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함께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과 경과 보고겸 서로 격려? 글 올린다고 해 놓고..
지금에서야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죄송합니다~^^;;
이제 13주로 접어들고 있네요.
52.5에서 오늘 아침 체중계로 47.2 가 되었어요.
처음 한 달은 생전 안 하던 반식에 운동을 해도 몸무게가 정말 줄지 않아서,
나이 때문에 안되나 하는 허탈감에 좌절도 하고 화도 나고 그런 글을 올렸습니다.
확 그만둬 버릴까 하는 마음도 속직히 들었구요.
그런데, 82분들께서 댓글로 응원도 해 주시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조언에 힘입어
그래도 어느정도 꾸준히 먹는 양 조절 해 가면서 운동도 꾸준히 했습니다.
5키로가 늘어서 몸도 둔하고 옷도 안 맞고 덩달아 우울해 졌었는데,
몸이 가벼워 지면서 그런 기분이 싹 사라지고, 하루 하루가 활기 차네요.
솔직히 엄격한 82 기준으로는, 제 키 대비 저 몸무게에서 2~3 키로 정도는 더 빠져야 합니다만..ㅠㅠ
나이도 있고 해서(40초반) 많이 빼면 얼굴까지 빠져서 늙어 보여서 46 정도로 맞추고 유지 해 보려 합니다.
전 요즘 유행하는 1일1식이나, 먹는 것을 많이 줄여 하는 다이어트는 하지 못합니다.
늘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가 먹는 데 있다 라는..타고 난 식탐의 소유자로서의 구실 찾기랄까...^^
그래서, 13주 동안 밥 량만 100그램 정도로 줄이고, 가끔은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했습니다.
왜냐하면 평생 무리 없이 지켜나갈 수 있을 정도로 해야겠다 생각했거든요.
밥 보다 더 좋은 빵은 횟수는 줄였지만 어느 정도 먹었습니다.
대신 예전에 간식으로 먹던 빵을 식사 대용으로, 그리고 예전에 마구 먹던 때보다 양을 줄였구요.
라면이 먹고 싶으면 가끔은 먹고, 여름이라 비빔면도 좀 먹어주고, 모임때는 뷔페도 가주고, 떡볶이, 떡도 먹고..
대신 그런 고열량의 음식을 먹었을 때는 운동량을 늘렸습니다.
시댁에서 텃밭 상추를 가득가득 보내 주셔서, 상추를 가득 가득 넣고, 열무에 밥은 100그램 해서 비빔밥 자주 먹었어요.
포만감도 있고, 나물 반찬을 좋아해서 샐러드, 채식을 하려고 노력 했구요.
물론 몸무게가 좀 줄면서 먹는것이 땡기면서..가끔씩 폭식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연가시 중독자들의 구갈 증세처럼, 물이 아니라 먹을 것만 정신없이 찾게 되어서.,
집에 보이는 과자며, 아이스크림을 와구와구...그리고 밀려드는 후회..
그런데 이런 것들을 심하다 싶게 많이 먹다 보면 질리는 순간이 오기도 하더라구요.
몇가지는 이런 식으로 끊게 되기도 했습니다.^^
각설하고, 이정도라도 성공 할 수 있었던건..
1. 거의 매일 했던 운동(적어도 1시간 이상) - 전 자전거 타기를 했습니다.
요즘은 82에서 소개 받은 10분 운동, 체조도 하려고 노력합니다.
2. 가능 한 차 없이 걸어 다니기.- 목적 없이 걷기보다는 빵 사러가기,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기, 장보러 가기,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몇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가기 등등으로 목표를 정해서 가면 더 좋더군요.
3. 절식, 단식보다는 건강에 무리없이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나름(?)소식 - 하루 1200칼로리 정도로 맞추기.
(다이어트 앱을 이용하시면 한눈에 보기 쉽고 관리 하기 편합니다. )
4.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같은 조건으로 몸무게 재기 - 몸무게 재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답니다~^^;
5. 가끔은 먹고 싶은 것 먹어주고, 삼겹살도 먹습니다. 단, 당일이나 다음 날 걷기나 다른 운동을 더 해 줍니다.
전 먹고 싶은 거 먹고, 그만큼 운동하자는 생각이라..(남편은 안 먹고 안 하겠다네요.ㅡㅡ; 식탐없는 사람이라..)
저와 비슷한 성향의 분들은 먹는 것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어느정도 드시면서 운동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 해서 살이 빠지면 얼굴 살 까지 빠져 나이들어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어떤분이 비타민을 안 먹어서 그렇다고
하셔서, 운동하고 나서 파우더 형태의 비타민을 꾸준히 먹어 주었더니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아래는 제 다이어트 앱에서 몸무게 변화입니다. 식욕을 못 이겨.. 널뛰기 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먹을거 어느정도 먹고 한 다이어트 치고는 나름 성공이죠?^^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578287&page=1
활기차고 자신감 있는 나를 위해서!!!! 건강한 중년을 보내요 여러분~~^^
아..그리고, 약한 의지력에 좌절하고 있던 제게 응원 주신 82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