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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 아기 데리고 나가기 무서워요..ㅠ

정말 조회수 : 12,328
작성일 : 2013-06-09 13:24:03

딸이 17개월이에요, 근데 할줄 아는 말은 3개(엄마, 아빠, 맘마)밖에 없어요.

말귀는 정말 잘 알아들어 별 걱정은 안해요.

암튼 딸 의사 표현은 모두 "어,어"로 통해요.

근데, 표현하고 싶은 곳을 향해 꼭 두번째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어,어!!" 이렇게 말해요..

 

아침에  놀이터에서 노는데, 아빠가 네다섯살로 보이는 딸을 데리고 나왔어요. 근데 그 아이손에

아이스크림이 있었죠. 그걸 보고 제 딸이 평소 습관대로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며 "어,어!!"

이렇게 크게 말했어요. 그러자, 그 아빠가 인상을 쓰며 큰소리로 "뭐라는거야! 저게!" 이러는거에요..

순간 제가 아이를 안았어요. 그래도 아이는 놀래서 크게 울고..그러자 더 뭐라고 하는데,

그 말은 정확히 못들었네요. 딸 달래느라..

그 남자한테 뭐라 하지도 못하고, 딸 데리고 집에 왔네요..

 

제가 넘 겁이 많은데, 완전 울렁거려요...ㅠ

또래나 언니 오빠들 보면 신기해서 그런지 넘 좋아하는데..

또 괜히 다가가서 그런 행동하다 뭔소리 들을까 겁도 나구요..

그렇다고 말도 못하는 어린 아가의 표현방법을 가지고 훈육하기도 그렇고..

요즘 세상이 무서우니 더 걱정이 되나봐요..ㅠ

 

IP : 1.224.xxx.111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9 1:27 PM (211.253.xxx.235)

    말못하는거야 뭐 그렇다치고.. 그런데 그걸 상대방은 모르잖아요.
    사람 상대로 손가락질하는 걸로 밖에 더 보이나요.

  • 2. ㅇㅇ
    '13.6.9 1:29 PM (203.152.xxx.172)

    아이고 참 지도 자식키우는 아빠면서 매정하기는
    애기가 말 못하고 손가락질을 할수도있는거지 다 큰 어른이 한것도 아니고
    귀엽기만 하겠구만
    아이 달래는것도 달래는거지만 한마디 하셨으면 더 좋았을걸요..
    왜 아이한테 소리는 치고 그러세요? 하시지 ㅠㅠ
    하긴 날도 더운데 아기 울고 하면 당황해서 말 못할수도 있지만 저같으면 합니다 ㅠ

  • 3. ㅇㅇ
    '13.6.9 1:30 PM (203.152.xxx.172)

    17개월짜리가 손가락질을 하는게 욕으로 보이겠어요? 첫댓글님?
    저런 사람이 있다니깐요 ㅉㅉㅉㅉ

  • 4. ㅎㅓㄹ
    '13.6.9 1:31 PM (211.221.xxx.183)

    그런 아빠 밑에서 자라는 아이가 불쌍해요. 사회성 꽝에 난폭하고.. 애한테 뭘 가르치겠어요. 에휴

  • 5. 첫댓글
    '13.6.9 1:32 PM (110.13.xxx.139)

    첫댓글 정말 참 ..........나쁘네요

    아이가 다 그렇지..... 보통 저러면 다 귀여워하던데...
    그아빠가 나쁜거에요

  • 6. ...
    '13.6.9 1:33 PM (175.223.xxx.215)

    첫댓글 대체 뭐라는?!
    17개월 짜리 원래 말 제대로 못해요. 애기가 그럼 어어 거리고 손가락질이나 하고 소리 지르고 그러는 거지 지도 아이 키우면서 저 아빤지 뭔지 하는 놈이 미친놈인거지..
    원글님 놀라셨겠네요. 별 어처구니 없는..

  • 7. 남자가 저능
    '13.6.9 1:38 PM (211.60.xxx.119)

    애 아빠면 18개월짜리가 손가락으로 아이스크림 가르키면서 어어 하면 다 알아먹는다.

