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새벽쯤 된 것 같아요.
꿈에서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급히 가보니
돌아가신지 20년 되가는 친정아버지가 계셨어요.
돌아가실 때의 그 연세 정도 되어보이고 엄마가 돌아가셨으니 어쩌니... 하는
조금 걱정하는 얼굴로 저를 쳐다보셨어요.
아버지 뒤의 침대에 누워계신 친정어머니를 보니 돌아가셨다는 분이 잠에서 깨나시듯 눈을 뜨시며
잔잔한 미소를 지으셨고요. 친정어머니의 연세도 아버지께서 돌아가실 때 정도거나 조금 더 젋어보이셨고요.
저는 그 광경을 보고 놀라워했고요.
친정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고 나서 이제껏 제꿈에 한번도 오시지 않았어요.
그래서 뵙고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만나니 반갑기는 하네요.
근데 어쩐일로 오셨는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 꿈해몽을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