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5주..둥이맘.. 일하러 나왔어요..ㅜㅜ

넘 덥다 조회수 : 3,284
작성일 : 2013-06-09 14:52:39

임신 25주, 쌍둥이  초산, 35살의 노산..(병원에서는 그리 분류하더만요.^^;) 임산부입니다.

집은 넘 덥고, 남편은 해외 장기출장중이고.. 처리할 회사 업무는 많은데, 집에만 있으니 몸이 힘들어서

누워만 있게되서 컴퓨터 들고 일하러 집앞 커피숍에 나와있네요..

그런데.. 입덧도 없고 지금까지 회사일 처리하는데 문제 전~혀 없었는데.. 6개월차 되니까 헉~소리나게 힘드네요..

곧 더더더 ~ 힘들겠지만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에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어떻게든 임신했다고 주위에

피해끼치치 말자 !! 라고 다짐하지만..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어요!  야근등 어떻게든 해야하지 라는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 축축 처지네요.

예전같으면 2~3시까지 야근을 해서라도 다 해냈던일들인데.. 후훗 ~ 임신과 일을 둘다 잘 병행하려는게 욕심인지

모르겠지만요..! 남편과 회사 제일친한동료는 '아기' 가 먼저다! 라고 말하고, 저도 알고있는데.. 그래도 육아휴직전까지는

맡은 일 잘하고싶어서 .. 회사일 싸들고 집에와서는 어제는 힘들어서 죙일 누워있고..오늘은 어떻게든 담주까지 일은

끝내야해서 컴퓨터 들고 일하러 나와있죠..ㅜㅜ

앞으로 6주는 버텨야 출산휴가 와 육아휴직 들어가는데.. 아흑 ~ 저희 회사는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남자세상인지라, 육아휴직을 쓴 여직원이 거의 없어서 아직 얼마를 휴직할지 위에서 얘기도 안해줬구요..ㅜㅜ

여튼..

날이 더우니까 입맛이 정말 없네요. 원래 좀 마른체격이기는 한데.. 166에 47키로 결혼..

49에 임신.. 57까지 살이쪘다가, 지금은 55키로.. 다행히 아가들은 주수에 맞게 잘 크고있다고해서 다행인데..

진짜 ~~ 너무 너무 입맛이 없네요. 돌아가신 친정엄마도 마른편이였는데도 잘 드셨다고는 하는데.. 저는 당췌 입맛이없네요.. 의사선생님은 28주까지는 그래도 잘 크다가 애기가 쌍둥이라 그 이후는 잘 안큰다고하시던데..

이리 입맛이없어서야.. 그래도 애기들 생각해서 3끼는 밥으로 챙겨먹습니다. 그외 간식등 군것질 거리는 전혀 안땡기고..

아 ~ 일부러 견과류 조금먹고..그외는.

땡기는 음식도 없고, 몸은 축축처지고, 힘들고.. 티비보면 임산부들은 새벽에 이것저것 땡기고, 잘 먹고 그래서

20KG..10KG 찐다고 하던데.. . 저도 주수가 지남에 따라 살이 찔테지만.. 이리 입맛이 없으니 저는 괜찮은데

쌍둥이땜에 걱정이 되서요..

 

그냥.. 일하러 나왔다가 걍 ~ 써봤어요.

저보다 힘든상황에서 더 ! 일열심히 하고, 막달까지 일하고 출산하러 가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투정 좀 부려봤어요.. 그래도.. 어제 4D촬영으로 아가들 보니..고 쪼매난 애들이 눈코입..다 있는거 보니 신기하더만요..

근데.쫌 못생겨서.. 의사선생님이 양수에 뿔어서 그리보이는거라구..ㅎㅎ

그리 믿고싶더라구요..^^;

다들 ~ 얼마남지 않은 주말 잘보내세요.. 저는 지금부터 밤 10시까지는 무조건 집중..집중 !!

휴직전까지는 계속 프로젝트 진행하다가.. -_-;; 애낳으러 가야해서요.. 다들 ~ 체력관리 잘하시구요..!^^;

 

IP : 211.246.xxx.2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이팅
    '13.6.9 2:58 PM (175.223.xxx.195)

    정말대단하세요! 날도더운데 건강잘챙기셔요~ ^^

  • 2. 음음
    '13.6.9 2:59 PM (211.234.xxx.253)

    저도 20주 임산부 직장맘인데 다른것보다도 축축 쳐져서 아주 죽겠네요. 일의 의욕도 없고 아주 죽겠어요. 본격적인 여름되면 더 힘들겠죠? ㅜㅜ 힘내세요.

