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으니...3가지 안하고 싶어요.

가능할까? 조회수 : 22,118
작성일 : 2013-06-09 21:20:23

전 서른초반 미혼이예요.

82쿡 하면서 마인드가 조금 바뀐것도 있지만 요즘 정말 3가지 하기 싫은게 생겼어요.

1. 영혼없는 결혼식

   지인들 결혼식 갔다 올때마다 허무하고 하루 돈지랄 하는 느낌.

   공장에서 찍어내는 20분 결혼식에 먹고싶지 않은 냉동 부페음식...흠....

   돈이 문제겠지만...예쁜 펜션이나 카페 빌려서 파티 느낌으로 결혼하고 싶어요.

   정말 친한사람들만 초대해서요.

2. 유치하기 짝이 없는 각종 사진촬영/웨딩촬영.만삭사진.애기 50일사진

   정말 말도 안되는 유치 컨셉의 똑같은 웨딩촬영..그냥 싫어요.

   딱히 이쁘지도 않구요.

   만삭사진. 50일사진도 마찬가지.

3. 세상 둘도 없는 민폐. 돌잔치

    부모님들만 모시고 식당 빌려서 할꺼예요.

    내 아기 돌잔치 초대장이 남들에게 얼굴 찌푸려지는 고지서가 되길 원치 않아요.

    돈벌이에 눈먼 업체에 당하는것도 모르고 말도안되는 싸구려 이벤트하는 부모가 되기도 싫어요.

어제...회사직원 결혼식 갔다와서 ...더 허무한 느낌에..3가지 안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굳건해 지네요....

IP : 61.109.xxx.156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13.6.9 9:22 PM (203.226.xxx.178)

    저랑 생각이 똑같으신지... 저도 미혼인데 저 세가지만 생각하면 답답하더라구요..

  • 2.
    '13.6.9 9:24 PM (58.236.xxx.74)

    저도 그랬어요, 진정성 제일주의라 해야 하나.
    지금은 그냥 좀 널럴하게 원만하게 부질없고 허무한 느낌도 좀 코믹하게 처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 결혼식은 독특하게 했어요. 근데 남의 붕어빵 결혼식도 그냥 봐줄만 하더라고요 ^^ 나이가 드니 좀 부드러워진건지.

  • 3. 보통은
    '13.6.9 9:25 PM (220.76.xxx.224)

    3번은 엄마 욕심에 의해서라고 해도 1,2번은 뮤위식의 흐름대로 몸을 맡기다보면 어느덧 붕어빵 결혼 영혼없는 사진을 찍고 있죠. 한국은 요.. 남들이 하는걸 따라 하는 게 편하고 경제적인 정말 획일하된 사회라는 게 안타까와요

  • 4. 제발
    '13.6.9 9:33 PM (121.146.xxx.185)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나중에 결혼하고 꼭 기억 하세요~

  • 5. 격하게
    '13.6.9 9:35 PM (175.193.xxx.176)

    공감해요~
    저도 30대 미혼인데.. 저 3가지는 정말.. 하고싶지 않네요.
    하지만 그렇게 말하던 주변친구들도 결국은 저렇게 하게 되는 걸 보면
    마음만으론 쉽지 않은걸까요..

  • 6. --
    '13.6.9 9:53 PM (92.74.xxx.242)

    결혼식은 솔직히 부모님 돈 뿌린거 회수하려고 222
    다들 그런거죠..


    돌잔치도 돈 뿌린 거 회수.

  • 7. 장례식도
    '13.6.9 9:58 PM (211.36.xxx.19)

    조금더 살아보시면 우리나라 장례문화도 참 부질없다 느껴지실겁니다. 누구는 우네 안우네
    아들화원이 몇개네 딸화원이 몇개네...참
    다 간소하게 정말 가까운 사람들과 기쁨과 슬픔 나눴으면 좋겠어요..

  • 8. ..
    '13.6.9 9:59 PM (59.20.xxx.81)

    3가지 전부다 공감이에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말씀하시길 현실이 그렇지 않다고 하시네요ㅠㅠ..

    말이되냐고. 내가이때까지 돌아다니면서 뿌린게 얼만데. 그거생각해서라도

    결혼식은 해야된다고 벌써부터 압박이에요.ㅠㅠ........

  • 9. ...
    '13.6.9 10:05 PM (220.93.xxx.15)

    오 ,보던 중 반가운 글이네요.
    저야 애들키워 혼주 될 일만 남았지만
    하객으로 결혼식 다녀올때마다 느끼는건데
    공장서 찍어내는것같이 몰개성이고 드레스입은 신부도 하나도 이뻐보이지 않아요.
    그냥 식상해요.
    다른 대안이 없으니 그리하겠지만 ..
    앞으로는 좀더 다양하게, 좀더 간소화해서 결혼하는.. 문화로 자리잡으면 좋겠단 생각이..
    대부분 어울리지도 않는 드레스 대신 평상복 비슷한 예쁜원피스나 한복으로 하면 훨 싱그럽고 깜찍하겠단 생각도 들고ㅎ...이건 꿈이겠죠?ㅋ~

  • 10. 새벽
    '13.6.9 10:06 PM (211.197.xxx.163)

    글쓰신거 모두 공감하고 평소 저도 그렇게생각해요
    앞으론 점점 저렇게 바뀌지않을까요

  • 11. ,,,
    '13.6.9 10:11 PM (118.208.xxx.89)

    공감해요~
    전 외국사는데 3가지다 하는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되겠네요,,특히 한국처럼 돌잔치를 초대장까지 돌려가며 성대하게 하는사람들은,,아마,, 엄청난 부자정도?? ㅎㅎ 그리고 돌잔치에가서 돈내야하는문화도 너무 이해안가요.

  • 12. 별헤는밤
    '13.6.9 10:26 PM (180.229.xxx.57)

    동감이요!!!

