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건강상 문제와 취업준비때문에
학원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집에서 집안일도 돕고있는데요.
제가 요리도 좋아해서 일 자체는 안힘든데
아무래도 오늘은 어떤요리를 할지, 무슨재료가 남았는지, 뭘사가야할지 이런거에
신경이 분산이 되니까
제 일에 집중이 안되요
가장 큰고민은 바로 아버지 저녁식사에요ㅜㅜ....
어머니는 냉장고에 있는 김치나 된장국, 간단한 같은 반찬들로도 잘드시는데
아버지는 한번드신건 잘 안드시고 국이 꼭 있으셔야 되시거든요
항상 6시쯤 되면 공부하다가도 조마조마해요... 블로그 찾아가보고, 요리책보고 .
그래서 오늘저녁준비를 또 시작했죠.
어제 저녁에 저희가족이 국수를 먹었거든요. 주말에 면요리를 드셨는데 그거 그대로 먹으면
좀 그럴것 같아서 밥도 새로하고 당면도 불린거 넣어서 갈비찜도 하고
콩나물국도 했는데
아빠가 오시자마자 갈비찜했어? 더운데 이거먹자 하면서 둥지냉면 끓여먹게 물올려달래요.........
그럼 그거 사간다고 미리좀 말씀해주시던가요. ㅠㅠ...
아버지가 권위적이신건 아닌데,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고 좀 이기적이에요
진짜 허무해서 눈물날것 같은데 큰일내기 싫어서 참았어요.
진짜 예고없이 치킨맥주, 피자, 라면 사와서 먹을때 진짜 허무해요.
제가 유리멘탈이라 너무 상처가 커요 ㅠㅠ......
그렇다고 저녁밥 안하겠다고 선전포고할수도 없구요.
지금도 둥지냉면 너무 맛있다고 마시고있는 아버지 너무 미워요 진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