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 옷만 보여요

손녀딸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13-06-07 21:13:47
할머니 키는 한 155정도에 몸무게는 모르는데 강부자 보다 좀 더 풍채있는?? 105-110을 입으셔야해요.

할머니께 왜 똑같은 옷만 입냐고 물으면
할머니는 "난 뚱뚱해서 옷 살데가 없어..이것도 남대문에서 10년전에 산거야. 언제 뚱뚱한 그 친구랑 남대문에 가야지 옷을 구할 수 있는데 니 할아버지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저는 진짜 그런 줄 알았어요. 직장 그만두고 돌아다니다 보니 옷 살데가 정말 많은거에요. 유니ㅇㅇ, 어머니들 보세옷가게, 올리비ㅇㅇㅇㅇ..

백화점 매장이나 엄마들 옷가게를 그냥 못지나치고 큰 사이즈 있나보게 돼요. 비싼건 아니더라두 큰 옷 있으면 하나 두개씩 사게 되더라구요~ 할머니 만날 때마다 모아서 드리고요~

저번주에 여름 티 4개 바지 1개 드렸더니 할머니가 뭐이리 많이 샀냐며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겠다고..ㅠㅠ(그래봤자 한개에 최대 4만원 이하..) 할머니는 시장을 봐도 중간에 오뎅한번 본인 위해서 사드신적 없어요..아깝대요.

할머니는 딸이 없어요. 그렇다고 아들이나 며느리들이 챙겨주지 않아요.. 할머니는 제가 막내딸 같대요.

어떻게 끝맺음을 하지..
할머니 사랑해요!!
IP : 58.143.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3.6.7 9:20 PM (119.194.xxx.126)

    아이구 귀여워요 원글님~
    할머니가 너무 멋쟁이 되시는 거 아녜요?ㅎㅎㅎ

  • 2. 참 잘했어요.
    '13.6.7 9:22 PM (14.37.xxx.84)

    반성합니다.
    엄마 옷 사드려야겠네

  • 3. hhhhhhh
    '13.6.7 9:27 PM (211.199.xxx.14)

    귀엽고 착한손녀딸

  • 4. 세상에나 ~
    '13.6.7 9:35 PM (114.200.xxx.253)

    수채화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귀여워하던 외손주 생각이 납니다.
    옆집 할머니라도 잘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아들 딸이 잘하는 건 너무 고마운데요
    차마 손자한테 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요. 흑

  • 5. 예쁜손녀딸
    '13.6.7 9:35 PM (125.177.xxx.76)

    진짜 너~무 너무 맘이 예쁜 손녀딸이세요~^^
    할머님도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울 아들녀석도 지금이야 어리니 할머니할아버지 좋다고 난리를 치는데,원글님처럼 커서도 사랑하고 존겡하는 그 마음 꼭 변치않았음 좋겠어요.
    할머님 옷만 보이시는 눈~~
    우앙...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제 마음까지 쨘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104 안철수 신당 1위: 내년 지방선거 여론조사: 경기도와 인천 9 탱자 2013/07/14 1,938
274103 피부 진단 받고 맨붕왔어요. 2 헉. 2013/07/14 2,371
274102 아~이 노래 들을수록 넘 좋네요... 4 넘 좋아요 2013/07/14 2,021
274101 올케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4 얼마쯤? 2013/07/14 2,354
274100 저는 차라리 배가 나오고 다리가 날씬했음 좋겠어요ㅜㅜ 14 우울... 2013/07/14 3,911
274099 두꺼운 솜이불 어떻게 버리죠? 8 가볍게 2013/07/14 7,199
274098 하이라이터 뭐쓰세요?? 5 화장품 2013/07/14 1,985
274097 카페에 강아지 데리고 오는 사람.. 이상한거죠? ㅠㅠ 17 토깽 2013/07/14 6,041
274096 지금 하는 다큐3일 원고 읽는 사람 7 ㅠ.ㅠ 2013/07/14 3,025
274095 여의도로 이사갈까 생각 중인데 주차문제요.(미성아파트) 2 고민녀 2013/07/14 4,136
274094 생신인데 혼자 있고 싶으시다며 식사를 거부하신 시어머니 27 미묘 2013/07/14 9,827
274093 국정원 사태 시국선언, 고등학생들 잇따라 동참 3 샬랄라 2013/07/14 1,068
274092 sbs스페셜 간헐적 단식 100일의 기록 같이 봐요! 19 .. 2013/07/14 7,268
274091 지금 나인 8회 보고 있어요.. 4 나인 2013/07/14 1,836
274090 어디로 갈까요 3 휴가고민중 2013/07/14 1,079
274089 영어 잘 하시는 분 도와주세요~ 3 원어민처럼 2013/07/14 1,062
274088 달라졌어요 재방송 보는데 참 씁쓸하네요 1 ... 2013/07/14 2,624
274087 정혜영 피부 5 행복한삶 2013/07/14 8,886
274086 엊그제 아이패드의 와이파이 수신불량요 4 아이패드 2013/07/14 1,469
274085 남자 둘이 여자 하나한테 옴짝달싹 꼼지락도 못하네요 헐 4 호박덩쿨 2013/07/14 2,603
274084 6개월 아기 기저귀 떼보라는 시어머님 67 .. 2013/07/14 11,261
274083 쿵쿵 되는 소리 들으니 사람이 미쳐가는거 같아요. 5 ㅇㅇㅇ 2013/07/14 1,716
274082 제습기 몇리터 사야할까요? 6 질문입니다... 2013/07/14 2,135
274081 최연아로 나오는 배우 말인데요... 1 이순신드라마.. 2013/07/14 1,818
274080 제가 책을 내게 됐는데요 교수님 찾아뵙는 거 오버인가요? 9 .... 2013/07/14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