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숙제, 초파리알 구해와라 개구리알 가져와라...????

후덜덜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13-06-07 02:01:45

바로 아래에도 어떤 분이 문의하시는 글 있는데요,

저도 몇일 전에 제가 사는 곳 지역까페에 갔더니

초등학생 학부모인데 갑자기 내일모레까지 개구리알을 가져오라고 한다,

이 계절에 어디서 구하냐 개구리알이 이미 부화되어서 개구리 된지 한참 지나지 않았냐?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댓글로 나도 얼마전에 그 숙제 겨우 해냈다. XX초등학교 아니냐

어디어디 공원 연못가에서 겨우 구했다

등등 댓글들이 있더라구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초등생 학부모님들...

일반적인 숙제 챙기는 것도 유치원과는 천지차이라던데,

저런 특이한 준비물 있으면 다들 어떻게 소화하시는지.....

이래서 반모임을 빠지면 안되려나요?? 물어볼 데가 있어야 하니..ㅎㅎ

 

아니 근데,

이런 준비물은 그냥 반에서 하나만 구해서 어디 병이나 어항 같은데에 넣어두고

반 학생들 다같이 공동으로 관찰하게 해도 충분히 학습효과 달성할 것 같은데,

꼭 반 아이들 모두 개별적으로 그걸 가져와야하나요??

선진국 같으면 그냥 교사와 학교측에서 수업에 필요한 교구로서 알아서 준비하겠죠?ㅠㅠ

결국 예산문제인가....

 

저도 아직은 준비물 하나도 안챙겨도 되는 유치원생 학부모인데,

몇년 후에 저런 생활이 시작되겠군요...

맞벌이인데, 그것도 업무량 많고 야근 많은 빡센 맞벌이요...

애 때문에 연차내고 일찍 가고 그러면 무개념녀 되는, 절대다수가 남자인 직장이에요..

만약 갑자기 저런 숙제가 떨어지면 정말 발 동동구르고 눈물날 것 같아요..

아이가 제때 말 안해주고, 엄마 초파리알 내일까지 가져오래.. 이러면

야근하다가 마음이 지옥이 되겠네요... 워매....

이래서 맞벌이들이 사립초를 많이 보내는걸까요?

아님 사립초도 별반 다르지 않을까요?

 

저런 '어려운' 숙제, 엄청 자주인가요? 아님 어쩌다 한번인가요...ㅎㅎ

(닥치지도 않았는데, 그때가서 걱정하세요 라는 식의 싸한 댓글은 사양할게요.. 심장이 약해서..^^)

그냥 저는 '빡센' 맞벌이 엄마로서 초등학생 학부모로 살아가는 삶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제가 약간 완벽주의적 경향이 있고, 뭘 대충하는 성격이 아니라 더욱 더 그래요...

IP : 119.64.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7 3:05 AM (85.76.xxx.192)

    저도 그런생각 했어요... 게다가 저는 시간이 있어도 징그럽고 비위 상해서 못할거 같다능... ㅠ.ㅠ
    (고등학교 때 개구리 해부하는 것도 간신히... 잡아오라고 한 건 아닌데 유리그릇 안에 든 게 황소개구리였는지 보고 시겁했네요.)
    저런건 자연과 접하며 살 때 이야기지 요즘 아파트촌에 개구리알 보기가 쉬우며, 그런거 가지러 가려다가 사고라도 당하면 어떡한다요? 아마 선생님도 채집하기 싫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 2. 어머
    '13.6.7 3:19 AM (80.202.xxx.250)

    그런숙제 아직도 내주는군요! 신기! ㅋㅋ 제가 90년대에 초등학교 다녔는데(제가 5학년때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꼈어요) 그때 개구리알 가져오란 숙제 하면서 10년만 지나면 이런숙제 없어질거라구 생각했는데 ㅋㅋ 요즘도 개구리알 구할 수 있다니~ 그것도 더 신기! ^^

  • 3.
    '13.6.7 8:00 AM (221.139.xxx.8)

    지금 반모임보다는 1학년 반모임과 연을 닿아놓으시는게 제일 좋은것같아요
    학년올라갈수록 각각 다른반되서 저런 숙제들을 들쭉날쭉 반별로 하기때문에 그반선생님 성향이 제일 먼저 하시는 분이라면 어쩔수없지만 그외엔 다른반 오늘 뭐했더라 우린 어제했어 이런식으로 먼저 한 반들의 정보를 듣게되서 더 낫더라구요.

  • 4. 아직도...
    '13.6.7 9:20 AM (50.92.xxx.142)

    우리나라 학교는 아직도 30년전과 달라진게 없네요.
    우리 어릴때도 수수깡 색종이 사고 바느질 도구 사고.. 맨날 준비물을
    학교앞 문방구에서 엄마랑 방과후에 사느라 정신없었죠.
    각자 사느라 아이들이 가져온 준비물이 다 각양각색이었구요.
    외국처럼 (다는 아니겠지만)
    학기초에 돈 걷어서 필요한거 미리 학교에 비치 해놓고 쓰는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저는 캐나다 사는데
    학년초에 3만원 정도 걷어요.
    그럼 1년 내내 학교에 가져가는 준비물이 따로 없어요.
    그 돈으로 물고기나 가재도 사서 학교에서 보구요.
    도화지나 물감들 미술 재료도 테이블마다 한세트씩 사서
    미술 시간에 쓰고 다시 선생님 캐비넷에 보관하고 그래요.
    다만 빈병이나 빈박스가 필요하다하는 경우에는 집에서 가져 오라구 하구요.
    학년초에 교안이 다 나올텐데 뭐가 필요한지 1년치를 미리 준비하는게
    그리 어려울까요?