  • 8. 그런남자
    '13.6.9 1:38 PM (211.246.xxx.23)

    저두 비슷한일 있었는데요 황당하대요 우리애가 무슨말하니 기분나쁘듯 째려보더군요 너무 이상해요
    그렇게 마음이 여유가없고 인정머리가없더군요

  • 9. ...
    '13.6.9 1:39 PM (182.219.xxx.140)

    첫댓글들이 뭐래는거예요?
    두번째 댓글도... 동네가 어딘줄 아는지..
    반포 자이 놀이터라면 댓글이 달라졌을까요?

  • 10. 첫댓글님
    '13.6.9 1:50 PM (118.47.xxx.16)

    잘 모르는 글엔 댓글 안다시는게 좋겠어요.

  • 11. 정말요??!!
    '13.6.9 1:52 PM (1.224.xxx.111)

    윗님 말을 들으니 더 무서워요!ㅠㅠ 다른땐 그냥 아이 데리고 나온 아빠가 놀이터에서 담배 피우며
    애는 방치해 놓고.. 그런게 싫은 정도였는데, 오늘 이 사람은 정말 넘 무서웠네요..ㅠ

  • 12. 미친놈이구만요
    '13.6.9 1:53 PM (98.246.xxx.214)

    아니 17개월짜리 아기가 그랬으면 귀엽다 아이스크림 먹구싶어그런가보다 해야지.....무식한놈이네요. 상종하지 마세요. 요즘사람들 머랄까 팍팍해지고 사람들이 여유가 없어지는거 같네요. 맘속에 분노로 가득하구요. 그냥 조심하세요..

  • 13.
    '13.6.9 2:05 PM (221.139.xxx.238)

    이상한사람 다보겠네 . 놀이터 데려나온사람이면 본인도 자식이 있는데 뭐에여ㅛ 그사람이 이상해요

  • 14. ...
    '13.6.9 2:05 PM (39.120.xxx.193)

    그런 아빠 밑에 자라는 딸애 가엽게 여겨주시고 잊으세요.
    아기가 안놀랐는지 토닥토닥

  • 15. 과잉으로
    '13.6.9 2:34 PM (121.190.xxx.242)

    남의 반응에 겁을 먹는데 댓글들이 부채질 하는듯해요.
    공포스런 세상이긴 해도
    이렇게 사람들 대하는거 두려워 하는건
    약간의 피해의식이 있는거예요.
    놀라서 피하기보단 부드럽게 상황설명을 하는게
    아이도 자연스럽게 배우는 대처가 될거 같아요.

  • 16. 말라뮤트
    '13.6.9 2:37 PM (114.202.xxx.231)

    아저씨가 무뚝둑한 스타일인듯.
    애기가 옹알 옹알하면 넘 귀여운데 ㅋㅋ

  • 17. 세상에
    '13.6.9 3:22 PM (183.98.xxx.65)

    많이 놀라셨겠어요. 토닥토닥 위로 드리구요.

    그아빠란넘 성격파탄자인듯하네요.
    아마 지 마누라 때리고 지딸한테도 성질부리며 막할 타입..으로 보이네요.
    사회에서도 인정못받고 루저같이 살겁니다 아마.
    그러니 놀이터에서 두살 애기한테 화풀이하지요.
    그깟 미친놈 불쌍히 여기고 잊어버리세요.

    글고...
    첫댓글 술먹었나보네요 ㅋㅋ

  • 18. 완전
    '13.6.9 3:24 PM (99.42.xxx.166)

    양아치같은 아빠네요

    아아..
    당췌 사람들이 미쳐가는건지 왜이런가요

  • 19.
    '13.6.9 4:25 PM (114.29.xxx.137)

    아이 아빠는 완전 상식이하 행동이고요,
    원글님도 아이를 키우려면 좀더 담대?해지셔야지
    그 정도로 겁이 많으셔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사시려나요
    아이까지 키우시면서...
    그런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줄 하는 것도 훈련받아야 해요

  • 20. 참나
    '13.6.9 4:35 PM (183.101.xxx.9)