  • 13. 제 딸들
    '13.6.9 11:05 PM (1.228.xxx.48)

    결혼식 꼭 그렇게 하고싶어요
    친한 사람들끼리 파티처럼
    진짜 잔치처럼요
    돌잔치도 하지말라하고요
    가족끼리 돌상차려주고 밥한끼먹음되죠
    우리 딸들 그렇게 했지만 후회없어요

  • 14. 다 공감
    '13.6.9 11:07 PM (88.74.xxx.211)

    결혼식은 솔직히 부모님 돈 뿌린거 회수하려고 333
    돌잔치도 남는 장사라는 마인드로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사실 민폐죠.

  • 15. 저랑
    '13.6.9 11:26 PM (223.62.xxx.245)

    완전 똑같으셔요..혹 도플갱어?

  • 16. 름름이
    '13.6.9 11:29 PM (99.224.xxx.135)

    저도 손 살짝 들어봐요 ㅎ 특히 2번 ㅡ..ㅡ 개인적인 신념으로 정대 안할거에요. 만삭 촬영 50일 촬영 등 ㅎ

  • 17. 행복
    '13.6.9 11:38 PM (175.223.xxx.103)

    저 결혼20년 넘었는데요 제가 님과같은이유로 다 하지않았어요
    결혼식은 전 향교에서 전통혼례로 여유롭게 했어요
    웨딩앨범없고 그냥 결혼사진 조금있고
    백일과 돌잔치도하지않고 집에서 옷만입혀기념사진찍어주고요

  • 18. 저는 20년 전에
    '13.6.9 11:59 PM (220.76.xxx.244)

    양가 식구들만 모여 돌잔치했어요.
    그때는 식당에서 돌잔치 많이 하지 않았어요.
    그냥 유행을 따른 거죠.
    나머지는 간소하게 했어요.
    제가 돈모아 한 결혼식이 아니니까요....
    모두 부모님이 내셔서 최소한 으로 하려고 했지요.
    결심하신대로 사시기 바랍니다

  • 19. 그냥 웃어요
    '13.6.10 12:25 AM (203.226.xxx.232)

    여기나 그렇게 생각하지 현실에서 특히 1번을 그렇게 하면 당장 시부모 눈밖에 납니다 아마 애들 장난하냐 혹은 재혼이냐 이 소리 평생 들을걸요
    2번은 개인의 취향이니 넘어가고 3번은 애낳아보면 원글님같이 돌잔치 초대장 받고 얼굴 찌푸리는 사람이 돌잔치 하는 사람보다 더 특이하다는거 아실겁니다

  • 20. 동감
    '13.6.10 12:26 AM (183.101.xxx.207)

    1번은 내뜻대로만 하기엔 너무 넘어야 할 벽이 많으니....내가 혼주가 되었을때 그리 하기로 하고...
    2번은 남한테 민폐끼치는건 아니니 하고싶음 해도 될 것 같고...(사진 좋아라 하면 뭐 해도 무방...)
    3번은 정말....전 돌잔치 하고 안하고로 사람 인성을 엿보는 기분입니다.
    끼리끼리 노는건지...괜찮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돌잔치 안했고,
    평소에도 참 싫다 싶었던 사람들은 바득바득 초대하더군요....

  • 21. 꾸지뽕나무
    '13.6.10 12:56 AM (175.223.xxx.56)

    2005년 결혼했고 아이 셋. 세가지 전부다 안했어요^^
    가능해요~~~~
    화이팅~~^^

  • 22. 봄날
    '13.6.10 1:04 AM (125.133.xxx.132)

    1번은 양가 전부 80명만했고.
    2번 3번 안했습니다.

  • 23. 잔치 잔치 돌잔치
    '13.6.10 1:10 AM (220.93.xxx.15)

    쌍으로 욕심많고 약아빠졌다는 평판받던 부부

    큰애는 첫아이라서 당연히 잔치
    둘째는 나중에 커서 소외감가지면 어쩔거냐고 잔치
    셋째는 아들이니 꼭 해야한다고 잔치...ㅋㅋㅋ

  • 24. ㅎㅎㅎ
    '13.6.10 1:27 AM (121.188.xxx.90)

    미혼이지만 아주 공감가는 글입니다.
    요즘 결혼식은 투자한 비용과 규모에 비해 진행하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하객으로 가면 정말 허무해져요...
    결혼식이라는건 성스러워야하는건데.. 돈잔치하는거같아요..

    결혼식, 먼길 대중교통 이용해서 서너시간걸려서 부랴부랴 갔더니
    30분도 안돼서 나왔어요.. 기차시간때문에..
    근데 너무 빨리 끝나더라구요..

    돌잔치는.. 첫째부터 소박하게 가족끼리만 하면 되겠죠..

  • 25.
    '13.6.10 1:41 AM (110.8.xxx.71)

    다른 건 그래도 만삭사진은 정말 안 찍을 거예요. 언제부터 찍어왔는지도 모르겠지만..

  • 26. 마녀홀릭
    '13.6.10 2:43 AM (117.123.xxx.14)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인드였는데 막상 그 상황이 되니 맘처럼 안되더라구요. 끙. 저 셋중에 돌잔치만 안했네요.

  • 27. 제일 싫은거 잔치집 부페음식...웩
    '13.6.10 3:01 AM (211.219.xxx.103)

    돈만 보내면 성의 없을까봐 가서 봉투 전하고 안먹고 그냥 와요...
    음식같지 않고...지금 같음 돌잔치 안했을듯...완전 후회되요...
    식당 좋은 일이지...저흰 그나마 음식 좀 나은곳에서 한다고 거의 마이너스...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
    그래도 오신 분들껜 부담이었을테고...
    조금만 더 생각했어도 안했을걸..
    당연하다라고 생각한게 함정이었던듯...

