx.43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13.6.10 1:15 AM (14.52.xxx.59)

    반지하 여성들이 정말 범죄에 무방비 노출되어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 ㄷㄷㄷ

  • 2. ㅇㅇ
    '13.6.10 1:16 AM (39.7.xxx.137)

    잘하셨어요.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3. 어머나
    '13.6.10 1:17 AM (121.157.xxx.187)

    진짜 좋은일하신거예요.

  • 4. ㅠㅠ
    '13.6.10 1:18 AM (175.193.xxx.43)

    헉님.. 경찰이 아마 여자분에게 확인차 들르지 않을까요?

  • 5. ..
    '13.6.10 1:18 AM (121.189.xxx.12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너무 훌륭하세요
    그런데 이번 생에 크게 덕 쌓는다 생각하시고 내일 날 밝으면 그집 대문에 오늘 상황 쪽지로 써주시면 안될까요?
    정말 무서운 놈이네요
    분명 호시탐탐 노리고있을거예요

  • 6. ㅠㅠ
    '13.6.10 1:19 AM (175.193.xxx.43)

    175님 / 마포구요.. 왜 그러시죠?ㅜ

  • 7. ㅠㅠ
    '13.6.10 1:21 AM (175.193.xxx.43)

    ..님 / 그래야 할까요? 경찰이 아마 별일 없냐고 확인했지 싶긴 한데.. 내일 경찰에 문의해보고 아니면 그렇게라도 해야 하지 싶어요..ㅠㅠ

  • 8.
    '13.6.10 1:21 AM (119.18.xxx.150)

    너무 무섭다 .....
    혼자 사는 분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 9. 아이고
    '13.6.10 1:21 AM (211.117.xxx.143)

    저 지금 반지하방 살고 있는데 소름 돋았어요. 저는 은평구인데.. 아 정말 무섭네요 이 반지하방 싼건 둘째치고 어서 떠나야겠어요 정말 ㅠㅠ

  • 10. ㅠㅠ
    '13.6.10 1:26 AM (175.193.xxx.43)

    아이고님 / 여름인데 창문 꼭꼭 닫고 있을 수도 없고...ㅠㅠ 아이고님 별일 없으실 거예요.. 대부분은 잘 살잖아요..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것 뿐이죠ㅠ

  • 11. ㅠㅠ
    '13.6.10 1:32 AM (175.193.xxx.43)

    175님 / 아.. 그러셨군요. 내일 어떻게든 해봐야겠어요. 근데 그 집에 갔는데 그 놈이 불쑥 나올까봐 무서워요ㅠㅠ 저도 어지간히 겁먹었나봐요ㅎ 아는 사람이랑 같이 가야겠어요.

    반지하님 / 정말 또라이 쌍놈들 많네요. 어휴....여자들 살기 힘든 세상이예요.ㅠㅠ

  • 12. ㅠㅠ
    '13.6.10 1:41 AM (175.193.xxx.43)

    이런 일 있을 때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이라든지.. 그런 거 할 수 있나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 13. ㅠㅠ
    '13.6.10 1:45 AM (175.193.xxx.43)

    58님.. 이 와중에..ㅡㅡ;;

    보시면 알아요...

    전에 길에서 만난 놈들은 사정권 안에 들어왔을 때, 먼가 싸한 느낌이 들면서 아차, 싶었구요.(그러나 그 때는 늦었죠ㅠ) 정말 이상한 느낌이 있다면 오버해서라도 돌아가야 합니다.ㅠㅠ 선량한 시민 잠재적 범죄자 만들어 미안한 경우는 있겠지만..

    오늘 그 놈은 그냥 아주 바싹 달라붙어 앉아있는 모습이 정말정말 범상치 않았어요. 우리가 아주 먼 거리는 아니었는데 왔다갔다하며 근처에서 서성여도 모르게 몰입되어 들여다보고 있더라구요..

  • 14. ㅠㅠ
    '13.6.10 1:48 AM (175.193.xxx.43)

    저기..
    내일 그 집에 가서 알려주라고 하신 윗님들..
    경찰관 대동하고 가도 될까요?
    경찰이 같이 가줄까요?

  • 15. ㅠㅠ
    '13.6.10 1:56 AM (175.193.xxx.43)

    ㅇㅇ님 / 네.. 별 생각 없이 한강 보러 놀러나갔는데, 조심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6. ㅠㅠ님
    '13.6.10 2:12 AM (211.201.xxx.156)

    좋은일 하셨어요. 그렇게 신고가 들어가야 그 반지하 사는분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전화하거나 했을때 경찰도 이미 신고가 들어온 전적이 있으니 더 잘 대처해주실거 같아요.
    그리고 모르는 집이고 두려우시면 굳이 그 집에 또 가진 않으셔도 될거 같아요. 이미 지나가는길에 경찰 불러주신것만으로도 충분히 하신거 같아서요. 경찰도 단순 순찰이 아니라 여자분한테 이런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으니 조심할걸 당부 했을거 같거든요.