  • 3. ...
    '13.6.9 2:59 PM (59.15.xxx.61)

    웬만하면 좀 쉬세요.
    이 더운 날...일까지 하시니
    맘이 짠하네요.
    잘 드시고...건강 잘 챙기시고 태교 음악이라도 들으세요.
    건강한 쌍둥이 출산하시길...

  • 4.
    '13.6.9 3:04 PM (180.70.xxx.112)

    저는 6살남자쌍둥엄만데 34살에 출산했는데 6개월때부터 헉헉거리고 살았던거같아요 좀만서있어도 밑이빠질거같고 숨쉬기가힘들고 어쩌다 나갔다오면 길에서 만삭이냐는얘기도 들었는데 원글님은 일까지하시다니요 쌍둥이는 조산도많고 뱃속에서의 하루가 출생후 몇십일? 뭐암튼 뱃속에서 하루라도 더있다가 나오는게 중요할만큼 쌍둥이는 조산이 흔하거든요

  • 5.
    '13.6.9 3:05 PM (180.70.xxx.112)

    부디 몸건강히 즐태하시기를 바래요 지나가다 걱정되서 로그인했어요^^

  • 6. ...
    '13.6.9 3:14 PM (175.118.xxx.182)

    잘 챙겨드시고, 쉬엄쉬엄 일 하시고, 힘 내세요.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다고 하니 더 안쓰러운 마음...ㅠㅠ
    저도 친정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애 가지고, 낳고, 키우면서
    얼마나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던지...

  • 7. ...
    '13.6.9 3:18 PM (211.44.xxx.244)

    저도 노산일때 배가 많이 나와서 의사도 둥이라도 착각할정도였는데 막달에 진짜 헉이었어요
    노산에 고위험임신이라 수술날짜 잡고 입원해서 태동인가 검사한다고 누워있는데 옆침대에 둥이맘이 들어오더라구요
    제 배랑 별 차이가 없었어요,,ㅋㅋ 진짜 그 상태 힘들어요,,옆으로 돌아누우면 배가 먼저 넘어가는듯,,
    남은 시간 잘 보내시고 순산하세요..

  • 8. ㅇㅇ
    '13.6.9 3:22 PM (203.152.xxx.172)

    24살때 임신해서 일산 강남을 미친듯이 버스 지하철 버스 버스 지하철로 출퇴근하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젊을때 임신해서 그런지 그땐 그럭저럭 할만 했는데 지금 다시 하라면 죽어도 못함 ㅠㅠ
    게다가 쌍둥이 오메.......... 정말 대단하십니다 원글님 ㅠㅠ

  • 9. 조심하세요
    '13.6.9 4:57 PM (211.255.xxx.60)

    저도 쌍둥이 엄만데 원글님 상황이 단태아 엄마랑 엄청 다른거 인지하지 못하신건 아닌지 조금 걱정스럽네요
    종합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 가보심 많은수가 쌍둥이예요
    그만큼 조산확률이 높거든요
    조산하면 그냥 인큐에 오래있는정도가 아니고 많은 수의 아기가 장애를 가지게 되요
    미리 지레 겁먹으실필요는 없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조심하셔야할듯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저또한 조산해서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엄청 고생했고, 다행히 운이 좋아 아이들 별 이상은 없지만 작은 아이 몸이 많이 약해 수시로 병원다닙니다
    어쩔수없는 상황이시긴하겠지만 최대한 아기들의 안전을 생각하셔서 일하세요
    꼭 주수 채워 순산하시고 직장에서도, 쌍둥이 육아에서도 건승하시길~(쌍둥이 육아도 건승기원이 필요할정도의 일이예요^^지금 힘드신건 암껏도 아님-.-;;)

  • 10. ...
    '13.6.9 5:24 PM (175.223.xxx.35)

    입맛이 없는것도 입덧이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낳고는 입맛 더 떨어져서 너무너무 맛없다~~~하면서 세끼 겨우먹고

    암튼 날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세요~~

  • 11. 걱정
    '13.6.9 5:31 PM (139.228.xxx.30)

    이러니 우리나라 출산율 떨어지고 고급 여성인력의 사회진출률이 떨어지죠...

    당연히 배려 받아야 하는데 임신과 일 병행이 쉬운 일 아닙니다.
    정 힘들면 업무 분담 요청하시고 휴가 몇 주라도 당겨쓰시면 안 될까요.

    쌍둥이고 35세면 몸도 많이 힘드실텐데
    얼마전 제 친구도 아기 낳았는데 좀 조산해서
    아기가 집중치료실에 좀 있다 나왔는데
    지금은 다행히 집에 데리고 왔는데
    어찌나 걱정 되던지요..