  • 28. ...
    '13.6.10 6:39 AM (58.231.xxx.143)

    결혼한지 이십년이 훨 넘었어요.
    적은 결혼식을 하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오히려 돈도 많이 들고 번거롭고 집안 분위기에도 안맞고...
    그냥 결혼식 평범하게 했는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신랑과 같이 입장했어요. 당시엔 파격.
    야외 웨딩촬영도 안하고 결혼식 사진은 친구 부탁해서 찍구요.
    돌도 식구끼리 집에서 했구요.
    당시엔 만삭사진 안찍는 시대니까 패스구요.
    워낙 형식을 싫어해서 거의 소박하게 지냈는데, 남들보면 조금 무미건조하게 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몇년 있으면 애들이 결혼할텐데, 개성있고 의미있는 결혼식을 했으면 해요.

  • 29. ..
    '13.6.10 6:51 AM (211.207.xxx.180)

    1번만 빼고 2,3번은 저렇게 했네요.15년 전 에도 저런 형식들이 별로였거든요.부모님
    입장때문에 결혼식이야 그냥 기존방식대로 했지만..나머지는 제 마음대로 하게 되더라구요.
    그 외 잔치나 장례식 문화도 좀 정리 되면 좋겠다고 생각 해요.3일장이나 빈소 차리는거
    안해도 괜찮겠다 싶어요.

  • 30. 외국 살아서 좋은 점
    '13.6.10 7:39 AM (72.213.xxx.130)

    주말마다 결혼식, 돌잔치 등등 봉투들고 갈 일이 없어진 것 야호~

  • 31. 자유인
    '13.6.10 7:54 AM (223.62.xxx.105)

    저도 미혼일때 똑같이 너무 싫어했어요
    최대한 제 의사에 맞춰 결혼했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1.무엇보다 같은 생각을 가진 남자 (또한 시어머니) 와 친정어머니의 협조가 필요해요
    저는 워낙에도 어렸을때부뎌 싫다고 노래불러서 친정쪽은 괜찮았고 저같은 남편 만나고 좋은 시어머니 만니 하고 싶은것만 했어요 (함 예물 폐백등)
    영혼없는 결혼식 싫어서 '괌웨딩' 열심히 찾아놨어요 일가친척끼리 결혼여행같이 가서 해변 교회결혼식!
    다녀와서 피로연은 따로 식사대접만해서 축의금 회수하려는 의도 (부모님그동안 하신것)
    하지만 양가 부모님 반대로 교회 예식 알아보다 교회 못잡아서
    일반 웨딩홀 잡았는데 대신 예식 하나만 진행되는 작은 하우스웨딩 컨셉 잡았어요
    작고 소담하게 신부 입장시 모두 눈 마주치며 인사하고 들어갔어요

    2.너무 쓸데없다고 생각했고 그돈으로 가까운 일본 동남아가서 셀프웨딩촬영해도 좋다 생각했는데 결혼 좀 급하게 하다보니 그럴여유는 없고 막상 닥치니 사진은 또 하고싶게..이상하게 후회하면 어쩌지 이럼 (일생의 한번 이 심리로 돈 다씀)
    잘 찾으면 다른 컨쎕의 앨범도 있으나 그 업체안에선 또 찍어내기 임으로...
    사진찍는 친구 (전문 광고촬영하는분) 가 씨엡촬영 스튜디오 빌려서 자유롭게 찍었어요 또 야외촬영도 당일 찍고
    친구 몇과 하루 컨셉정하고 의상 및 소품 다챙기느라 힘들었지만 당일 촬영후 이렇게 도와주는 친구들과 좋은 추억으로 사진 못나와도 충분히 행복하다 했어요
    다행히 사진 잘나오고 서로 편지쓴거 까지 넣어 예쁘게 앨범작업해서 소장~!

    3. 아직 아이는 없는데 당근 돌잔치 안해요 요새 주변 친구도 안해요
    아버지 환갑 칠순도 친척만 모시고 식사!

    결론은 본인의 의지가 강하면 조금은 바꾸어 만족스럽게 할수있어요 돌아보면 아주 조금 다르게 했을뿐인데 엄청 신경쓸거 많고 힘

  • 32. 자유인
    '13.6.10 8:00 AM (223.62.xxx.105)

    들어져요 하지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해서 뿌듯하고 만족스러웠어요 내가 뭘 원하는지 먼저 정하고 할수있는 옵션 잘찾아보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내손으로 하는거 생각보다 쉽지않아요^^(펜션등등)

    저는 스드메중
    드메만 계약해서 진행한거고 업체는 무조건 많이 돌고 비교하다가 펀스펀스라는데 알아보세요

    웨딩계 거품 싹 걷어내고 부부가 식보다는 결혼생활에 더 집중하도록 말해주는 착한 웨딩 대행이에요

    재미있게 준비하면 또 됩니다~~
    이런 분들이 모여 좀 도 주체적인 결혼문화가 자리잡길 바래요^^

  • 33. 11
    '13.6.10 8:27 AM (211.36.xxx.16)

    3번은 민폐맞음.개민폐수준......
    돌잔치는가족끼리만 합시다들

  • 34. 지나가다
    '13.6.10 8:36 AM (152.149.xxx.254)

    구구절절 동감.

    맞아요. 우리세대 때부터라도 저런 민폐, 허례허식 문화 바꿔나갔으면 좋겠어요.

    직장동료 남자분 하나는 선 한 번 보고 와서 맘에 들었는지
    딱 한 번 만나 여자와 결혼 염두에 두면서
    벌써부터 축의금 계산하고있더이다.

    한 명 두명 폰에 저장된 번호 카운트해가면서 몇 명에 얼마..
    누구는 특별히 얼마할 거고. 누구는 그냥 오만원, 십만원....

    정말 기가차더군요.

