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사람은 개 키우면 안될거 같아요 시골이라 개를 밖에서 키우는데 묶여있는게 너무너무 불쌍해서
살짝 마당에 풀어놓기도 하고 집에 데리고와서 놀기도 함니다
근대 얼마전에 풀려서 동네 사냥개한테 물려서 지금 치료를 받고있는데
목소리도 잘 못내고 있는데 저한테만 안기려고 하고 밥도 숟깔로 떠먹여야 먹어요 ㅋ
어린아이 밥 먹이듯이 어른수저로요 ㅋ
남편이 보더마는 우리 작은아들 밥 묵자,,,이러고요 ㅋㅋ
현관문을 열어놓고있는데 나만 쳐다보고 들어누워있고 오늘 장날이라 장엘 가는데
남편더러 좀 보고있어라하고 시장카트 끌고 집을 나서는데 갑자기 뒤에서 남편의 고함소리가
나길래 뒤돌아봣더니 아니 글쎄 요놈이 목에 붕대를 감은채로 저한테 죽자사자 뛰어오는겁니다
너무놀라 다시 달려가서 안고 집으로 오는데 세상에 몸무게가 반으로 확 줄었대요
아파가지고,,,오늘 장엘가서 장어하고 닭을 사왓어요 고아멕일려고요
저녁에도 밥을 멕이고 재웠어요 ㅋㅋ목을 다쳐서 치료하고 붕대감을려고 하니 붕대감아라고 목을
위로 치켜들고있는 모습이 영판 사람같대요
자~장 자~장 하고 재웟더니 지금 쌕쌕거리며 잡디더,,
어우 이러면 안되는데 ,,자식이 아프면 내가아팠으면 좋겠고 일이 손에 안 잡히더마는
내가 딱 그짝임니다,,
남편도 성질이 좀 더러운데 어딜갈때 놔두고 가면 맘이 아픈지,,,
아이고 그래그래 니도 타라 타,,안되것다,,,함써 차에 개냄새 난다 함시롱
태우고 가기도 하대요,,
팔자좋은사람도 아닌데 지금당장은 요놈이 빨리 나앗으면 소원이 없겟심니다