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옷만 보여요

손녀딸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13-06-07 21:13:47
할머니 키는 한 155정도에 몸무게는 모르는데 강부자 보다 좀 더 풍채있는?? 105-110을 입으셔야해요.

할머니께 왜 똑같은 옷만 입냐고 물으면
할머니는 "난 뚱뚱해서 옷 살데가 없어..이것도 남대문에서 10년전에 산거야. 언제 뚱뚱한 그 친구랑 남대문에 가야지 옷을 구할 수 있는데 니 할아버지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저는 진짜 그런 줄 알았어요. 직장 그만두고 돌아다니다 보니 옷 살데가 정말 많은거에요. 유니ㅇㅇ, 어머니들 보세옷가게, 올리비ㅇㅇㅇㅇ..

백화점 매장이나 엄마들 옷가게를 그냥 못지나치고 큰 사이즈 있나보게 돼요. 비싼건 아니더라두 큰 옷 있으면 하나 두개씩 사게 되더라구요~ 할머니 만날 때마다 모아서 드리고요~

저번주에 여름 티 4개 바지 1개 드렸더니 할머니가 뭐이리 많이 샀냐며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겠다고..ㅠㅠ(그래봤자 한개에 최대 4만원 이하..) 할머니는 시장을 봐도 중간에 오뎅한번 본인 위해서 사드신적 없어요..아깝대요.

할머니는 딸이 없어요. 그렇다고 아들이나 며느리들이 챙겨주지 않아요.. 할머니는 제가 막내딸 같대요.

어떻게 끝맺음을 하지..
할머니 사랑해요!!
IP : 58.143.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6.7 9:20 PM (119.194.xxx.126)

    아이구 귀여워요 원글님~
    할머니가 너무 멋쟁이 되시는 거 아녜요?ㅎㅎㅎ

  • 2. 참 잘했어요.
    '13.6.7 9:22 PM (14.37.xxx.84)

    반성합니다.
    엄마 옷 사드려야겠네

  • 3. hhhhhhh
    '13.6.7 9:27 PM (211.199.xxx.14)

    귀엽고 착한손녀딸

  • 4. 세상에나 ~
    '13.6.7 9:35 PM (114.200.xxx.253)

    수채화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귀여워하던 외손주 생각이 납니다.
    옆집 할머니라도 잘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아들 딸이 잘하는 건 너무 고마운데요
    차마 손자한테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요. 흑

  • 5. 예쁜손녀딸
    '13.6.7 9:35 PM (125.177.xxx.76)

    진짜 너~무 너무 맘이 예쁜 손녀딸이세요~^^
    할머님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울 아들녀석도 지금이야 어리니 할머니할아버지 좋다고 난리를 치는데,원글님처럼 커서도 사랑하고 존겡하는 그 마음 꼭 변치않았음 좋겠어요.
    할머님 옷만 보이시는 눈~~
    우앙...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제 마음까지 쨘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124 삶의 무게로 매일 울어요.. 32 아이둘 엄마.. 2013/06/08 10,547
260123 성격이 나빠서 그렇지 놀부가 참 주도면밀하긴 하네요 9 ..... .. 2013/06/08 2,185
260122 절전하라고하면 나는 1 .. 2013/06/08 568
260121 심야에 기대 4차원소원고백 잠깐 뜬금포로 해보고프네요^^ 2 고요하게.... 2013/06/08 788
260120 19금) 5 복잡미묘 2013/06/08 4,081
260119 아이 교육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남편 11 진짜시러 2013/06/08 2,238
260118 우리딸 건강엔 안좋겠지만 오늘 재밌게 해줬어요 10 어웅 2013/06/08 3,718
260117 시아버님 제사 9 미련한 나 2013/06/08 2,646
260116 낙동강에 또 녹조 발생, '4대강 재앙' 확산 5 2013/06/08 734
260115 김광규 부산집 ㅠ.ㅠ 56 세상에 2013/06/08 36,203
260114 나달이 이겼어요^^ 7 ^^ 2013/06/08 1,277
260113 숨시크릿에센스 좋은가요? 8 sa 2013/06/08 1,354
260112 아래층 담배연기 어찌해야 하나요 ㅜㅜ 12 으윽 2013/06/08 2,563
260111 잡곡 드시는 분들 어떤 거 드세요 9 health.. 2013/06/08 1,559
260110 큰아이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6 따로따로 2013/06/08 1,249
260109 오로라 공주의 세 누나들이요 1 ... 2013/06/08 2,144
260108 이 동영상에 나오는 세션의 드러머가 누구인지 아세요? 2 나가수.. 2013/06/08 595
260107 지성피부ㅡ얼굴.기름 4 기름번들번들.. 2013/06/08 1,471
260106 김치를 담궜는데 쓰고 곰팡이가 펴요;; 3 내김치ㅜ 2013/06/08 956
260105 어제 이정도면 90점이상 남편글 올렸다가 0점 된사람입니다 ^^.. 12 여러분감사 2013/06/08 3,060
260104 급질문. 에어컨을 새로사서 설치한후 물이새요 4 ... 2013/06/08 1,604
260103 못난이주의보가 그렇게 재밌어요? 16 ㄱㄴ 2013/06/07 3,705
260102 립스틱 한 개 택배로 보낼때 최적의 수단? 5 소형등기 2013/06/07 1,942
260101 이럴경우 복비 누가 내야 하는 건가요? (전세관련) 5 서민들이 잘.. 2013/06/07 1,116
260100 건물보존등기전이 무슨뜻인가요? 9 제대로 2013/06/07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