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타인과의 거리와 경계를 중시하는데, 한때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상대에게 내 매력을 과신할 때 그래요.
남의 거절도 거절로 못 받아들이고요.
지금 친정 동생 와 있다고 안된다고 그래도 물건만 주고 금방 가니까 괜찮다고 그러고
처들어 가서 그집에 눌러 앉아 같이 티브이 보고.
지금 생각해도 얼굴 화끈하네요.
원래는 타인과의 거리와 경계를 중시하는데, 한때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상대에게 내 매력을 과신할 때 그래요.
남의 거절도 거절로 못 받아들이고요.
지금 친정 동생 와 있다고 안된다고 그래도 물건만 주고 금방 가니까 괜찮다고 그러고
처들어 가서 그집에 눌러 앉아 같이 티브이 보고.
지금 생각해도 얼굴 화끈하네요.
매력을 과신한 게 아니라... 민폐의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러죠.
82에서 자신이 싫고 민폐 수준의 일인데도,
나쁜말 듣기 싫고 착한사람컴플렉스 때문에 거절
못하며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랬지만..
거절의사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거군요;;;;
이제는 얼굴이 화끈거릴정도로 확실히 아셨으니 다행이에요^^
연인이나 친구 사이에 그런 거 있잖아요.
다른 지인들과 달리 상대방과 나는 여기까지도 용인되는 친밀한 관계다.
그게 서로 감정의 온도나 프라이버시 범위가 맞으면 허물없는 친구 사이인데
다르면 냉한 쪽에서 침범당하는 느낌을 받게 되고 실례나 민폐로 여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워낙에 차가운 스타일이예요. 민폐 끼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남의 침범을 불편해 하는.
남에게 뭐 받는 것도 질색하는.
그런데, 나를 온전히 잘 받아주는 소수의 사람에게는 방심해요.
너무 좋은 사람이 민폐 끼치면 기뻐하고.
그러고 보면 민폐와 친밀의 경계가 미묘해요. 지금은 시간을 두고 아주 조심스럽게 조금조금 그 경계를 넓혀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