  • 35. 그러네요
    '13.6.10 8:37 AM (112.149.xxx.61)

    1번만 했네요 ㅎ
    10년도 더 됐는데 정말 다른 방식이 없을까 고민했지만
    딱히 대안이 없어 예물 폐백없이 본식만 했어요
    지금만 해도 그런 예식 안하고 다른 방식들이 많이 생기고
    그런 생각 가진 사람들이 많아 덜 부담스러울거 같아요
    꼭 그렇게 하세요 별로 어렵지 않아요~

  • 36. 지나가다
    '13.6.10 8:38 AM (152.149.xxx.254)

    특히 돌잔치는 민폐 맞습니다.
    직계가족이나 친지들만 초대해서 돈 받지 말고 식사대접 한 번으로 치르면 안될까요?

  • 37. 콜비츠
    '13.6.10 9:02 AM (119.193.xxx.179)

    전 가족들만 모여서 전통혼례를 해서 웨딩드레스는 입고 싶었어요. 유치^^하긴 해도 전 찍긴 찍었네요. 어디 보여줄 데도 없긴 했지만 ㅋㅋ

    그것만 빼면 저도 가족 결혼식. 돌잔치 없음. 이거 다 이뤘어요.
    이젠 남은 건.... 장례식 없는 죽음. 이것만 지키면 저도 인생의 3무는 다 이룹니다 ㅎㅎ ^^

  • 38. topshell
    '13.6.10 9:17 AM (14.42.xxx.107)

    1번은 부모님들 때문에 못했고, 2번은 남편때문에 웨딩촬영만했네요. 만삭, 애기 사진 안 찍고 애기 돌 되니 돌사진은 찍어줄까하는데 맘에 드는 사진관이 없어서 ;;(죄다 요란한 베이비 스튜디오 ) 3번은 직계만 하고팠는데 양가 가까운 친지까지로 협의. 한 30명 가량이요.

  • 39. 흐미
    '13.6.10 9:41 AM (1.243.xxx.196)

    저도 세가지 다 글쓴님과 똑같은 생각이었으나..
    1번은 카페나 펜션 빌려서 하는 결혼식.. 계절을 잘 잡아야 하고 햇볕에 손님들 대접하기 어렵고.. 돈 더 많이 들기도 하고.. 야외라 날 미리 잡아도 비오는 날이거나 할까.. 복불복..
    그래서 주례라도 없는 결혼식 하려고 했더니 시댁에서 반대.. 냉동부페음식 싫어서 돈 조금 더 들더라도 한정식 동시예식으로 진행했어요. 간편한 양식으로 하려했지만 부모님들 반대..ㅋㅋ 아직까지 부모님 잔치인 우리 결혼식.. 제가 크면서 받은 것이 많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2번.. 저도 웨딩촬영 돈아깝고 싫어서 그냥 안찍으려고 했는데 신랑이 찍고 싶어했어요. 한쪽이 싫다고 안찍을 수는 없더라구요. 게다가 오글거리지 않고 남녀 둘다 모델도 아니면서 모델인 척 우아한 척 고귀한 척 하는 사진 싫어서 자연스러운 느낌의 컨셉 고르느라 돈으 더 들었음.. 사람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이런 스튜디오가 더 비싸더라구요. 애들같은 장난스런 컨셉도 오글, 모델인척 연예인인척 하는 컨셉도 오글.. 힘들었죠.ㅋㅋ

    3번.. 50일 100일사진, 100일상.. 돈지랄 맞아요. 전 절대 안할거에요. 그냥 우리 사진기 가지고 자연스러운 우리 아가 모습 찍어서 앨범이나 만들어주고.. 만삭사진.. 진짜 유난이라고 생각해요. 본인들 말로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서 간직하고 싶다지만 글쎄요.. ㅋㅋ

    결혼식 끝나고 손님들한테 답례품 돌리고 회사분들 결혼식 못왔다며 지갑에서 돈 꺼내서 봉투에 넣어서 주시는데 안받겠다고 해도 굳이 주시는데 뭔가 빚받으러 다니는 기분..ㅠㅠ 다신 이런 잔치 하지 말아야지.. 싶어서 돌잔치는 그냥 엄마아빠 모시고 집이나 부페에서 조촐히.. 그러기로 결혼식 끝나자마자 했네요ㅋㅋㅋ

    근데 돌잔치때 따로 상들고 다니면서 하객들한테 돈 걷는 건 무슨 짓인지 모르겠어요.
    축의금 따로 냈는데 무슨 아가 첫통장 만들어줄건데 돈 넣어주실 분 하면서 거지짓 하면서 돌아다니면서 돈 걷는거 뭔지.. 애 부모가 멀리서 멀뚱히 쳐다보고 있는데 안 줄 수도 없고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돈에 환장한건지.. ㅉㅉ

  • 40. ..
    '13.6.10 9:44 AM (110.14.xxx.155)

    1번은 부모님 잔치인지라 ㅎㅎ 할수 없고
    2,3 번은 15년 전 외동딸인데도 안했어요
    유행이고 민폐지요

  • 41. 시골녀
    '13.6.10 9:58 AM (114.207.xxx.153)

    저도 결혼식 정말 하기 싫었는데 부모님생각때문에 ... 2번 3번은 안했습니다.

  • 42. 예비시엄마
    '13.6.10 9:59 AM (211.216.xxx.224)

    무려 30 년 전에 결혼했을 때
    평일에 했어요. 정말 축하해 줄 사람들만 오라고..ㅎ
    2은 댱연히 그 당시 없었구요,
    3번은 집에서 조촐히!

    원글님, 우리 며느리하고 싶은데
    울 아들이 변변치가 않아서 선뜻 나설 수가 없어서 눈물이... ㅠ

  • 43. ok
    '13.6.10 10:38 AM (59.9.xxx.20)

    휼륭하네요! 공감합니다. 특히 영혼없는 결혼식
    모든게 상술에 휘말리고있다는 느낌.
    각종 이벤트, 무슨무슨데이, 결혼식,돌잔치,등등...