  • 5. ..
    '13.6.7 9:56 AM (211.114.xxx.87)

    학교 준비물 없어져서 학교 앞 문방구 다 망한다고 하는 판에 이게 무슨 얘긴가요?
    개구리알? 헐..당연히 그런건 학교 차원에서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금 중딩인 저희 아이는 다행인지 한번도 그런 황당한 준비물은 없었네요..
    준비물 그거 실제로 아이 인원당 다 교육청에서 예산 나가는 거라 미리 학교에서 준비해야 하는데
    선생님이나 학교에 따라 조금씩 다르더군요...
    어떤 선생님은 물감도 한통씩 다 나눠주고 학교에서 쓰게 하던걸요. 붓과 물통 정도만 가지고 가면돼요..
    지금은 저희 아이 때보다 더 좋아졌을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급한 준비물 많이 없어요...
    급하면 당일 문방구에서 대부분 조달 가능하구요..

  • 6. ff
    '13.6.7 10:41 AM (180.68.xxx.122)

    학교 재량에 따라 다른거 같은데요 .
    지금 아이 둘이 고학년 저학년인데 그런 준비물 한번도 없었어요
    키우고 관찰하고 그런거는 학교에다 심고 기르고 관찰해요
    준비물도 학교에서 다 줘요
    기본적인 싸인펜 연필 공책 정도만 아이들이 사고 거의 모든걸 학교에서 빌려주고(악기.자종류 ..)
    그냥 주고(소모품들 색종이 테이프 등등 )
    그러고 있어요
    재료비 걷는것도 없어요

  • 7. 진짜
    '13.6.7 2:14 PM (112.151.xxx.80)

    저 학교다닐때랑 달라진게없네요....
    도대체 어디서 개구리알, 초파리를 구해와야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811 강아지 키우시는 분, 다이어트 사료 어떤것이 좋나요? 5 강아지 2013/06/07 1,459
259810 개봉하지 않은 잡곡은 벌레 안생길까요? 4 여름싫어 2013/06/07 815
259809 메추리알 장조림 색깔이 왜 진하지않고 희덕스그리하죠? 5 장조림색깔그.. 2013/06/07 2,024
259808 은행 대부계계시는 분 계실까요?혹은 신용대출 잘 아시는분?? 16 신용대출 2013/06/07 1,819
259807 황보건설, 하청업체 명의 계좌로 허위 결제 비자금 만들어 2 세우실 2013/06/07 439
259806 7월에 아기랑 갈만한 해외여행지는 도대체 어디일까요? 3 고민 2013/06/07 1,723
259805 글라스락 김치통 써보신분 계신가요? 궁금 2013/06/07 1,382
259804 일본 방사능 상황 6월 최신판 4 방사능 2013/06/07 1,740
259803 처음으로 마늘장아찌 담은 사연. 2 2013/06/07 866
259802 북으로 이송된 9명의 탈북청소년들 7 rnp 2013/06/07 1,156
259801 진상 민원 하나 만났더니 머리 아프네요 2 ... 2013/06/07 2,303
259800 흰쌀밥과 잡곡밥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 가르쳐 주세요 6 잡곡밥 먹고.. 2013/06/07 1,224
259799 베트남 항공 이용해보신분 있나요?ㅠㅠ 7 뽀요 2013/06/07 1,442
259798 변기에서 물이 졸졸 새는데.. 1 코코넛향기 2013/06/07 1,021
259797 신생아 목욕에 대해 궁금한점 ^^;; 7 타도에요 2013/06/07 1,237
259796 간장 장아찌 할 때 간장물을 끓였다 식히는 이유가 뭐가요?? 1 .. 2013/06/07 1,178
259795 어릴때 엄마가 직장다니셨던 분, 지금 사이 어떤가요? 39 궁금해요. 2013/06/07 4,021
259794 무릎팍' 한고은, 이렇게 쿨한 여배우였나 4 호박덩쿨 2013/06/07 3,492
259793 시판 스테이크소스 추천좀 해주세요~~ 5 스테이크소스.. 2013/06/07 3,729
259792 새로운것을 시도하지 않는 아기(두돌) 6 고고싱하자 2013/06/07 849
259791 산딸기를 먹는데 작은벌레가있네요 1 ... 2013/06/07 5,459
259790 곳곳 봇물 터진 을의 분노.. 을달래기 나섰지만 불씨는 여전 2 샬랄라 2013/06/07 540
259789 도쿄에 사셨거나 사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4 ........ 2013/06/07 952
259788 마이클 잭슨 딸 이뿌네요,, 6 코코넛향기 2013/06/07 2,198
259787 해외구입시 15만원 넘으면 세금 2 어느정도인가.. 2013/06/07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