    별 미친인간이 다있네요
    저게라니..미친건가.
    어른이 삿대질하는것도 아니고 애기가 그러는건데
    진짜 각박한 인간이네요

  • 21. 안티고네
    '13.6.9 4:38 PM (39.112.xxx.144)

    울 애 22개월인데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의사표시해요 다른 분들께도 그런 행동 잘하지만 아무도 그런 무시한 반응 보인적 없어요 다들 뭐하고 싶어 그러시거나 가리킨 물건을 아이손에 쥐어주시고요 말 못하는 애기들 다 손가락으로 원하는 거 가리키고 사람한테든 그러지 않나요? 그 아저씨가 나쁘고 이상한 겁니다

  • 22. ...
    '13.6.9 4:44 PM (210.205.xxx.172)

    움...원글님.... 순하디순한 원글님.... 힘내시구요...
    앞으로는 그런일 비일비재할꺼에요... 아기를 위해서 좀더 내목소리 내는 엄마가 되시기를 바래요...
    저도 생전 누구랑 시비붙은적 없는데, 아기 데리고 다니다가 경우없는걸 너무 많이 봐서 생판 남이랑 시비도 붙어봤네요... 목소리를 내야할때는 내셔야 해요...
    제가 다 열받네요...

  • 23. 야생마
    '13.6.9 5:08 PM (115.140.xxx.43)

    저런 사람은 나중에 자기자식이 한짓은 생각 못하고 정말 사소한 별것 아닌일에도 자기자식한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싶으면 극도로 예민해져서 파르르 떨면서 뭔짓이라도 할 사람일걸요

    요즘 주위에 부모들보면 너무 자기 애 위주로만 생각하고 말하고 자기자식이 잘못을 했었도 교묘히 상대 아

    이 여러사람 앞에서 못땐 애 만들고 자기 아이만 세상에서 절대 나쁜짓 안하는 착하고 순한아이라고 인식시

    키고 자식키우는 부모고 어른이 되가지고 왕따를 시키고....정말...할만 없는듯....

  • 24. 아이고
    '13.6.9 9:12 PM (58.231.xxx.119)

    17개월이 손가락질 한다고 그걸 욕이라 생각하는 어른이 이상하네요.

  • 25. 참,할말없음
    '13.6.9 11:03 PM (58.234.xxx.147)

    아이가 4~5살이면 대충 애기들 보면 대충 몇개월인지 감이 잡히지 않나?
    본인 아이보다 한참 어려보이는 애기가 말도 잘 못하는 애가 어어그랬다고 분위기 험악하게 만드는 사람이란

  • 26. 어이구
    '13.6.10 12:37 AM (112.149.xxx.61)

    자게엔 꼭 첫 댓글 같은 부류가 상주하더라구요
    저런 부류가 그 아저씨같은 사람이겠죠 둘이 부부인가..참나
    누군가 마찰이 있었을때
    사건 전체를 보기보다 앞뒤안따지고 원인제공자를 물고 늘어지는 부류
    네가 그랬으니까 그런 반응이 온거 아니야 ...이런식
    17개월 아기야 말과 행동이 어눌한게 당연한거지
    그걸 이성적으로 나한테 손가락질하나 생각하는게..비상식적인겁니다..
    사회성이 상당히 미성숙할때의 반응이죠..ㅉㅉ

  • 27. 북아메리카
    '13.6.10 7:21 AM (203.226.xxx.185)

    이상한 사람이죠 근데 그런사람이 은근히 있나봐요
    우리애도 어려서 두돌 안됐을때 아줌마란 발음이 안되서 아임마라고 했다가 야임마라고 했다고 화냈던 사람이 있었거든요 좀 동네가 안좋았던데여서 그랬나 이상했어요

  • 28. 가로수
    '13.6.10 8:16 AM (221.148.xxx.199)

    손가락질은 아기성장과정에 중요한 의미예요
    자폐아를 가진 엄마들은 아이가 손가락질을 하지 않는 것에 좌절을 느끼기도 하지요
    17개월 아기의 손가락질은 지극히 당연한거구요 그아빠는 반사회적 성향?으로 느껴지네요
    아기에게 그런 반응을 보이다니요
    그리고 원글님, 마음을 강하게 가지세요 엄마는 용기있고 굳세고 강한 존재랍니다^^

  • 29. ++++
    '13.6.10 8:50 AM (112.187.xxx.210)

    어후~~
    그 아이 아빠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
    자기 자식은 어찌 키웠을까요.
    아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귀엽게 봐줄 수 있는 상황인 것을..

