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 중반 엄마랑 있는데 답답해 죽겠어요.. ㅜ,ㅜ

조회수 : 3,410
작성일 : 2013-06-10 00:10:22

허구엇날 하는 말이..

1. 뉘집 딸은 시집 갈 때 친정 엄마한테.. 3천만원 해주고 갔다더라.. 뉘집 사위는.. 장모한테.. 한달에 용돈을 50만원 씩 보낸다더라..

2. 어느 날은..남의 딸 욕하는데.. 이유가.. 없는 살림에 박사까지 가르쳐 놓았더니만..  그냥 시집 가버렸답니다.. 친정에 돈한푼 안 벌어다주고..

3. TV볼 때 마다.. 남자편 들어요.. 빅마마? 요리 하는 여자 나올 때 마다.. 지가 의사랑 결혼 했으면 잘한 거지.. 방송에서 맨날 남자 무시한다고.. 남자가 사업 하다보면 바람도 필수 있는거지.. 잘 나가는 남자 중에 그런 곳에 안가는 남자가 어디 있니? 등 엄앵란이 신성일한테 참고 살았으니.. 저렇게 방송에라도 나오지.. 칭찬함.. ㅠ,ㅠ

4. 하루 종일 쇼파에 앉아서 TV 보시는데.. 채널이..

    종편 채널 입니다.. 아니면.. 무슨 며느리, 시어머니 나오는거.. 연세있으신분들 나와서 옛날 얘기 하는것.. 제가 밥 먹을 때 잠깐 채널을 장옥정이나.. 다른 것으로 돌리면.. 그 때부터.. 분석 들어 가요.. 누가 연기를 못하네.. 이 드라마는 재미가 없네.. 하루 종일 저는 컴퓨터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해서.. 유일하게.. 밥 잠깐 먹으면서 TV 보는게 휴식인데.. 엄청 얘기하심..  

5. 본인 자식들.. ㅜ,ㅜ 남매인데.. 그나마 경기도에서 서울로 사립 보내고.. 공부 많이 시켰다고.. 자부심 매우 가득.. 그러면서 항상 동네에 장사하는 집 애들 교육 많이 못받았다고 무시함..

6. 하루의 처음과 끝은 인생 한탄임.. 본인은 어릴 때 공주처럼.. 자랐으며.. 하인이 몇명이었으며..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냐는 둥.. 시집을 잘못와서 평생 인생이 이렇게 되었냐는 둥..

7. 근데 제가 조금만 뭐라 하면.. 자기 나이먹고 돈없어서.. 무시 한다고 또 뭐라함..

8. 남들 맨날 유럽 여행 다닌 얘기만함..  참고로..저는 엄마랑 5년 째.. 동남아 여행을 매년 하고 있으며 여행 갔다왔을 때마다 여행 책까지 만들어 드렸음.  -> 그러나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동네 아줌마도 가는  유럽도 못가봤다임.. 

9. 제가 요즘에는 며느리들이.. 시어머니가 아들하고 친하거나 뭐 요구하는 것 싫어한다고 하면..

    그럼 자식 키워놓고 그 정도 요구도 못하냐? 얼마전에는 오빠 장가가면 용돈 50만원씩 받겠다고 함.. 그래서 내가 오빠 장가가는데 집도 못해주는판에.. 무슨 용돈을 매달 받냐고 하니.. "그럼 나는 자식 키워놓고 그 정도도 못받냐?" 임..

연세 드시고 인지 능력이 떨어지신건지.. 진짜.. 답답해요.. 그나마 집에 있는 것을 싫어 하셔서.. 맨날 꾸미시고..

돌아 다니세요.. 예전에도 경향들은 있으셨는데.. 그냥 웃으면서 농담삼아 하신다던지.. 제가.. 뭐라하면.. 눈치껏 웃으면서 마무리 하시고 안그러셨거든요.. 근데.. 이제는 말 끝마다.. ㅜ,ㅜ 옆에 있는데 진짜 답답 하고 숨 막혀요..

IP : 1.224.xxx.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10 12:18 AM (39.7.xxx.38)

    그러겠네요.
    읽는 저두 답답해서 냉수 한사발 생각나니..

  • 2. ㅇㅇ
    '13.6.10 12:19 AM (119.69.xxx.48)

    따로 사세요.