  • 17. ㅠㅠ
    '13.6.10 2:17 AM (175.193.xxx.43)

    211.201님 / 네.. 저도 경찰이 당부했을 것 같긴 해요. 내일 문의 한 번 하고 집주인 안 만나셨으면 만나달라 당부해봐야 되겠어요.

  • 18. 잘하셨어요
    '13.6.10 2:24 AM (175.223.xxx.205)

    저 예전에 대학가 원룸촌에서 언니랑 둘이 반지하에 산적있는데 여름밤에 집에서 누워있다가 어느미친놈이 이중문을 열고 방충망을 열더니 철장사이로 손을 쑥 넣어서 휘휘져었어요. 언니는 자고 있었고 저는 창문이 안보이는 쪽에서 노트북하고있다가 고개돌려서 보고 너무깜짝놀라서 소리질렀는데 그때는 이미 후다닥 도망가고 없더라구요. 이후에 아무리더워도 창문은 꼭 닫고 살았어요. 정말 무섭고 그런거 그냥 두다가범죄일어나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 19. 어휴
    '13.6.10 2:24 AM (175.211.xxx.228)

    글만 읽어도 감사해요 원글님. 복 받으실 거예요.
    그 여자분 앞으로도 안전하면 좋겠네요. 세상에 나쁜 사람들 싸그리 다 사라지면 좋겠어요 ㅠㅠ

  • 20. ㅠㅠ
    '13.6.10 2:37 AM (175.193.xxx.43)

    본인 일도 아닌데 자기 일처럼 고맙다고 해주시는 82님들, 정말 가슴 따뜻한 분들인 것 같아요.ㅠㅠ
    실은 무서워서 올렸어요. 어디다 풀어놓고 제 가슴도 좀 진정시키고자..ㅠㅠ
    저도 신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찰의 신속한 출동도 고마웠고요.

  • 21. 그러게요
    '13.6.10 3:00 AM (175.211.xxx.228)

    제가 신고하는 입장이었어도 떨리고 무서웠을 것 같아요. 원글님 용기 있는 분이세요.
    원글님 덕분에 여자분도 그 동네도 좀더 안전해졌을 거예요. 너무 걱정 마시고 푹 주무세요. 토닥토닥 ^^

  • 22. (222.251.xxx.194)
    '13.6.10 3:13 AM (119.69.xxx.48)

    표현이 참 저렴하네요.

  • 23. 우와~b
    '13.6.10 6:00 AM (211.217.xxx.172)

    여자들 신변이 참 위태롭다 싶어요.
    맘 놓고 살 수가 없는 세상이네요.
    사람의 탈을 쓴 저런 동물 구별은 어찌해 가며 살까요?
    원글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24. ...
    '13.6.10 7:07 AM (58.237.xxx.85)

    잘하셨어요.
    설사 이상한 변태가 아니더라도
    신고정신은 칭찬할만하네요.
    무심코 지나친 광경이 범죄를 이르킬수도 있으니까요.

  • 25. 정말...
    '13.6.10 8:12 AM (222.96.xxx.229)

    좋은 일 하셨어요.

  • 26. 꾸지뽕나무
    '13.6.10 8:26 AM (211.246.xxx.187)

    진짜 감사해요. 순찰 더 신경써서 돈다하더라고요. 범죄는 일어나기전에 막아야줘ㅠㅠ

    저도 대학때 자취할때 밤샘과제하고있는데 새벽에 골목에서 다급한 여자비명소리 몇번듣고 떨리는 가슴 부여잡고 경찰에 전화신고했어요.
    제가 떨러서 그날 밤 샜었던 기억이....

  • 27. ...
    '13.6.10 9:05 AM (175.194.xxx.226)

    제가 다 감사하네요
    원글님 정말 감사해요

  • 28. ~~
    '13.6.10 9:56 AM (119.64.xxx.70)

    님 같은 분이 계셔서 아직 살만 한가 봅니다 ^^
    너무 훌륭하신 일 하셨습니다.
    제가 다 감사하네요..

  • 29. 감사해요
    '13.6.10 10:04 AM (58.78.xxx.62)

    원글님 정말 잘하셨어요. 그럴때는 무조건 신고 해야 합니다.
    정황을 알아야 할 것이 있고 아닌것이 있고요. 그마저도 요즘 세상에는 일단 신고부터 하고
    봐야 할 일이 비일비재 하잖아요.

