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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랑 나가면 다들 어머 쟤 좀 보라고 귀여워라 하는데

소심맘 조회수 : 4,497
작성일 : 2013-06-09 03:09:36
저희 애가 객관적으로 이쁜 애는 아닌데
애기스럽게 귀여운 스탈이예요.
배뽈록 엉덩이뽈록 하고 쌍꺼풀없이 크고 처진 눈에 심한 납작들창코 양쪽보조개...

그리고 할머니들이랑 지내서 애긴데 이거 잡숴봐 멀리 안나가요 이런 말 잘해요.

그니까 사람들이 어머 쟤 좀 보라고 귀엽다 귀엽다 하고
안녕 몇살이야? 이모가 안아보자 할아버지랑 이티놀이하자 하고 그러는데 (3-4시간 외출하면 대략 열댓명 정도 교류가 있어요...)

저는 제가 애엄마로서 이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는게 제일 무난할지 모르겠어요.
가벼운 미소+ 날씨 얘기? 그리고 자리를 뜨는거?
적극적으로 아이한테 이모랑 놀라고 시킴?
그냥 저나 아이한테 말 시킨거 아니라 일행들끼리 귀엽다귀엽다 할때는 못들은척??
그럴때 아는척 하고 감사합니다 그런건 오버스럽지 않을지요? 그냥 웃을까요?

어떤 반응이 좋을까요??
IP : 175.223.xxx.1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6.9 3:11 AM (80.202.xxx.250)

    걍 흐뭇한 미소만 짓고 있으시면 자연스러워요. 그러다가 애기엄마에게 몇살이에요? 하고 묻거나 아님 애기한테 넌 몇살이니 뭐 이런식으로 애기한테 묻는거지만 실질적으로 엄마에게 묻는 질문만 웃으면서 답해주시거나, 뭐 그런게 가장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러다 애기가 이쁘다든지 칭찬하면 감사하다구 그러구,, 그냥 지나치며 하는 말엔 반응 안하셔두 뭐 괜찮죠.

  • 2. 그냥
    '13.6.9 3:19 AM (221.146.xxx.87)

    "아이는 온마을이 키운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그저 아이가 그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게 시간을 주세요.
    엄마는 끼지 마시구요.
    중간에 이것저것 설명하려 하시지 마시고, 아이 마음을 상대에게 전달하려고 하지도 마세요.
    짧지만, 아이에게 다른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이뻐서 다가오는 분들중에 정말 미친 극소수 말고는,
    비상식적인 행동하는 사람없잖아요.
    1:1로 시간을 주세요. 물론 너무 길게는 말고요. 미소띠고 잠시 떨어져계심이 좋겠네요.

  • 3. ...
    '13.6.9 3:19 AM (180.231.xxx.44)

    미소나 고맙습니다 정도요. 근데 너무 타인 손길 타게 하지 마세요 요즘 세상이 하도 무서우니.

  • 4. ㅎㅎㅎ
    '13.6.9 3:24 AM (193.83.xxx.24)

    이거 잡숴봐 ㅎㅎㅎㅎ 읽기만해도 귀여워요.
    근데 엄마는 좀 초연하셔야해요. 덩달아 맞장구치시면 급 팔불출.

  • 5. ....
    '13.6.9 3:26 AM (121.163.xxx.77)

    그냥 미소 지어주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궁금해 죽겠으니 사진 좀 올려보세요.

  • 6. 미소
    '13.6.9 3:30 AM (183.102.xxx.20)

    아이를 이뻐하는 엄마 미소 + 아이를 이뻐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워하는 미소.

    저도 지나다니면서 아이들을 보면 이뻐요.
    무조건 이뻐요.
    제가 너무 이뻐하면서 쳐다보면 저희 아이들이 저에게 할머니같다고..ㅋㅋ
    아이들만 보면 엄마가 갑자기 아줌마가 된다네요.

    그래서 민폐가 될까봐 쉽사리 손을 내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된다면 보는 아기들마다 다 안아보고 싶고 이뻐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 아이 엄마가 흐뭇하게 바라봐준다면 좋을 것같아요.

  • 7. 뭐 그 정도야...
    '13.6.9 3:31 AM (121.129.xxx.28)

    전 섬뜩한 경험이 있어서...
    애를 봐주실 분들이 없어서 어딜 나갈 때 거의 데리고 다녔는데 한번은 어느 젊은 커플이 저희 애 옆에 앉더니 엄청나게 애틋한 표정으로 한참을 쳐다보다가 가더군요. 그분들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건가 싶었지만 솔직히 무섭더군요.
    또 한번은 전철을 타는데 어떤 할머니 한 분이 애가 정말 귀엽다며 따라 붙으셨는데 이야길 잠깐 나눠보니 댁은 반대방향. 단지 애 때문에 저희랑 같은 전철을 타신 거더군요. 결국 환승역에서 갈아타는 척 하면서 할머니를 겨우 따돌리고 집에 왔던 적이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애 이뻐해주시고 귀엽게 봐주시는거 정말 고맙습니다만 부담감을 넘어 공포감 마저 느끼게 되는 건 피하고 싶더라구요.

  • 8. ...
    '13.6.9 3:56 AM (78.225.xxx.51)

    그냥 웃으면서 아유 감사합니다~하고 지나가면 되지요. 그나마 안면 있는 동네 사람들이나 아니면 악의 없어 보이는 아가씨들이 한 번 머리 쓰다듬는 것 정도야 놔 두어도 되겠지만 모르는 이모랑 놀라고 내버려 두는 건 절대 안 됩니다. 박초롱초롱빛나리양 유괴 사건도 젊은 임산부가 저지른 사건이었고 언뜻 봐서 위험해 보이지 않는 사람들 중에 누가 위험할지 아나요? 모르는 사람들이랑 놀라고 두는 건 부모도 안심이 안 되고 또 자칫 잘못하면 애가 남의 손 잘 타서 그렇게 귀엽다 귀엽다 안 해 주는 사람들도 자기 귀여워 해 줄 줄알고 따라가고 엉겨 붙으면 그 사람들에겐 폐가 될 수도 있으니 서로 불편하죠.

  • 9.
    '13.6.9 11:21 AM (99.42.xxx.166)

    아기몸에 아무나 손데는데 부모가 가만히 있음
    애기는 부모가 없을때도 그래도 되는줄 안데요
    조심하세여

  • 10. 제 딸도
    '13.6.9 6:06 PM (58.229.xxx.186)

    심하게 애기 스럽게 생긴 외모때문에 좀 그런 일을 많이 겪었지만 그냥 지나치지만 않으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하고 끝내요. 근데 너무 애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귀엽다'그러면서 자꾸 쳐다보고 뭐 먹고 있는데 부담스럽게 하면 그건 좀 그렇더라구요. 좋아하는 감정도 상대방이 호응을 해주어야 서로 좋은 것 같아요.

  • 11. ok
    '13.6.9 8:54 PM (14.52.xxx.75)

    이거 잡숴봐..멀리 안나가요..에 빵터졌네요ㅋㅋㅋㅋ
    엄마가 없으면 모르지만 옆에있을때 이뻐해주는거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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