  • 44. /...
    '13.6.10 10:48 AM (211.57.xxx.130)

    ㅋㅋ
    1번 : 사실 특별하게 하고싶다는거 자체가 정말 결혼'식'자체에 의미를 두는거죠.

    특별하게 하시는거면 돈 훨씬 더 들어요.ㅎㅎ
    실제로 외국애들이 하는 가든파티 엄청 돈들여서 하는거고..오히려 걔네들은 우리처럼 후다닥 해치우고 틀 정해져있는거 했음 좋겠다고 해요...영화나 드라마 보면 아시잖아요.신부파티 부터 해서 들러리 드레스까지 다 맞춰야 하고 대단하죠.
    여튼 제 친구가 그래서 자기네 별장에서 했는데 저 정말 힘들어 죽는지 알았어요.ㅠㅠ
    오고 가는데 시간도 너무 걸리고 야외 결혼식이라 음식먹을라고 하면 벌이랑 벌레가.ㅠㅠ
    그래서 오히려 지하철 가깝고 시간많이 안뺐고 교통편한데가 짱이구나 했네요.

    2번 :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아예 안찍는게 낫고요.
    이것도 작품사진같이 특별하게 찍고 싶다하면 엄청 비싸요.ㅎㅎ
    위에 분도 쓰셨지만 님이 보시기에 촌스러운 사진을 찍는사람들이 다 나보다 모자라서 찍는건 아니랍니다.
    안찍기엔 아쉽고 원하는걸 찍자니 돈지랄이라 적당히 타협한것일뿐.

    3. 요새 돌잔치 가족끼리 하는게 오히려 유행이고 서로 좋아하니 직계 돌잔치 하는건 어렵지 않아요~

  • 45. 막상
    '13.6.10 11:12 AM (221.146.xxx.73)

    결혼하면 달라질걸요...ㅎㅎㅎ
    사람들이 바보라서 그 3가지 돈지랄을 하는건 아니랍니다...

  • 46. 저도
    '13.6.10 11:19 AM (61.81.xxx.53)

    결혼식 간소하게 하고 2, 3번 안했습니다만
    부조금 워낙에 많이 나가고 있어서 솔직히 자녀 결혼식 고민은 할 거 같습니다.

  • 47. ...
    '13.6.10 11:22 AM (175.223.xxx.248)

    일단 해보세요~ 한사람한사람이 자기 원하는대로 해나가다보면 문화도 바뀌겠지요. 저도 미혼일때는 원글님처럼 생각했지만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 48. 옳소
    '13.6.10 11:27 AM (122.32.xxx.91)

    1번

    저도 결혼해서 보니 정말 별거 아닌것같아요.

    그냥 어쩔수없이 했는데 그냥 인형된 느낌이었어요.

    결혼식 내내 빨리 끝나고 여행가야지 하는 생각만 들고..


    2번
    예전에 사진관에서 한장 두장 찍던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집에서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이 더 자연스럽고 좋다고 생각해요.

    우리 애 백일 돌 사진 보면 그때 사진사 아저씨 보고 자지러지게 우는 거 겨우 달래서

    찍던 기억에 그냥 그래요.

    저도 유치 컨셉의 웨딩 사진 싫어요.

    저도 찍긴 찍었는데 그냥 밋밋하게 찍었어요. 손 오글라거리는 싫어하는 것 싫어함


    3번
    돌잔치 해보니 초대하는 것도 신경 쓰여요.

    솔직히 남의 잔치 가는 거 좋아하는 사람 누가 있나요?

    부모님과 직계 가족만 모여서 오붓한 시간 가지며

    식사 하면서 서로 덕담 나누는 것이 좋아요.


    모두 싫다 싫다 하면서 위의 것들을 남들 대로 따라하면

    자기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고 욕심내게 되고

    괜히 서운한 마음도 들 수 있고

    하튼 ....

    점차 심플하게 행복하게 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거 같아요.

  • 49. 탱구리
    '13.6.10 11:29 AM (14.45.xxx.184)

    전 1번은 교회예식 (친정엄마의 강권으로..결과적으로는 좋았음 예식장이 아니라)
    2번..웨딩앨범 후회중. 만삭사진 안찍음. 50일사진 첫째는 안찍었고 둘째는 무료로 찍는거 찍어놓으니 50일때의 귀여운 모습이 남아있어서 좋아요 (역시 전문가 사진이라 ^^)
    3번.. 첫째 둘째 모두 가족끼리 집에서 돌상 차리려놓고 돌잡이하고 식사는 식당에서 맛있는거 먹기
    돌잔치 사진은 있으니 아이들도 만족 ㅋㅋ
    전 귀찮아서 절대로 돌잔치는 못했을거에요 그거 예약잡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전 예식장 잡으러 다니는것도 귀찮아서 교회에서 결혼식한것도 좋았어요 ㅎㅎ

  • 50. phrena
    '13.6.10 11:30 AM (122.34.xxx.218)

    훌륭하신 분이세요!

    다만 ,
    아기 50일 사진만큼은 꼬옥~ 찍으시길 . .

    사실 갓낳은 신생아는 천사처럼 화사한 피부색과는 거리가 멀고..
    차리리 거무죽죽..한 쪽에 가깝거든요..

    2주..3주 지나.. 딱 50일 직전에
    엄마 쮸쮸 먹고 비로소 4월 벚꽃마냥 눈부신 "진짜 아기 피부"
    로 거듭나거든요...

    사실상 양수 속에서 물고기처럼 살다 나오는 거니까
    태어나서 바로는 속눈썹도 거의 없어요...

    6주 즈음 즈음이면 눈썹 속눈썹도 함초롬이 이뻐지고

    백일만 되어도 아기 돼지만큼 묵직~해지는데..
    사실 50일 즈음이 진짜 인형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되는 마지노 선의 size...