    제가 결혼전에 혼자 원룸 반지하에서 자취를 한 적이 있는데요.
    원룸 반지하가 그렇듯 창문도 하나 정도에 제가 살던 곳은 구석진 곳에 창문이 있고
    그 구석은 사람이 들어가면 외부에선 잘 안보이는 그런 구조였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왜 그런식으로 구석을 만들었는지 이해 불가네요.

    여튼 한번은 창문 열고 환기를 시키는데 이상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봤더니 웬 남자가 창문을 통해서 제 방을 들여다 보고 있었어요.
    정말 놀래고 소름끼쳐서 .. 제가 눈치챈걸 알고 도망을 갔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고함 소리도 안나오더라고요. 너무 놀래서. 몸은 떨리고요.
    겨우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놈의 경찰들이 어찌나 늦게 오던지.
    이미 남자는 사라지고 한 참 후에나 와서 조사랍시고 인상착의네 뭐네 묻고 있더라고요.

    그후론 창문 환기는 아침에 시키고는 꼭 닫고 테잎으로 막고 그러면서 살았는데도
    무서워서 잠을 잘 못잤어요.

  • 30. 원글님
    '13.6.10 10:21 AM (116.39.xxx.87)

    정말 잘하셨어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혼자 사는 여성 정말로 범죄에 취약해요 ㅠㅠ
    우리라도 서로서로 도와줘야 해요 .
    경비아저씨가 없는 곳은 정말로 같은 건물 주민들 끼리라도 서로 알고 지냈으면 해요
    그것만으로도 안전망 높이가 달라요

  • 31. 원래반지하가
    '13.6.10 12:08 PM (180.70.xxx.138)

    그렇더라구요..아마도 그놈 남편이아니고
    혼자사는여자 훔쳐보는그런놈일꺼에요.
    예전미스때 반지하살때 그런놈들 많았어요
    속옷도 밖에다 널어놓음 그것만 훔쳐가요.
    반지하 범죄에 취약해요..여자혼자살기엔 너무도 무서운곳.

  • 32. 마포구 한강변...
    '13.6.10 2:15 PM (1.225.xxx.126)

    떨려요.ㅜㅜㅜㅜ 저희도 마포구 한강변 살거든요 ㅠㅠㅠ
    혹 무슨 동인지 알려주심 안될까요???

  • 33. 박수
    '13.6.10 3:09 PM (222.108.xxx.153)

    원글님 같은 분들이 주위에 많아도 많은 범죄들이 미리 예방될듯싶네요.^^

  • 34. ㅠㅠ
    '13.6.10 3:26 PM (121.147.xxx.154)

    경찰이 싸이렌 울리고 온건 아닌지요..
    제 경혐인데 주택살적에 시끄러워서 밖을보니 여자분 두분이서 싸우는데
    진짜 너무 무섭게 싸우는게에요
    힐 벗어서 때리고 저러다가 사람하나 잡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늦은밤에 심하게 싸이렌 울리시며 옴
    결론은 그 가해자 어둠속으로 신발들고 사라짐
    참 그냥 도망가지고 울려주는줄 알았어요 ㅠㅠ
    빨리 출동하신것도 고맙고 많이 고생들 하시지만 한번씩 좀 답답함

  • 35. 둘기
    '13.6.10 4:10 PM (110.70.xxx.66)

    진짜 잘하셨어요 ^^

  • 36. 다미짱
    '13.6.10 4:35 PM (61.76.xxx.104)

    저는 2년전 여름에 남편이랑 산책 나갔다가 조금 떨어진 앞쪽에 한 아가씨가 귀에 이어폰 끼고 걸어가는데 옷 차림이 민소매에 핫 팬티입고 가길래 산책옷으로 너무 야하가고 생각했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어떤 남자..어깨 웅크리고 그 더운 8월 무더위에 긴 잠바 입고 모자 푹 눌러쓰고 오는데 그 눈빛이 어찌나 무서운지..
    순간 남편 손을 얼마나 꽉 잡았으면...땀이 손바닥을 다 젖고..그 아가씨 한번 스윽 보고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저는 그 모자 사이로 보이는 그 번뜩이는 눈빛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그 자리는 가로등도 희미한 곳이라 지나가는 이 잘 없거든요.
    그 아가씨는 핸드폰 본다고 그 남자를 못 봤어요.
    그 후로는 음식물 버리러 밤에는 못나가요

  • 37. 블루
    '13.6.10 5:36 PM (117.111.xxx.75) - 삭제된댓글

    제가 서울 상경해서 초반에 반지하에 친구랑 살았는데 밤에 부엌 조그만한 창문으로 미친넘이 보고 있어서 얼마나 놀랬는지....한 두번정도 그랬어요.
    조금 살다

  • 38. 블루
    '13.6.10 5:38 PM (117.111.xxx.75) - 삭제된댓글

    주인집 안에 있는 방으로 이사했어요. 좀 불편하긴 했지만 안심은 되더라구요.