  • 30. 공먼
    '13.6.10 9:17 AM (211.251.xxx.9)

    요새는 예민맘들만 있는게 아니라 아빠들도 너무 까칠한 사람 많더라구요.
    제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데 아이아빠들 장난아니게 사람 무시하고 못된 사람 많네요
    차라리 엄마들이 좀 덜하단 생각 들정도로..
    너무 상심하지 마시구 아기는 금세 잊으니까 더 재밌게 잘 놀아주세요.

  • 31. 콜비츠
    '13.6.10 9:20 AM (119.193.xxx.179)

    저도 이야기 읽으면서 그 아빠의 딸이....
    저같아도 놀랐겠어요.... ㅠ

  • 32. 아이캔
    '13.6.10 9:22 AM (182.210.xxx.56)

    요새는 예민맘들만 있는게 아니라 아빠들도 너무 까칠한 사람 많더라구요.
    제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데 아이아빠들 장난아니게 사람 무시하고 못된 사람 많네요
    차라리 엄마들이 좀 덜하단 생각 들정도로..
    ----------->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33. ..
    '13.6.10 9:49 AM (1.229.xxx.35) - 삭제된댓글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아지고 있는 거 같아요
    17개월 아이한테 소리지르는 인간이 있질 않나..
    그걸 삿대질이라고 하는 댓글이 있질 않나..
    토닥토닥 원글님 그래도 상종 안한거 잘하신듯
    다음부터는 그런 사람 보이면 멀찌감치 떨어져서 노세요
    먼저 아이 데려가는 액션 취하면서 선수 치시구요

  • 34. ...
    '13.6.10 10:44 AM (119.193.xxx.242)

    주말엔 아빠들이 놀이터에 아이들 많이 데리고 오던데 가끔 이상한 -_- 무서운 아빠들도 있더라구요;;
    그냥 그런사람들 있음 피하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 35. 저도
    '13.6.10 10:55 AM (116.39.xxx.87)

    그 이상한 아빠 딸이 더 불쌍해요

  • 36. ..
    '13.6.10 11:24 AM (175.119.xxx.90)

    세상이 점점 서로 어울리면서 살기힘들어 지네요
    자기가족이나 친분있는 사람들외는 모두를 경계하는...조금도 이해심이 없어요,
    나이 많고 적음도 가리지 않습니다
    1~2살짜리 어린애들 보면 이쁘고 귀여워도 표현하기 힘들어요.
    엄마가 이상한눈초리로 쳐다봄니다..하도 험한세상이라 이해는 하지만 씁쓸하죠
    세태가 이러니 뭐듣 막가파로 가는게 아닐까 싶네요

  • 37. 애아빠란사람이...참
    '13.6.10 11:30 AM (180.66.xxx.252)

    자기도 애를 키워봤으면서 그게 어떻게 손가락질로 보일까? 아기들의 의사표현방식이 그렇게 시작되요, 우리 손녀도 14개월인데 아예 검지는 항상 뭔가를 향해 있어요, 정말 무지막지한 인간 같으니라구....

  • 38. 세상에..
    '13.6.10 12:14 PM (59.10.xxx.122)

    아이 안키워본 저도 그 나이 아이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어어"하는게 언어라는걸 아는데
    그 애아빠란 X끼는 그냥 저질 미친놈이네요.
    잘 피하셨어요.
    미친놈은 피하는게 상책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냥 피하세요.

  • 39.
    '13.6.10 12:21 PM (61.82.xxx.136)

    애 키워본 놈이라면 더 욕 먹을 짓이고
    총각이 그랬어도 별 미친놈 소리 들을 판에....

    그넘이야말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인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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