    저는 도우미도 없었고 친정 시모 도움 전혀 없었기에
    허덕허덕 눈코뜰새 없다 아이 둘다 50일 사진 촬영 못한 것만큼은
    한이 되네요....

    50일 사진 만큼은 스튜디오에서 전문 사진작가로부터
    딱 한컷만 촬영할 것!

    ( 만삭 사진은 사실 집에서 분위기 내어 좋은 카메라로 찍어두어도 충분하구요... )

  • 51. 특히 3번
    '13.6.10 12:04 PM (58.231.xxx.119)

    공감해요.

  • 52. 결혼16년차
    '13.6.10 12:19 PM (1.229.xxx.115)

    1번 부모님때문에 원하는 결혼식 못했죠.(예식공장ㅋㅋ) 울 애들은 지들이 하고싶은 결혼식하게 해줘야지.^^
    2번 안했습니다. 예식 비디오 촬영도 안하겠다는데 엄마가 우겨서 촬영. 보지도 않아요.
    3번 요건 첫애때 했는데 둘째땐 안했죠

    님 의견 100% 옳은 말이네요.

  • 53. 결혼 늦게한
    '13.6.10 12:59 PM (112.151.xxx.163)

    제 친구들은 세가지에 몇가지 더 얹어서 다 하더군요. 닥치면 하게되는것 같네요.

    또 돌잔치도 주변이 권해서 하게되는 경우도 많아요. 예를들면 가족끼리, 정말 친한사람만 모으자 했는데 그 인원이 40명정도 되면 차라리 장소를 잡자..뭐 이렇게요.

    전 그무렵 만삭사진 돌사진 이런거 안하고 다 넘어갔고, 결혼식도 나름 간소화 해서 했는데

    늦게 결혼한 친구들은 이런저런 옵션들이 많아져 더 많이 하더군요. 나름 저렴하게. 웨딩페어, 베이비페어같은거 우리땐 없었거든요.

  • 54. 현명하십니다
    '13.6.10 1:34 PM (125.132.xxx.36)

    전 2,3번은 성공했고 1번은 부모님 반대로 보통 예식으로 했어요 그래도 폐백도 빼고 나름 간소하게...
    펜션같은 곳에서 친한 사람들만 불러 하는 결혼식이 꿈이었어요^^

    그런데 아이 키우다보니 안하고 싶은것이 더 생겨요 ㅜㅜ
    울 아이들만 관련 있으면 그냥 안하는데 같이 해야 하는경우 항상 우리만 빠질수 없고...
    왜들 피곤하게 남 보이는거 좋아하는지...

    원글님은 결혼도 현명하시게 아름답게 잘 하시고 아이들도 합리적으로 잘 키우실것 같아요~
    미리 축하해요~~~^^

  • 55. 1번은
    '13.6.10 1:47 PM (61.75.xxx.130)

    부모님 입장에서도 상대방 사돈댁입장도 있어서 설령 그렇게 하고 싶어도 어려울거라고 바요

    내가 수퍼 갑갑갑 초울트라 갑의 입장인 혼주라면 가능하긴 할것 같지만
    대부분은 그게 아니니 타협하는거지요


    저도 2 3번은 제 소신대로 했습니다

  • 56. 다그래요
    '13.6.10 1:51 PM (59.9.xxx.240)

    미혼일땐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막상 닥쳐보면 그때 깨달았죠.
    남들이 바보가 아니라서 이러는게 아니구나 싶대요.

    영혼없는 결혼식은 싫지만 남들과 독특하게 해서 성공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고
    비용도 더 많이 들구요.
    주위에서도 말이 많아져요. 그래서 남들 하는거 다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또한 공감하지만 그런 불만, 시선 다 감수하고 실행에 옮기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돼요^^

  • 57. ...
    '13.6.10 1:53 PM (115.139.xxx.227)

    1번은 나만의 결혼식이 아니니 오히려 '영혼없는 결혼식'이 편리할 수도 있어요. 양가 직계 가족만 모아도 몇십명인데 거기에 친척들과 지인들 모시고 하기에는 장소 넓은 보통 예식이 장땡이죠 ;

    지인 결혼식을 하우스웨딩으로 했는데 준비과정이 정말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고
    가장 큰 문제는 손님수 제어를 신부가 할 수 없어요.

    결혼식은 거의 부모님 손님인데 생각보다 손님이 많이와서 다들 좁다고 아우성..
    앉을 수가 없어서 다들 불평불만하는 소리가 들렸다니깐요;

    진짜 소수만 초대할 수 있는 형편이라면 모를까 아직 우리나라 정서에는 안맞구나 싶었어요.

    2번과 3번은 내가 중심잡고 안하면 그만이라...뭐 이건 실천만 하면 되는것 같아요.

  • 58. co_co
    '13.6.10 2:05 PM (112.219.xxx.102)

    1번은 주로 부모님때문에 쉽지 않더라구요.

  • 59. 40대
    '13.6.10 2:30 PM (175.114.xxx.213)

    저 40대 중반인데 결혼식 때 폐백 안 했고, 외동딸 돌잔치는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한정식집에서 식시했어요. 돌상도 안 차렸네요. 아이가 돌잡이 때 자기 뭐 잡았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긴 한데 이러저러해서 안 했다 하니 이해하더라고요.

  • 60. ....
    '13.6.10 2:49 PM (122.35.xxx.66)

    일단 응원합니다.
    통과의례의 중요성을 살린 나 만의 방식으로 과정들을 잘 치루시길 바랍니다. ^^

  • 61. ^^;
    '13.6.10 3:04 PM (121.137.xxx.150)

    전 세가지 다 안했어요

    1 교회 결혼식
    2 결혼식날 식 끝나고 찍은 사진이 전부
    3 첫째 돌잔치는 집에서 부모님 모시고 저녁대접
    둘째 돌잔치는 가족식사도 생락하고 아이이름으로 기부함

  • 62. 3번 동감
    '13.6.10 3:05 PM (222.108.xxx.153)

    3번은 정말 정말 민폐중에 최고인것 같아요.특히 미혼인 친구에게 결혼식때 축의금 받아네.돌잔치때 또 받아네.
    저 두번이나 그짓했는데 시간 지나니...2년에 한번 얼굴 볼까말까한 사이.