  • 39. 반지하
    '13.6.10 5:43 PM (175.117.xxx.15)

    이상한 변태같은 인간들이 잘 들여다 봐요....단속 잘 해야 해요..예전에 제 친구가 반지하방에 살았었는데 이상한 인간들이 자주 들여다 보고 있고 또 침입한 적도 있었어요..정말 섬뜩하지 않나요? 잠자고 있는데 그 모습을 어떤 넘이 들여다 보고 있다고 생각해 봐요...정말 오싹..그 이후로 이사갔어요.

  • 40. 탱고레슨
    '13.6.10 6:29 PM (110.8.xxx.152)

    진짜 별 미친 새끼들 많네요. 으휴.....딸 키우는 입장에서 심장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정말 미친놈들을 어찌 구분해야 하는건지...
    아 너무 무서운 세상이에요...ㅠㅜ

  • 41. ㅠㅠ
    '13.6.10 7:17 PM (39.7.xxx.111)

    방금 인근 파출소에 재차 신고하고 왔습니다.
    본인한테 쪽지 드리라는 분들 계셨는데 막상 그러려니 전달 방법도 애매하고 해서 파출소로 갔어요. 유심히 들으시고 위치와 인상착의 확인하시더니 오늘 다시 순찰돌 때 학인하시고 제 번호로 결과를 연락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일이 있을 경우 당사자한테 고지되는 건 순찰 도는 경찰 재량이라 어젯밤 본인한테 고지가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흠..
    파출소 들어서는데 4대악 척결 플랭카드가 적혀있더군요. 성폭력, 학교폭력, 등등등...
    연락 주신다니 기다려봐야죠.. 요새 대구 여대생 사건 때문에 경찰들도 성폭력에 대해 비상이라고 합니다.

  • 42. ㅠㅠ
    '13.6.10 7:27 PM (39.7.xxx.111)

    1.225님 / 망원동이요..
    121님 / 싸이렌 소리는 못들었어요..

  • 43. 덕을 쌓으셨습니다
    '13.6.10 8:31 PM (155.230.xxx.35)

    박수!!!!!

  • 44. 서로서로 도움주는 세상
    '13.6.10 9:24 PM (180.70.xxx.40)

    너무 좋아요, 예전에 들은바에 의하면 여자들 혼자사는 원룸촌, 특히 강남 역삼동등에 변태들이 반지하방 창문향해 서서 변태짓하더라고 ㅠ.ㅠ 여자 혼자는 넘 위험한 세상 ㅠ.ㅠ.

  • 45.
    '13.6.10 10:48 PM (211.36.xxx.107)

    저 신혼때 화곡동 반지하살았는데 남편보다일찍퇴근해 화장실서 큰거보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작은창문보니 눈이큰 남학생이나 이십대초반이었어요
    소리지르니 담넘어 도망가대요
    미친넘 왜 변보는걸 드럽게 쳐다보는지 ㅜㅜ
    남편이 지방가고
    여동생이 놀러와자는데
    저는 잠들고 여동생이 새벽에 큰창문에 커튼을 손이 쑤욱들어와 젖히더랍니다
    소리도 못지르고 심장마비로 죽을뻔했다고
    여동생이 저를 불러서
    바로 도망간거같아요
    남편이랑 자고있을때도 안방 창쪽으로 발걸음소리 몇번듣고 이사했네요

  • 46. 윤괭
    '13.6.11 12:08 AM (175.253.xxx.129)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전 예전에 아는 후배집에 놀러갔다가 진짜 놀랐던게
    그집도 반지하였는데 햇빛 나름 잘드는 집이여서
    반지하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하는 찰나 ㅜㅜ
    모기망에 뭔가가 투둑하고 뿌려지느거에요.

    여자가 네명이나 모여있었는데 어찌 알고 변태 쉐끼가 뿌리고 간거죠.

    그뒤로 절대 반지하나 지하방은 거들떠도 안봐요.

  • 47. ㅠㅠ
    '13.6.11 1:13 AM (39.7.xxx.111)

    아.. 반지하 정말 위험하군요.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는 분들 많은데..ㅠ
    서로서로 지켜주며 살았음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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