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낳고 연락된 옛동창에 관한고민이에요.

맘이아퍼요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13-06-09 02:54:34
아...사람관계 힘드네요.
결혼하고 애낳고 고향에 와서 삽니다.
아이 6개월때 중학교 동창을 만났어요.
학교다닐때 꽤 친했던 친구라 아이키우며 재밌었죠.
우연히 둘다 같은나이 딸만 하나 키웁니다.
저와 친구 둘다 배울만큼 배웠구요.
문제는 교육얘기에서 자꾸 묘하게 신경전이 벌어지네요.
전 배울만큼 배웠고 남편도 잘벌고 시댁도 상당히 잘 살아요.
일을 완전히 그만둔건 아니지만 육아에 열중하고 명예직과 봉사합니다.(재능봉사).
제 친구 배울만큼 배웠고 남편이 늦게까지 공부중이라 친정와서 딸키우며 여기저기 능력발휘하며 돈 잘벌어요.
남편과 합치지 못하고 친정살이에 또 아이 종일반에 맡겨둔거 투덜댑니다.

슬슬 아이 교육에 신경을 쓰게 되자,
매사 제가 말하는 의견에 연구보고서니,통계니,법적절차니...논문수준으로 테끌을 걸어요.
예를들면 우리아이 수영시작했어.라고 하면 "책에서 보면 지금이 적합나이가 아닌거지"
또 우리애 피아노 시작하려구 너도 할래?라고 하면 "연구결과 보표를 볼줄 모르면 적합시기가 아닌거지"
뭐 이런식입니다.
심지어 영유냐 일반유치원이냐에서 친구는 영유보내고
전 제 소신에 따라 일반유치원 보냈어요.
유치원 내부의 사건이나 제 느낀점을 얘기할때 또 시작입니다.
"니가 누리과정을 법적으로 아느냐?"
"일반유치원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영유나 엄마들의 입김에 원장들이 수업을 늘리고 줄이지 그런곳은 아예 통보 안해도 되지않냐?"등등...

그래도 어릴때 친구 고향에서 만나 반갑게 생각하고 살뜰히 챙겼는데...만날때마다 스트레스 참 많이 받네요.
왜 아이 교육얘기만 나오면, 우리애가 잘하거나 좋은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들면 다 부질없는 돈지랄이라 얘기하고
내가 생각하는 일반유치원은 돈없는 사람들이 가는곳이라 생각을 하는지 기분이 너무 나뻐요.
마음 같아선 그냥 딱 짤라 안보고 싶은데,그게 성숙한 대인관계의 방법인지...님들은 아이 낳고 만난 동창들과 어떤지 궁굼하네요.
IP : 115.86.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6.9 4:24 AM (59.18.xxx.107)

    육아에 열중하는 님이 부러워서 시샘에 자격지심에 더 그러는거 같아요
    또 뭔가 다른 부러움이 있어 그럴수도.....그런 분과 대결구도로 가면 많이피곤해지게 되죠 ...그런거 빼고 다른것은 친구로서 좋은면이 있다면 그냥 교육부분애선 날 세울때 그래 니가 잘알아 잘하는구나 그것도 맞겠네 나도 생각해봐야지 하면서 딴생각하면서 대충듣고 넘어가겠어요
    친구로서도 별루면 전 굳이 과거의 좋은기억하나로 스트레스 감수하며 관계이어나가진 않을꺼같아요 아이가 공통관심사여서 지금은 저걸로 저러지만 무엇이 되든 저런식 자기만 잘나고 옳고 현명....

  • 2. 아휴
    '13.6.9 7:43 AM (223.33.xxx.118)

    그런 열등감이 나오는 상황에선
    님이 뭔일을 해도
    딴지 계속 걸겁니다
    즉 두 사람의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에선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거죠

    그냥 적당히 만나는 횟수는 줄이세요
    님이 뭘 배운다든지 핑계를 대구요
    그렇다고 갑자기 돌변하시진 말구요

    왜냐면 상황에서 오는 열등감이지
    사람 자체가 나쁜건 아니니깐요
    하지만 그 친구 아무리 그렇다해도
    좋은 친구는 아니네요
    자신의 지식?을 내세워 남을 누르려하는 것은 좋지못한 인성이죠
    인격이 훌륭한 사람은 남의 결정에 통계가 어쩌고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로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 법입니다
    암튼 거리를 두세요
    여기선 누가맞냐가 문제가 아니네요

  • 3. 댓글감사
    '13.6.9 10:29 AM (115.86.xxx.9)

    댓글감사합니다.몇일 끙끙 앓다가 여기에 익명으로 올렸더니 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글이 올라와있네요.님 말씀이 위로가 많이 됩니다.
    "배울만큼 배웠고"표현이 다시 읽어보니 쫌 부끄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422 케이윌의 Love Blossom 이라는 노래요 ?? 2013/06/09 879
260421 음악회에 가는데요... 2 ... 2013/06/09 917
260420 자식위주의삶 우리는 서양이아닙니다 29 ㄴㄴ 2013/06/09 11,648
260419 음식물고 전화하는 사람 4 아침에 2013/06/09 1,208
260418 이불 여름꺼로 바꿔야겠어요 1 너무더워 2013/06/09 736
260417 건강식품으로 1 궁금맘 2013/06/09 298
260416 달톤 화장품을 싸게 살 방법은 없을까요? 2 그럼 2013/06/09 2,424
260415 여성가족부 어이가 없네요,, 3 코코넛향기 2013/06/09 1,668
260414 아끼는 옷도 크린토*아에 드라이맡기시나요? 7 드라이클리닝.. 2013/06/09 1,883
260413 나한테는 말도 없이 시댁 사람들과 일을 진행시키는 남편 12 ryumin.. 2013/06/09 4,022
260412 김치양념이나 슬러시용으로 적당한 믹서기 추천부탁드려요 3 믹서기 2013/06/09 989
260411 아이를 낳아도 절대로 이렇게는 살지 않겠어요 99 자녀가뭔지 2013/06/09 18,112
260410 원랜 생일 안챙기는 집이였는데.. 2 ㅅㅅ 2013/06/09 1,306
260409 손연재 경기모습 보실분들 이리루 컴온~~ 11 코코넛향기 2013/06/09 2,079
260408 아내 생각은 전혀 안하는 사람과 살려니 ... .. 2013/06/09 852
260407 일드 사랑따윈필요없어 여름요 3 ㄴㄴ 2013/06/09 1,090
260406 능력남들이 여자나이,외모를 최우선으로 본다고요???? 9 끼리끼리 2013/06/09 3,556
260405 갑자기 한쪽 팔에만 털이 많아졌어요! 6 으잉 2013/06/09 3,498
260404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 하려면 유치원때부터 악기 해야하나요? 4 예비초딩맘 2013/06/09 1,683
260403 아래 중국여행 사기글, 218.203...일베 링크 2 깜짝이야 2013/06/09 898
260402 펌[정보]오늘 중국여행중 사기당한 실화 4 조심하세요 2013/06/09 2,324
260401 인천에 이사업체 소개 부탁드려요. ... 2013/06/09 375
260400 둘째 며느리 역할 하는 배우 말인데요... 5 금뚝딱 2013/06/09 1,890
260399 남의 집 도어는 왜 돌려볼까요? 1 불면의밤 2013/06/09 1,525
260398 중남미 국가중 살기좋은곳 어디인가요?? 8 주재원 파견.. 2013/06/09 7,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