    그런데 이번에는 예전에 잠깐 함께 일했던 직장 선배언니가 자기 딸 돌잔치 오라네요.서울에서 부천까지 오라네.ㅋㅋㅋ완전...짜증나요.

  • 63. ㅎㅎ
    '13.6.10 3:05 PM (125.178.xxx.140)

    저도 그랬지만...결혼 특이하게 하려면...

    시간과 정성이..얼마나 필요할지..

    그나마 교회를 택해서 했는데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하나에서 열가지 다 내가 신경써야해서 직장다니면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는지...

  • 64. ㅎㅎ
    '13.6.10 3:06 PM (125.178.xxx.140)

    글고 진짜 조금 초대하실거 아니면..팬션에서 하고..부페부르고 돈 더드신다는거 알아두세요.

  • 65. ㅎㅎ
    '13.6.10 3:08 PM (125.178.xxx.140)

    그리고 50일촬영 100일촬영...
    돈절약하고 싶으면 안해도 되지만..그런게 소소한 행복이예요..
    너무 똑같은 컨셉들은 저도 불만이긴하지만. .

    사진찍어 나중에 안본다고 하지만..나중을 위해서가 아니고..지금 커가는 모습 찍고 보고..액자로 만들고..그것도 행복이더군요..모 취향안맞으면 안할 수도 있지만..그게 한심한 짓은 아니라는건 알아주세요.

  • 66. 동감.
    '13.6.10 3:37 PM (125.176.xxx.188)

    저도 결혼전에 똑같은 생각이였어요.
    나머지 둘은 원글님이 마음데로 할수있으니 꼭 그리하세요.
    문제는 결혼식 ㅠㅠ
    겪어보니 결혼식은 ... 결혼은 당사자의 축제가 아니더라구요.
    부모님들의 잔치예요.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되더라는..
    그리고 윗분들 댓글처럼 현실적으로 ...결혼식은 이 사회에서 짜여진 틀을 깨기가 더 피곤하고 힘든 일이 될테니
    미리미리 잘 준비해보세요.

  • 67. 아주아주
    '13.6.10 4:17 PM (125.138.xxx.184)

    격하게 동감입니다!!!!
    특히 세번재 민폐덩어리 돌잔치,,히유~
    얼마전 옆자리동료가 둘째아이 돌잔치 초대하는데 안갔어요
    첫애백일,첫애돌,둘째백일 까지는 성의표시했는데
    둘째 돌잔치까지 초대하는데 정말 얼마나 뻔뻔해보이던지.
    이번엔 입 싹~ 닦았어요

  • 68. 한걸음더
    '13.6.10 4:22 PM (125.138.xxx.184)

    84세이신 울엄마 교회다니시는데
    그놈의 청첩장 돌리는거 땜에 정이 떨어진대요
    받아먹은적도없고,앞으로 받아먹을일도 없는 사람들이
    둘째자식까지 자꾸만 돌리는데,,난감해서 아주 죽겠답니다

  • 69. ssss
    '13.6.10 4:40 PM (1.236.xxx.60)

    만삭사진 저도 너무너무 싫어요..

  • 70. ,,,
    '13.6.10 4:55 PM (115.140.xxx.42)

    저도 세가지 다 안했는데,,,정말 돌잔치는 제발 가족끼리만 좀 하던지 아님 기념만 하던지 했으면 좋겠어요..
    어떤집은 백일잔치까지...
    민폐기도 하고 아이 셋 것도 둘은 연년생인 어떤지인은 연달아 돌잔치해서 좀 그렇더라구요...사람도
    다시 봐지고...

  • 71. 저요.. 저...!!
    '13.6.10 5:28 PM (14.46.xxx.176)

    저 세가지 모두 안했습니다.
    1. 결혼식.. 예식장이나 호텔이 아니라 향교에서 대례복입고 야외결혼식했어요..

    2. 웨딩촬영.. 아무리 생각해도 별 의미없어 보여서 그냥 안했는데요.. 향교에서 결혼식 주관하는 곳에서 저희를 모델로 액자만들어서 걸어두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구요.. 3년있다가 액자 찾아와서 집에 걸어뒀어요..


    3. 애가 셋인데, 셋 모두 돌잔치는 안하고 조촐하게 가까이 사는 시부모님만 모시고 간단하게 음식 만들어 먹었어요.. 가까운 친척들이 알아서 부조해주시면 감사히 받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일절 연락안했답니다..
    그래도 친구들 돌잔치한다고 연락 오면 되도록 가서 넉넉하게 부조하고 왔답니다..

    저희는 아이들 성장앨범도 안 찍었어요.. 참, 돌 백일 사진도 안 찍었네요..
    대신 좋은 카메라 하나 사서 수시로 사진찍어준답니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도 별 불만없어요..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서는 좀 이상하겠지만,, 저는 속편하고 좋답니다..

  • 72. 그렇죠
    '13.6.10 5:32 PM (109.23.xxx.17)

    덧붙여서, 돌잔치건 회갑, 고희잔치건, 촐랑거리는 전문사회자가 나와서, 마이크 잡고, 이런거 저런거 이상한거 막 시키면서, 분위기 띄우고... 억지 웃음 자아내고... 아 정말 참기 힘듭니다. 그런 영혼없는 짓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냥 안하면 됩니다. 남들이 어쩌구 저쩌구... 이러지 마시고, 멘탈을 키우세요. 너네는 그랬니. 난 안그래. 그러고 딱 접으면 됩니다. 우리 모두 좀 간소하게 살아요.