  • 3. ...
    '13.6.10 12:25 AM (211.234.xxx.239)

    비슷한 엄마 둔 딸입니다
    그 기분 제가 잘 알죠..
    고생 많으시네요..
    우리 서로 토닥토닥해요 ㅜㅜ

  • 4. 비슷
    '13.6.10 12:27 AM (118.221.xxx.70)

    저희 친정 엄마. 얘기 하는줄. 알았어요 ㅠㅠ. 얘기하다가. 보면. 저절로 뒷목. 잡게되요. 딸 셋에. 아들. 하나 인데. 울. 자매들. 올케한테. 늘. 미안하고. 고마워하고. 있어요. 매월 100만원 정도. 아들한테. 받으시는데도. 고마워하지. 않아. 딸인. 제가. 얄미울 정도 예요. 나이드시면. 더 하시더라구요. 올해 75세 인데 ...이젠. 제. 마음. 수양하면서. 살려고. 노력해요...

  • 5. 아이고
    '13.6.10 12:27 AM (59.86.xxx.58)

    집에 손안벌리고 시집가면 고마운거지 뭔돈을 주고가길 바란대요?
    얼른 결혼하시던지 독립하세요
    정말 답답하네요

  • 6.
    '13.6.10 1:31 AM (222.251.xxx.194)

    그냥 독립하세요

  • 7. ㅠㅠ
    '13.6.10 6:34 PM (211.46.xxx.253)

    나이드신 분들(특히 여자분들)은 왜 이렇게 말씀이 많고, 부정적인 화법만 쓰고, 한 얘기 계속 또 하는지...
    친정엄마 오시면 가끔 미칠 거 같아요.. 흑흑.. 사랑하지만 사랑으로 극복 안 되는 짜증이.. ㅠㅠ
    진짜 1분도 쉬지 않고 말씀을 하세요... 그것도 아까 했던 얘기 조금 있다 또 하고 또 하고... 같은 얘기 계속 묻고...
    주말에 오셔서 한두 시간만 지나면 온 몸의 진이 빠져서 그 날은 완전히 공치는 날이 돼요... 친정엄마 가신 뒤에 어디 가려고 일정 짜놨던 것도 다 취소하고 누워있게 돼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632 표창원 "경찰 허위발표로 당선..朴대통령 사퇴해야&qu.. 27 참맛 2013/06/18 2,527
264631 육아용품 문의(자석칠판) 유용할까요? 3 미달 2013/06/18 824
264630 '지향이 사건'…친모·의사 2명 등 5명 적발(종합) 2 금수만도 못.. 2013/06/18 1,623
264629 노벨경제학상 교수, 창조경제 설명듣더니 "불쉿".. 6 창조경제 2013/06/18 1,837
264628 지인이 똑같은 가방을 산다면 기분 나쁠까요? 30 이클립스74.. 2013/06/18 7,011
264627 딸아이가 회사갈때 스키니진을 입고 다녀요 17 ㅅㄱ 2013/06/18 8,285
264626 글쓸때 ...읍니다 .라고 쓰면 대번에 나이먹은 사람으로 알데요.. 11 skdl 2013/06/18 2,137
264625 극심한 길치... 고쳐질수 있나요? 10 감초 2013/06/18 2,195
264624 매실액 만들때 설탕 너무 많이 넣으면 8 고구미 2013/06/18 2,440
264623 음식에 대한 강박? 이거 고칠수 있을까요? 4 평소 위가 .. 2013/06/18 1,431
264622 남자만나고 똥밝은 느낌 20 ㄴㄴ 2013/06/18 4,070
264621 전지현 휘슬러광고보셨나요??? 128 으악 2013/06/18 18,840
264620 4살아기 밤에 잘때 엄마를 못눕게하네요 3 바람불어잠깼.. 2013/06/18 1,523
264619 독일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질문!!!!! 7 독일거주예정.. 2013/06/18 2,741
264618 귀요미 노래가 싫어요 10 ,,, 2013/06/18 1,501
264617 서울 한양도성 - 천만 도시 서울이 품은 600년의 역사유적 스윗길 2013/06/18 590
264616 슬퍼서 울고 싶을 정도네요. - 이와중에 애가 열도 나네요. 5 tmf 2013/06/18 1,199
264615 미 한인단체 국정원 대선개입 박근혜정부 사퇴하라 4 사퇴하라 2013/06/18 855
264614 짧은 은인 8 99년도 2013/06/18 1,209
264613 시원하게 비오네요. 6 비.. 2013/06/18 1,316
264612 새벽에 두바이 도착해서 다음날 새벽에 두바이 출발하기.. 2 dubai 2013/06/18 1,887
264611 힘든 인간관계.. 12 .. 2013/06/18 3,240
264610 burn notice 시작이네요 1 미드사랑 2013/06/18 617
264609 면역력이 떨어지면 더위 더 타나요 3 거의환자 2013/06/18 1,182
264608 꿈에서도 사라져 좀 1 평화 2013/06/18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