    지금은 아기와 본인의 건강에 포커스 맞추세요
    그리고 임신하면 더 더우니깐 아끼지 마시고
    집에서도 에어컨 틀고 계시구요

    몸무게도 너무 적게 나가시네요.

  • 12. 5개월아기엄마
    '13.6.9 7:47 PM (218.154.xxx.35)

    화이팅이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시구요~
    몸에 좋은 거 많이 드세요
    순산하시길!

  • 13. 원글이..^^
    '13.6.9 9:53 PM (118.37.xxx.212)

    조심하세요..님 ~ 단태아 와 다태아에 대한 위험성은 충분히 인지하고있죠.. 어렵게 갖은 아이라 더더욱 ~
    꼭 37주 넘어서 건강하게 분만하고 싶은 욕심도 있구요..매일매일 기도하는걸요..
    회사업무는 업무를 나눠하거나, 분담할 사람이 없어요. 울고싶어요.. 펑펑 ~
    체력도 마구 달리고, 6시면 칼퇴근 해서 좀 쉬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 맘속으로는 미칠것같아요..
    그래도 아가들에게 양해구하면서 다니는 중이에요..
    다들 ~ 고마워요..
    아까 친청엄마들.. 이제 딱 돌아가신지 1년됐는데.. 정말 ~ 계시다면 투정부리고 싶은데 징징댈곳이없네요.
    오죽하면 남편에게 한국언제오냐구.. 입국날짜 앞당기면 안되냐구 울었네요..ㅜㅜ
    다들 감사합니다..^^
    사실은..겉으로는 괜찮은듯 하나.. 힘들어요.. 마구마구.. 오늘저녁도 겨우 ~ 챙겨먹었어요.. 아가들 생각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499 스켈레톤 키 많이 무서운가요? 5 스릴러사랑 2013/06/09 4,927
260498 황인종은 화성에서 왔다 7 믹거나 말거.. 2013/06/09 2,178
260497 돈 좀 벌었다고 흥청망청 쓰는 김연아.jpg 48 .... 2013/06/09 21,944
260496 뇌진탕??이정도면 괜찮은건가요? 3 .... 2013/06/09 1,461
260495 완두콩 보관 어케 해요? 12 유림이 2013/06/09 1,621
260494 25주..둥이맘.. 일하러 나왔어요..ㅜㅜ 13 넘 덥다 2013/06/09 3,284
260493 중공 공산당 고위직 놈들의 정년은 75세 9 더러운 윗대.. 2013/06/09 679
260492 더워죽겠는데 이 놈의 머리 어찌해야할지... 좀 알려주세요~~ 5 ..... 2013/06/09 1,480
260491 집에 돈까스 소스가 다 떨어졌는데 어떻게 만들까요? 4 ㅇㅇ 2013/06/09 1,289
260490 ‘전두환 찬양’과 ‘유영철 주장’의 공통점 2 샬랄라 2013/06/09 586
260489 제가 패션센스 꽝이란걸 알게된 게시물 1 ... 2013/06/09 2,261
260488 급질- 동탄에 두명 정도 회의할 수 있는 까페가 있을까요? 2 하하하 2013/06/09 477
260487 전열기구 2000~2400 W 표시 된거면 1 ........ 2013/06/09 370
260486 여성대통령이요? 개성공단은 어쩔껀데요? 9 ... 2013/06/09 1,012
260485 도우미 관련 문의요! 1 느티나무 2013/06/09 497
260484 롯지후라이팬 3 ??? 2013/06/09 1,468
260483 남자아이방 가구 추천 부탁드려요. 1 가구 2013/06/09 1,120
260482 가스렌지 바꿀때 꼭 도시가스에 해달라고 해야할까요? 5 .. 2013/06/09 1,855
260481 내버려 두면 괜찬을까요? 4 아줌마 2013/06/09 979
260480 셜록 받는중이에요..ㅎ 2 베니 2013/06/09 718
260479 여름에 수박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7 ... 2013/06/09 1,382
260478 고양이 항문낭 짜는 것 7 ... 2013/06/09 9,061
260477 일본에서 스마트폰 사용시 충전...데이터로밍법아시는분? 5 민이네집 2013/06/09 1,437
260476 골빔면이 시중에 나와있나요? 10 질문 2013/06/09 1,851
260475 제 남자친구가 이번에 삼성전자 소프트웨어개발직이랑 농협은행 6급.. 51 데굴이 2013/06/09 16,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