  • 73. ..
    '13.6.10 5:34 PM (211.114.xxx.87)

    가장 큰 경조사인 혼인과 장례는 그렇다치고..
    정말 3번 돌잔치 어떻게 안되나요?
    간소화되기는커녕 이벤트업체랑 결합돼서 점점 더 부담스러워져요.


    형식적인 안면만 있는 직장 동료 초대하는 건 정말 민폐랍니다.
    사랑스런 아기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만 불러 식사하면 좋겠어요. ㅠㅠ

  • 74. 저도
    '13.6.10 5:46 PM (119.64.xxx.155)

    123번 다 싫어요 근데 1번은 뭐 제 발언권이 그리 크질않고 다준비할 정성도 모자라서 그냥 예식장에서했지만요

    생각보다 내맘대로 따로 준비하는게 쉽진않더라구요 예식장결혼식이었지만 플래너도 드레스샵도 안거치고 내맘대로 준비했는데 난관이 많더라구요 원글님은 꼭 미리준비하셔서 원하는결혼식하세요 전 시간도 별로없었거든요

    웨딩촬영도 같은배경에 얼굴만다르고 사진이 재미도없고 왜찍나싶었는데 취향에 맞는사람들은 재밌다네요 결과물이 아니라 공주놀이하는 과정이요 언제 그렇게 차려입고 메이컵하고 죙일 사진찍어보겠냐며

    그래도 전 안찍은거 후회없어요 제 취향이아니라

    3번도 비슷한이유로 일년동안 육아만하던 엄마가 설레는 이벤트로한다던데 이해가가지만 그래도 가족끼리했으면 좋겟어요 돈도돈이고 너무 떠들썩한거 좀 우습더라구요

  • 75. ...
    '13.6.10 6:13 PM (221.161.xxx.153)

    남들과 똑같은 두꺼운 신부화장에
    온몸에 펄과 불편한 드레스
    하객맞이하다 볼일 다보는 그런 결혼식 싫어요...

  • 76. 완전 현명함..
    '13.6.10 7:51 PM (220.72.xxx.186)

    미혼이시면서 어쩜 그리 똑부러지시게 현명하신지요.
    원글님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다시 20여년 전으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저도 그러고 싶어요. ㅠ ㅠ

  • 77. ...
    '13.6.10 8:01 PM (117.111.xxx.147)

    제발 원글은 그런거 안했으면 좋겠네여

  • 78. 꼬꼬댁
    '13.6.10 8:11 PM (58.234.xxx.31)

    누구나 미혼일때는 그런생각 하죠..-_-;;;;

    사람들이 자기보다 안똑똑하고 생각 없어서 하는게 아니더라라는걸 깨달은지 얼마 안됐습니다...

    전 뭐 결혼은 했으나 애가 없어 2,3번은 할일이 없지만..
    둘다 나쁘지 않아요.
    친구든 친척이든 돌잔치아니면 애 얘기 계속 들어도 애 볼 기회가 일년에 몇번 없더라구요
    핑계김에 모이고 하는거라..
    나이 들어 보니 이젠 돌잔치 불러주는 친구도 없네요 ㅋㅋ

  • 79. 아기엄마
    '13.6.10 10:02 PM (114.207.xxx.101)

    1번은 부모님때문에 할 수 없이 했고, 2, 3번은 안했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571 가족충고는 무시하고 주위사람들말은 철썩같이믿는 귀얇은엄마 6 에휴 2013/06/09 1,696
260570 쓰레기 분리도 참 다르네요. 1 쓰레기도 2013/06/09 1,052
260569 탐스 글리터 여름에도 신나요?? 2 ㅎㅎ 2013/06/09 2,140
260568 아이가 파마가 완전 다 풀렸어요..ㅜㅜ 4 하늘 2013/06/09 1,534
260567 나이먹으니...3가지 안하고 싶어요. 79 가능할까? 2013/06/09 22,118
260566 핏플랍 어때요? 10 핏플랍 2013/06/09 3,285
260565 요즘 에어컨사면 배송기간이 얼마나될까요? 2 너무더워서 2013/06/09 924
260564 두드러기에 집에서 할수 있는건 뭘까요? 16 급질 2013/06/09 5,793
260563 아침 빈속에 마시는 커피..괜찮을까요 7 2013/06/09 3,379
260562 저도 내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해요 2 11 예뻐지자. 2013/06/09 2,118
260561 금나와라뚝딱에서 막내아들 1 o 2013/06/09 2,249
260560 터키 여행갑니다 날씨 조언 좀 4 ... 2013/06/09 1,732
260559 주변에 뇌동맥류 환자 보신분 있으세요? 7 혹시 2013/06/09 5,346
260558 캐시 키드슨 백팩 사고싶은데요 4 벨라 2013/06/09 2,750
260557 드라마 여성작가들 문제가 많군요 4 서울남자사람.. 2013/06/09 2,034
260556 강아지 여름나기용 깔개로요 헥헥 2013/06/09 498
260555 외국에 이민가실때 기존 핸폰번호 어떻게 하세요? 7 이런 2013/06/09 1,316
260554 오후부터 인터넷 접속이 안돼요 ㅠㅠ 갤럭시S3 2013/06/09 294
260553 윗 집 담배 연기, 어떻게 해야할까요? 2 ㅜㅜ 2013/06/09 899
260552 닭을 먹으면 몸이 더워지는 느낌 8 체질? 2013/06/09 2,475
260551 미국비자 전자비자로 3 아리송 2013/06/09 986
260550 힘내라 이순신에서~ 4 왕짜증 2013/06/09 1,368
260549 남해 모텔 숙박 2 저렴이 2013/06/09 1,922
260548 통신사에서가압류건다는데요 2 ㄴㄴ 2013/06/09 1,276
260547 현명하게 살고싶은데요 3 현명 2013/06/09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