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5주, 쌍둥이 초산, 35살의 노산..(병원에서는 그리 분류하더만요.^^;) 임산부입니다.
집은 넘 덥고, 남편은 해외 장기출장중이고.. 처리할 회사 업무는 많은데, 집에만 있으니 몸이 힘들어서
누워만 있게되서 컴퓨터 들고 일하러 집앞 커피숍에 나와있네요..
그런데.. 입덧도 없고 지금까지 회사일 처리하는데 문제 전~혀 없었는데.. 6개월차 되니까 헉~소리나게 힘드네요..
곧 더더더 ~ 힘들겠지만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에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어떻게든 임신했다고 주위에
피해끼치치 말자 !! 라고 다짐하지만..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야근등 어떻게든 해야하지 라는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 축축 처지네요.
예전같으면 2~3시까지 야근을 해서라도 다 해냈던일들인데.. 후훗 ~ 임신과 일을 둘다 잘 병행하려는게 욕심인지
모르겠지만요..! 남편과 회사 제일친한동료는 '아기' 가 먼저다! 라고 말하고, 저도 알고있는데.. 그래도 육아휴직전까지는
맡은 일 잘하고싶어서 .. 회사일 싸들고 집에와서는 어제는 힘들어서 죙일 누워있고..오늘은 어떻게든 담주까지 일은
끝내야해서 컴퓨터 들고 일하러 나와있죠..ㅜㅜ
앞으로 6주는 버텨야 출산휴가 와 육아휴직 들어가는데.. 아흑 ~ 저희 회사는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남자세상인지라, 육아휴직을 쓴 여직원이 거의 없어서 아직 얼마를 휴직할지 위에서 얘기도 안해줬구요..ㅜㅜ
여튼..
날이 더우니까 입맛이 정말 없네요. 원래 좀 마른체격이기는 한데.. 166에 47키로 결혼..
49에 임신.. 57까지 살이쪘다가, 지금은 55키로.. 다행히 아가들은 주수에 맞게 잘 크고있다고해서 다행인데..
진짜 ~~ 너무 너무 입맛이 없네요. 돌아가신 친정엄마도 마른편이였는데도 잘 드셨다고는 하는데.. 저는 당췌 입맛이없네요.. 의사선생님은 28주까지는 그래도 잘 크다가 애기가 쌍둥이라 그 이후는 잘 안큰다고하시던데..
이리 입맛이없어서야.. 그래도 애기들 생각해서 3끼는 밥으로 챙겨먹습니다. 그외 간식등 군것질 거리는 전혀 안땡기고..
아 ~ 일부러 견과류 조금먹고..그외는.
땡기는 음식도 없고, 몸은 축축처지고, 힘들고.. 티비보면 임산부들은 새벽에 이것저것 땡기고, 잘 먹고 그래서
20KG..10KG 찐다고 하던데.. . 저도 주수가 지남에 따라 살이 찔테지만.. 이리 입맛이 없으니 저는 괜찮은데
쌍둥이땜에 걱정이 되서요..
그냥.. 일하러 나왔다가 걍 ~ 써봤어요.
저보다 힘든상황에서 더 ! 일열심히 하고, 막달까지 일하고 출산하러 가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투정 좀 부려봤어요.. 그래도.. 어제 4D촬영으로 아가들 보니..고 쪼매난 애들이 눈코입..다 있는거 보니 신기하더만요..
근데.쫌 못생겨서.. 의사선생님이 양수에 뿔어서 그리보이는거라구..ㅎㅎ
그리 믿고싶더라구요..^^;
다들 ~ 얼마남지 않은 주말 잘보내세요.. 저는 지금부터 밤 10시까지는 무조건 집중..집중 !!
휴직전까지는 계속 프로젝트 진행하다가.. -_-;; 애낳으러 가야해서요.. 다들 ~ 체력관리 잘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