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외동딸키우는 37세 엄마입니다.
딸하나 키우기로 완전 대만족이었는데, 주변에서 둘째 키우기 시작하는 분들보니,
특히 친한 친구와 친동생이 동시에 임신을 하니,
출산과 육아의 고생을 다 잊고, 불현듯 둘째 갖고 싶은 맘이 생기네요.
요 마음을 잠재워야 하는 것인지, 더 늦기 전에 하나 낳아야 하는지 고민되어요.
아이는 낳으면 이쁘고, 다들 둘째 없었음 어쩔뻔했냐고 이뻐하라시는 분들이 주변에 대부분이에요.
혹, 둘째낳고 후회하는 분도 계신가요?
요런 질문은 안하느니만 못하단 생각도 들어요.
육아가 한참 힘들거나 하시면 일시적으로 에고,,,내가 왠 사서고생인가,,,,하게 되실테니까요.
저는 아이 일반을 막 이뻐라하는 스탈은 아닌데
제가 낳은 딸은 정말 애지중지 부둥껴안고 키운 스탈입니다.
아이도 너무나 이쁘게 착하게 커 주었구요.
체력도 평범, 경제력도 평범, 가방끈만 무지 긴 부부에요.
저같은 고민하는 분 많으시겠죠?
예전에는 독신주의자에 딩크족주의자에 뭐 그런 사람이었는데
좀 편하다 싶으니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꿈꾸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